도봉산(2013-24)

한낮에나선도봉산.며칠전험하다는설악산공룡능선을탄후라가벼운마음으로나섰는데그게아니다.오늘서울은33도가넘었다고하는데더위가장난이아니다.가져간2L의물을다마시고야산을벗어날수있었다.

낮산행이라버섯에대해서는기대를하지않았는데망태버섯군집을보았다.모두다망태가쪼그라들어버렸지만그래도망태는망태라사진몇장을얻었다.조금떨어진곳에서도두송이씩,모두네송이를더보았다.오늘같은날새벽에나섰으면제대로된망태를볼수있었을테지만그나마쪼그라진것들이라도피로가가신다.그날그날기분에따라코스를잡으니다른시간이었다면이코스로들어섰으리라는보장도없다.

이런폭염속에오르는등산객들이적지않다.내려오는등산객들도많다.신선대밑의쉼터에서는이름모를꽃의꿀을빠느라나비들이정신이없다.보통은가까이가기쉽지않은데오늘은가까이가도쉽게날아가지않는다.

신선대바로밑에서물을얼음이남아있는통에옮겨담는데한등산객이물을조금줄수있느냐고청한다.500ml짜리세통을가져왔는데다마셨다고한다.조금나누어주었는데하산길이아닌능선에들어선다.전에연인산에서물을나누어준후고생한생각이난다.오늘은바로하산할예정이라그리부족할것같지는않다.

계곡마다금지표지된곳외에는사람들로북적거린다.산에들어오는사람들의모습을보면계곡에서쉬는사람들은대개비슷한차림이다.가벼운옷차림에슬리퍼,그리고큰가방에음식들.

오늘은나도거의다내려와계곡물에발을넣었다.보통은조금있으면발이시려오래못있는데오늘은계속담구고있어도별로차갑다는느낌이없다.그래도어느때보다시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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