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10월9일북한산오른뒤3주만에다시북한산이다.가평에있는연인산이나축령산에다시가보고싶어열차,버스시간표를보았는데역시만만치않다.현리나마석에서버스로이동하거나아니면택시를타야하는데버스는자주없기도하거니와시간이맞지않으면택시로이동해야하는데타는것도만만치않은것이부담스럽다.
그러다지난번처음타본진달래능선을다시가보고싶어버스로우이동종점에서내려조금올라가다가진달래능선으로오르는계단에들어섰다.첫능선에오르기위해계단을계속올라야하는것과능선의길이가긴것이단점이지만소귀천계곡보다는전망이좋다.어제내린비로평소에는보이지않는거미줄들이작은물방울들을달고있고쉽게눈에띈다.그렇지만삼각대없이잡으려니바람에계속움직여쉽지않다.
자욱하게낀안개로지난번우측으로보였던인수봉은오리무중이다.진달래능선이란이름처럼진달래는많은모양인데단풍나무는가뭄에콩나듯간혹보인다.벌써색이진한것이가을한복판을지난모습이다.한참을올라가니갑자기시야가맑아지면서우측으로인수봉이보이고그밑은운해로가득하다.해가나기는하는데아직흐려시야가갑자기흐릿해지기도한다.올라가다가소귀천계곡에서올라오는코스와만나고조금더오르면대동문이다.3주전하고는풍경이많이바뀌었다.이곳에서가져간영양바와육포로요기를하고는오늘은지난번과는반대방향인인수봉으로향했다.운해를조금더잘볼수있으리라는생각이었지만가면서시계가시원하게터진곳이없어사진얻는것이쉽지않다.
주능선의단풍은반이상이벌써누렇게바래고말라오므려진모습이다.3주전일부만빨갛게물든것과는대조적이다.인수봉에가까울수록반대방향에서오는등산객들이늘어간다.경사로에서는바위들이물에젖어여간미끄럽지않다.위문으로올라가는계단에서는줄지어올라가는데이곳에서백운대로올라가는곳은만원버스수준이다.올라가는코스와내려가는코스가분리되어있는곳은괜찮지만그렇지않은곳은일부가내려오고멈추면그다음은올라가야해서시간이꽤걸린다.
백운대의넓은바위위에는인구밀도가상당히높다.사진만봐서는산아래를향해앉아있는모습들이무엇인가기다리는것같기도하다.올라가면서안개에가렸던인수봉과산아래가해가다시나면서구별이된다.한참을쉬다가내려오는데올라오는등산객들은계속되고,대기하다가내려가다가를반복해야한다.백운대올라가는곳한편에오리바위가있다.그동안몇번백운대에올랐지만처음본다.그것도주위에있는사람들이오리바위라해서보니알게되었는데정말오리모습이다.등산객들이그위에올라사진을찍느라바쁘다.한편에부녀가사진을찍는모습이보여쳐다보니다람쥐한마리가무엇인가먹느라정신이없다.일단찍고나서줌렌즈로바꾸려고하는데그사이달아나버린다.설악산다람쥐들하고는영다르다.사람들에익숙하기는북한산이더익숙할것같은데설악산다람쥐들하고는달리사람가까이안한다.이게더자연스럽다.
백운산장을거쳐내려오는데산장에는사람들이그득하다.내려갈수록단풍이제모습을보인다.역시단풍은빨갛게물든것이제격이다.햇살이밝지않아개별단풍은그렇지만빨갛게물든단풍모습은해없이도보기좋다.
도선사앞주차장은차들과사람들이가득하다.휴일에초하루날이라절을방문하는사람들이줄이잇는다.도로에주차한차들때문에좌우통행이되지않아안내하는사람들이백운대오르듯이통제를해야통행이가능하다.우이동에서도선사오르는찻길은사람다니는길이많이만들어졌지만아래부분은아직구분이잘되어있지않아차들이많은경우위험하다.버스종점에도많은사람들이붐빈다.종점에서부터만원버스처럼사람들로가득차편안하게자리잡을생각으로내려왔다가서서출발을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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