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터미널뒤등산로입구
능선의우측으로보이는과천경마장
처음에인형인가싶었던새한마리.
계단한개마다번호가붙어있다.
양재동건물들이뿌옇게보인다.
지난10월제천리솜포레스트에서만난이후12월중에송년모임으로한번만나자고한날이오늘이다.식사만하는것보다는가볍게산행하고식사하자고하여정한것이청계산.그렇지만이런저런이유로산행에나선친구는7명중모두3명이다.양재시민의숲에서만나걸어서양재동화물터미널뒤의등산로에가는데오랜만이라이곳경험이있던친구도길을헤맬정도로너무많이변했다.친구말로는이곳이한적하여산행에좋다고한다.거리도멀고도봉산이나북한산놓아두고청계산오를이유가없어개인적으로청계산은2011년10월이후이번이두번째이다.
화물터미널뒤에서시작하는산행은처음에계단으로시작한다.그리길지않은계단을올라선후에는비교적순탄한등산로가이어진다.거의두달만에만난친구들과이런저런이야기를하면서오르는데한친구가내년봄에딸아이의혼사가정해졌다고알려준다.우리모임에서는두번째혼사인셈이다.대부분혼인연령에들어서있어앞으로줄줄이이어질것이다.오르는내내이야기가끊이지않는다.
올라가면서다른코스가합쳐지면서등산로에사람들이많아진다.그리높지않은산이지만아래보다는남아있는눈이많다.중간이후에는계단이이어지는데계단마다번호표가붙어있다.모두1483개.모든계단이이어진것이아니고군데군데떨어져있지만번호는연결된다.매봉은582.5m.도봉산보다는200m정도낮아서인지그리힘들지않고오를수있는산이다.특히등산로가흙길이라바위의연속인도봉산보다는훨씬편하게오를수있다.그때문인지젊은사람들도많이보이고,중간중간있는쉼터에서쉬는얼굴들에는힘든기색이별로없다.
매봉표지석사진을한장찍는데등산객을빼고는촬영이불가능하다.매봉한편에자리를잡고가져간과일,소시지와함께소주몇잔씩을나누어마셨다.혼자산행할때는먹어봐야영양바한두개정도이지만같이산행할때는아무래도군것질이많아진다.정상주와더불어서.매봉에서옛골방향으로하산하였다.올라올때보다는약간경사가있지만험한편은아니다.버스종점건너에있는한음식점에서따뜻한국밥한그릇씩먹으면서산행을마무리하였다.
산행내내카메라를들고다녔지만사진찍을만한것이눈에띄지않는다.매봉에서의시계도그리좋지않은편이다.양재동의건물들도뿌옇게보인다.그렇지만춥지않은날씨에친구들과오랜만에수다를떨면서산행을해서인지어느때보다도푸근하다.
미리예정된것은아니지만올해산행은35번으로마무리한셈이다.이번주말이남았지만일정이쉽지않다.올해다치지않고무사히산행을할수있었다.다가오는2014년갑오년에도좋은산들을,안전하게산행할수있었으면좋겠다.산을좋아하는모든이들에게안전산행을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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