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2013-34)

맨뒤좌측의대청,우측의소청,그리고그앞의공룡능선.

설악동입구에조금남아있는단풍.

달마봉.

울산바위의파노라마

울산바위정상에서내려다본전망대.

흔들바위,그리고뒤의울산바위

오징어순대.

참가자미회.

물회3인분.

식당뒤의바닷가.

속초중앙시장.

토요일,산악회모임이있는날.목적지는설악산이다.지난달1박2일주왕산산행에참석하지못해아쉬웠던터라멀기는하지만집을나섰다.대부분은종합운동장건너편서출발하여수원을거쳐가는데오늘은수원에서회원을태우고종합운동장을거쳐가는지라모이는시간이8시30분이다.그덕분에여유가조금있기는하지만집에서가는길은한시간넘게걸린다.

참여한회원은모두10명.넓은버스에여기저기편하게자리를잡았다.목적지가설악산이기는하지만이견이있어코스를흘림골코스에서설악동-흔들바위-울산바위로바꾸었다.가끔은출발하는버스내에서목적지가바뀌는경우도있는데오늘이그경우다.미시령터널을지나기까지는막히지않고갔는데그곳에서설악동으로들어가는곳은정체가된다.중간에버스에서내려걸어가는데산입구매표소앞주차장은만원이다.

흔들바위까지의코스는비교적평이하다.많은사람들이오간다.대부분은등산복차림이아닌평상복차림이다.아이들도많다.제대로갖추어입은우리일행이오히려어색하게보인다.올라가다보니좌측암벽위에둥그런바위가있는데보기는했지만흔들바위라고는생각하지않았는데코너를돌아올라보니그것이흔들바위다.어려서본기억보다너무작아보여달리생각했던것이다.어렸을때다녔던초등학교운동장을보면너무작아보이는것과같다는생각이든다.사람들이줄을서사진을찍는다.나도줄을서서사람이없는흔들바위,그리고뒤의울산바위사진을얻었다.

맞은편의평편한바위위에서간단하게점심식사를하였다.김밥한줄씩,그리고한회원이가져온닭한마리,막걸리한병,한회원이집에서담갔다는대추술조금,후식으로가져온사과와감.10명이먹기에푸짐하지는않지만같이먹는음식이라맛있다.식사후울산바위로출발하면서본거리는1km.올라가면서경사가가파르다.중간에있는전망대에서는지난여름올랐던대청봉,중청대피소,소청,그앞으로지난공룡능선이흐릿하게보인다.좌측끝에는달마봉이시원하게솟았다.

올라가면서경사는더가파르고,울산바위바로밑에서부터는계단이다.몇개인지는모르지만오르고올라도계속된다.이계단은지난해말새로마련한것이고전의것은더가파르고둘이지나치기에도좁았다고한다.정상에오르면끝부분에고사목이있고,태극기가휘날리고있다.그곳에서차를파는분이사진도찍어준다.차를한잔마신회원이있어물어보니찻값은5천원이라고한다.

울산바위는거대한바위가마치울타리를설치한것과같으므로울산혹은이산이라고불렸으며또산중에서바람이불어나오는것을하늘이울고있다고표현하여천후산으로도불렸다고한다.해발은650m.울산바위로불리지만산하나의높이다.울산바위바로밑에는철계단몇개면오를수있는전망대가있는데좌우폭이넓지않아바람이심하면날아갈수도있겠다는생각이드는곳이다.울산바위정상과이곳에서보면설악산동쪽의속초와동해안이시원하게보인다.

내려오면서어느덧어둠이내린다.이른저녁식사는봉포에있는한물회집.회원중한명이전에들렀던곳이라며추천한곳이다.실내는어수선하다.탁자마다비닐이여러장두껍게덮여있고,물컵이라고내놓은것은종이컵.문상갔을때마주한상같은느낌이든다.소주몇병을시키니역시가져온조그만종이컵.이는아니다싶은지회원한명이오리지날소주컵을달라고하니표정이좋지는않지만가져다준다.오징어순대,그리고자연산참가자미회에소주한잔씩하고는물회로마무리를하였다.예산초과로회원당만원씩추렴을하였다.지난여름공룡능선을탄후속초에서먹은물회집과유사하다.식사후식당뒤편으로가니바로바닷가다.파란바다,파란하늘,그리고누런해변모래가묘한조화를이룬다.

버스를타고멀지않은곳에있는속초의명물인중앙시장을들렀다.버스에남아있으려다가따라내렸다.대부분의회원이들른곳은한닭강정집.다른집들은손님한명없는데이집만두줄로길게손님들이기다리고있고,줄을관리하는직원도두명이다.이곳에서닭강정을사서버스를기다리는데일부회원들이들고있는검정비닐주머니가시선을끈다.반건조한도루묵이란다.22마리에만원.비닐주머니너머비린내가조금나기는하지만좋아하는생선이라구입하였다.버스는어둠을달려탑승한종합운동장전철역에도착한것이9시.여기서한시간넘게전철을갈아타고마을버스를타고집에도착하니10시가훌쩍넘었다.아침7시부터16시간가까운시간동안산행은3-4시간남짓,나머지는버스타고전철타고,그리고식사시간인셈이다.그래도언제올랐는지잘기억도나지않는흔들바위-울산바위를다시본것이좋았던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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