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도 여행

화엄사

연기암

사성암

지리산전경

숙소앞에서

산수유마을의새벽

매화마을

벚굴

쌍계사

광한루

친구들과오랜만의여행이다.작년10월제천리솜포레스트이후올해첫여행이다.여섯부부가참석하기로하였다.한명을제외하고는모두가참석이다.세부부는용산에서7시50분발남원행기차로,한부부는오후기차로,두부부는현지에서만나기로하였다.여행당일은항상분주하다.전철로역에도착해모두만나기차에올랐다.가는내내그동안밀렸던이야기를나누느라쉴틈이없다.

10시40분경남원에도착해오후늦게조인하는두부부를뺀8명이친구차와렌트카한대에나누어타고첫일정인이른점심먹으로화엄사입구의지리산대통밥집으로갔다.식당입구에는예쁜겹동백,수선화등여러꽃들이반겨준다.식당안에넓어시원한느낌이다.상가득이반찬이놓이고,마지막으로대통밥과된장국이나온다.상차림이깔끔하다.반주로주문한산수유막걸리는색이분홍색이다.꽃은노랗지만열매는붉다고한다.반찬을몇차례추가로주문해먹고서야수저를놓았다.

식사후화엄사로향했다.화엄사는큰대학캠퍼스크기만하다.오래된건물들사이사이새건물들이빼곡히들어서있어조금갑갑한느낌을준다.이곳에는유명한사사자삼층석탑이있다.다른곳으로이동하려다주차장한편에있는표지판이눈에들어온다.섬진강이보인다는연기암가는안내판이다.차로20분정도걸리는거리다.비포장도로이지만넓어차가왕래할수있는길이다.조그만암자하나있는가싶었는데큰절규모다.안내그대로저멀리섬진강이보이지만뿌옇게보이는것이아쉽다.사찰한구석에제비꽃들이보이고진달래도몇송이피어있다.올해처음보는꽃들이다.

이곳에서숙소로가기전에사성암으로갔다.사성암은구례군죽마리에있는오산(해발530m)꼭대기에있는암자다.4명의고승,원효,도선국사,진각,의상이수도하였다고하여사성암이라부른다고한다.개별적으로차로갈수없고,주차장에차를주차한후셔틀버스를이용하여올라간다.어디가나줄서는문제는아직쉽지않다.올라가는초입은포장이되어있지만그후로는비포장에좁고가파른길을가야한다.버스에서내려조금올라가면사성암이다.좁은터여기저기암자가있다.절벽에붙여지은암자가인상적이다.그뒤하늘에는패러글라이딩이보인다.암자옆바위에는시주한지폐와동전들이나무줄기를지지대삼아걸려있다.사성암에는암주주위로부처님닮은바위들이있는데안내판이없으면그냥지나칠수있는모습이다.이곳에서는저멀리지리산능선이한눈에들어온다.작년에가보았던노고단부터우측으로천황봉까지길게뻗어있는모습이한폭의그림처럼보인다.햇살에비친섬진강의물줄기는유난히빛나보인다.평지에지천으로피어있는산수유와달리이곳은산수유와꽃이비슷한생강나무가몇그루보인다.

이곳에서숙소인지리산K-가족호텔로가는데모든도로좌우로산수유꽃이넘친다.산수유꽃은뭉쳐있다가벌어지면서하나하나가꽃을피우는데멀리서보면한송이로보인다.숙소로가는길은주차장을방불케한다.산수유축제를즐기러가는차들이다.걸그룹공연안내플래카드도여러개걸려있고그또래학생들로여럿이걸어가는모습이보인다.가까워질수록걸어다니는사람들도늘어만간다.한참을걸려숙소에도착해잠시쉰후뒤늦게도착한두부부와만나모두12명이저녁을먹으로진입로입구에있는떡갈비집으로갔다.떡갈비3대가일인분이라고한다.점심때도그렇고같이나온반찬들이모두깔끔하고맛이있다.반주로소주한잔씩하고자리를숙소로옮겨맥주를마시면서밤늦도록즐거운시간을가졌다.

아침6시조금넘어공주에서‘제민내’라는카페를운영하는친구부인이가져온케피어를아침대용으로나누어먹은후체크아웃하고차로산수유마을을둘러보았다.개울을따라걸어서둘러보아야제맛이라고하지만시간상차를탄채로둘러보았다.한편에둥근것들이쌓여있어보니칡짜고남은것들이다.둘러본후광양매화마을로향했다.매화마을에가까워지면서좌우로온통매화꽃이다.매화마을주차장은이미만차로차댈곳이없고,꽤떨어진곳도로변에주차를하였다.도로는이미한방향으로만시키고있는데도서다가다한다.매화마을에들어서니말그대로온통매화꽃이다.작년에한번방문한적이있는데그때는매화수확철이라들어가지못하고입구만둘러보았는데올라가보니큰산한사면이모두매화나무로채워져있다.이곳이광양에서처음으로매화를시작한곳이라한다.여기저기사진찍는사람들로넘친다.가끔가다보이는홍매화는매화꽃의밋밋함을가려준다.

이곳을나와쌍계사로가는길에한음식점에서재첩비빔밥과재첩국,그리고재첩해물전으로아침겸점심을먹었다.반찬으로나온매실장아찌가맛있다.식당앞에는굴이가득들은수족관이보이는데벚굴이라고한다.벚꽃필무렵섬진강에서나는민물굴이다.이곳사람들은별로먹지않고주로관광객들이먹는다고한다.

산수유축제가는길과겹쳐쌍계사가는길도차로넘친다.고속도로로우회하여쌍계사에들렀다.이곳역시큰사찰이지만화엄사와는달리아기자기한느낌이다.사찰한구석에피어있는머위,고마리,그리고이름모를야생화를찾아사진을얻었다.목련,동백도시선을끈다.벚꽃은간혹꽃을피운것도있지만대부분꽃망울만부풀리고있다.다음주말벚꽃축제라고한다.남은시간은광한루를둘러보았다.연못의커다란잉어들이관광객들이주는먹이먹느라고바쁘다.광한루옆에있는찻집에서커피한잔하면서시간을보낸후4시조금넘어서울행KTX에올랐다.상행열차안은만원이다.서있는손님들로통로가가득하다.도시락도몇개없다고해부부당한개로나누어먹었다.바쁜남도1박2일을보냈다.

헤어지기전에꼭해야하는일,다음일정이다.상반기에친구딸결혼식에서모두만날기회가있어멀찌감치9월로일정을잡았다.다음에도남도다.일단통영으로정하였다.중간에바뀌기도하지만가보고싶은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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