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산(2014-14)

3월초이후거의3개월만에찾은도봉산.새벽에눈을뜬후산행을할까말까망설이다가집을나섰다.비온다음날산행할기회가흔하지않은일이다.역까지걸어가전철을타고도봉산역에도착하였는데전철에서내리는등산객은몇명되지않는다.

녹야선원방향으로오르는데등산로좌우로싸리나무꽃들이한창이다.흔해서그렇지꽃은독특하면서예쁜모습이다.그옆으로는뱀딸기의빨간열매들이널려있다.일반딸기와비슷한모습을하고있어맛있을것같이보이지만맛은없다고한다.약수터를지나면서부터는아무도보이지않는다.3개월만에찾은도봉산이지만워낙눈에익은등산로라어설프지않다.탱크바위도그자리그대로다.이곳에서조금더오르면길이나뉘는데자운봉방향표시판은내가오르는선조대방향과는반대로되어있다.그러다보니선조대로오르는등산객은흔하지않다.처음선조대로오를때에도표시가있었던것이아니었는데어떤연유로이방향으로올랐는지는기억이나지않지만도봉산제1경이라고하면선조대에서바라본도봉산의암벽이아닐까싶다.선조대라는명칭은혼자이름붙이고부르는이름이라아는사람은아무도없다.

첫능선에올라바라본도봉산의암벽은예전그대로이다.바람이시원하게불어오르면서흘렸던땀을한번에날려보낸다.선조대에오르니기대했던풍광그대로이다.구름이있지만맑은하늘과눈에부신선인봉의암벽.그리고저멀리보이는북한산의인수봉.언제보아도좋은모습이다.이곳에서약10분올라가면제2전망대가있다.이곳에서보는선인봉의암벽도절경이다.선조대에서보던모습과는또다른모습을보여준다.

포대능선에올라바라본수락산의전경이한눈에들어온다.바람이심해시원하다못해서늘한느낌이든다.모자가벗겨질정도로바람이심하게불어턱끈을단단히하지않으면날아갈지경이다.이곳에서Y-계곡을우회하여신선대밑에서잠시쉰후도봉산주능선으로들어섰다.오랜만에주능선종주를하는셈이다.그래봐야1시간거리이다.힘들기는하지만맑은하늘과시원한바람이산행을도와준다.끝자락에서보이는오봉이반갑다.우이암에서하산을시작하였다.내려가면서는올라오는등산객이늘어만간다.기온은높아지고바람이줄어오르기는쉽지않는시간이지만그래도표정들은밝다.

산입구까지왔는데국립공원표지석한편에다람쥐한마리가사진찍을시간을준다.도봉산에서다람쥐보기는쉽지않다.인기척에달아나버려사진찍기는더어려운편인데오늘은운이좋은날이다.더구나산입구화단에서는예쁘게피어있는금계국위에서나비가포즈를취해주어사진몇장을얻었다.오랜만의도봉산풍경에더해사진을풍성하게해준다.오랜만에찾아도포근하게맞아주는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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