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산(2014-02)

태백산에이어올해두번째산행은도봉산이다.느지막이일어나전철로도봉산입구에도착한것이8시15분경.적지않은등산객들이산으로들어선다.오랜만의도봉산이다.그렇지만익숙하다.오늘은계곡이제일좋은곳으로코스를잡았다.겨울이면튀긴계곡물이만드는수정같은얼음이볼거리다.그렇지만날이너무좋아생각보다그리많이보이지않는다.작년에보았던곳을이리저리둘러보아도그리신통치않다.

해가비치는곳은눈이많이녹았지만음지는말그대로얼음판이다.태백산의눈길산행과는영딴판이다.아이젠을했는데도얼어붙은등산로는쉽지않다.조심조심가다보면양지는눈이녹아바위길이그대로드러나있어아이젠을착용했다말았다를반복했다.

도봉산에서역고드름을볼수있는곳은거북샘이다.커다란거북바위가덮고있어작은동굴과같은곳인데오늘은몇개보이지않는다.천장에성애가가득해야역고드름도많이보이는데천장이뽀송뽀송하다.최근들어날씨가비교적좋아서적게만들어진것같다.얼마전TV에서덕유산의역고드름을소개한것을본적이있다.그것도동굴같은곳에서생긴것인데종유석과같은모습이었다.그렇지만도봉산의역고드름은위가편평한원주형이다.아쉽지만그래도몇개본것이다행이다.해가바뀌어도생긴모습은똑같은것이신기하다.

올라갔던코스로내려오는데한어르신이다리위에서이상한소리를내신다.무슨일인가가보았더니새들에게먹이를주는중이다.새들이연신손과입의땅콩을물고간다.지난연말에TV에서소개한적이있다고하신다.그래서인지사진찍는것을허용해주셔서몇장얻었다.사람들이옆으로지나가도새들은계속땅콩을물고가느라여념이없다.덕분에멋있는모습을볼수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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