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밤,어느산을갈까인터넷으로둘러보다가결국은다시도봉산.접근성이좋아선뜻다른산으로나서기가쉽지않다.경기도에있는산도가려면왕복최소4시간정도걸리는것이부담스럽다.
새벽의선선한바람을맞으면서역으로가는데밤새열어놓은가게마다젊은이들이보인다.지난주개학한후로학교앞이복작거리더니새벽까지이어진다.역에첫차가들어온다.생각보다많은등산객들의복장이가을에들어섰다는것을느낄수있다.반팔차림도없지는않지만재킷을입은등산객들이더많다.
오늘은우이암방향으로들어섰다.이시기에도봉산에서할수있는것은말그대로등산.디카가한가한계절이다.그렇지만우이암으로올라가는길목한편에물봉선이시선을끈다.도봉산에서처음물봉선을보았을때생각이난다.신기한모습에열심히사진찍었던기억이나는데이리많은물봉선이도봉산한편에있다는것을몰랐다.
초가을의등산로.선선한기운이감돌지만그래도땀은계속된다.디카꺼낼일이적으니산오르는일에열중하게된다.평소보다시간도적게걸린다.일부러우이암뒤에있는전망대에올랐다.저멀리보이는자운봉,칼바위,주봉,그리고오봉.좌측끝에북한산의인수봉까지오랜만이다.자운봉너머로운해가보인다.저리올랐으면제대로볼수있었을텐데하는아쉬움이있지만주말마다오르는터에이것저것기대하는것은무리다싶다.
이곳에서주능선에들어섰다.오랜만이다.우이암에서자운봉까지는전체적으로오르막이다.표고차도200m이상난다.불어오는바람이부담스러워바람막이옷을입었는데일부등산객은반팔에반바지차림으로지나간다.주능선을지나신선대밑에도착한것이9시10분경.다른생각없이걷는것에열중하다보니생각보다일찍지나왔다.이곳에서마당바위를지나하산하는데올라오는등산객들이늘어가면서산입구에는부딪히지않고지나기가어려울정도로가득하다.초가을을즐기는표정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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