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눈을떠보니날은흐리지만저멀리잠실롯데신축건물이손에잡힐듯가까이보인다.오늘같이시계가좋은날은일년에며칠되지않는다.맑은날이라고해도멀리보면뿌옇게보이는날이대부분이다.부랴부랴짐을챙겨도봉산가는전철에올랐다.
오늘은여러코스중전망이비교적좋은다락능선으로들어섰다.관리사무소한편에물봉선같은것이보여자세히보니봉선화이다.흔하기는하지만물봉선보다도오랜만에본다.물봉선과형제같이닮았다.능선입구에는넓은공터가있어배드민턴즐기는사람들이여럿보이는데같은상의를입은것으로보아단체복을맞추어입은모양이다.등산로에버섯도일부있지만가물에콩나듯보인다.올해는비가적어서인지예년에비해버섯보기가쉽지않다.비가계속되다가잠시그치면서습도가높고흐린날이버섯마중에는가장좋은조건이지만올해는그런날이없었다.
가끔해가비치기도하지만태풍의영향인지구름이많다.망월사가건너다보이는곳에서잠시쉬다가도봉산암벽이잘보이는코스로들어섰다.이곳에오는등산객마다오늘전망이매우좋은날이라고한마디씩한다.등산로옆에예쁘고흰버섯둘이옆으로누워있다.자연스럽지않은모습이누군가건드린모습이다.
코스중에떨어져있는‘오징어땅콩’한알.그주위로개미들이새까맣게달라붙어있다.하지만둥글고단단해공략이쉽지않아조금이라도떼어가는개미들은많지않다.조금깨뜨려주고싶은생각이들지만개미들로덮여있어불가능하다.
내려갈수록구름이개면서햇살이따갑고기온도갑자기올라간다.집에와보니35도가넘는기온이라고한다.계곡에는벌써물놀이나온사람들로가득하지만지난번에온비는벌써많이빠지고자그마한시냇물수준이다.온다는비는안오고해가난다고투덜거리는소리도들린다.이런무더운날씨에산입구에들어서는등산객들을보면대단하다는생각이절로든다.외국방송사에서인터넷뉴스에우리나라등산열풍을다룬것을보았는데몇년전에비해서도등산인구는갈수록늘어만간다.
다음주휴가를받아지리산2박3일종주계획을세웠는데올라오는태풍으로이달중순이후로연기를하였다.대피소예약하느라쉽지않았는데취소를하고다시날짜를잡는데쉽지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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