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를맞아지리산종주를하고싶은생각에일정을잡으려고노력했지만대피소예약이여의치않다.이틀대피소예약을잡아야하는데하루밖에잡지못해결국취소하고말았다.휴가철지나고시간내어다시일정을잡아볼생각이다.꿩대신닭이라고오늘새벽나선곳이도봉산.도봉산은항상갈수있고받아주는산인것이옛말로치면조강지처인셈이다.
6시첫마을버스로역에가산입구에도착하니어느유치원에서부모와함께하는행사로왔는지이른아침에도불구하고복잡하다.지리산못간마음을달래려나선길이라별생각없이마당바위가는주코스로들어섰다.지난산행에서망태버섯한송이를본것도역할을하였다.산입구에있는광륜사담에벼가심어져있는데지난번과달리이삭이패여제법벼모습을보인다.도시에살다보니이런모습보는것도쉽지않다.
산입구에들어서자마자버섯들이눈에들어온다.잠깐올라가는데도버섯구경하느라시간이걸린다.여태이코스에서이렇게많은버섯을본적이없는데오늘따라특별하다.도봉산에있는버섯은모두모습을드러내는것같다.지리산의아쉬움을달래주느라그런것같다고내마음대로생각해본다.오르는데평소보다시간이두배나더걸린다.지난번산행에서망태버섯한송이를본곳을보니아무흔적이없다.매주보는것은기대를하지않았지만그래도볼수있으면좋겠다는생각을하면서좌우로두리번거리면서오르는데좌측높은곳쓰러진거목뿌리부분에노란망태버섯4송이가보인다.등산로옆이기는하지만높은곳이라지나가는등산객들눈에들어오지않는곳이다.바로그뒤로보니커다란바위가겨우버티고있는모습이다.
마당바위에서잠시쉰후다시오르는데버섯은계속줄을잇는다.해가비치는날치고는희한한날이다.정상에오르는데평소보다두배는걸렸다.하산길도전에망태를본적이있는코스로잡았다.오늘은도봉산버섯이모두피어기대를하고내려오는데전에본적이있는근처에서망태두송이를더보았다.하나는말랐지만다른한송이는아직망태가펼쳐져있는모습이다.
시간이지날수록해가비치면서기온이오른다.그렇지만산에오르는사람들도늘고,계곡마다자리잡은사람들로붐빈다.오랫동안도봉산에올랐지만오늘같이많은버섯을본것은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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