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미륵산, 거제 가라산(2014-28)

미륵산정상에서

통영해저터널

투구꽃

뫼바위에서,우측끝에바람의언덕가운데작은섬이외도,좌측아래가들머리인학동

지난주말연초산악회에서가을의12일산행으로정한곳이거제도의가라산이다.누가가본것은아니고12일로버스대절하는산행이니만큼평소가기어려운곳을가자는의견에서울에서먼곳을찾다보니거제도에서산이있네하면서잡은것이다.통영이거제도바로옆에있어숙소를통영으로잡았다.서울종합운동장건너편에서출발하여수원에서출발하는회원을태우고통영으로출발한것이9.주말을맞아고속도로에도차가많다.버스전용도로도버스와승합차로인해꼬리를물고달리느라제대로속력을내지못한다.그래도대전을지나면서통영가는고속도로에들어선후부터는제대로달린다.

통영은항상가본것같은느낌이드는데정작가보았는지는분명하지않다.가보았으면젊었을때가보았을것이다.해저터널이있다는것도알지만가본것인지,아니면사진으로본것인지가물가물하다.210분경통영시내에들어서점심먹을곳으로가는데좌우로차가가득하다.미리점찍어놓은충무김밥집앞에내려들어가니단체를수용할만한빈자리는없어자리가나는대로나누어앉았다.메뉴는충무김밥.1인분에4500원이다.통영을다녀온인터넷후기를보면충무김밥이별맛이없다는이야기도있으나점심이늦어서인지맛이좋다.점심이늦어서인지회원들도맛있게먹는다.

다음일정은미륵산케이블카타는것인데휴대폰으로검색해보니표를구입하고는한시간정도기다려야한다.일행들은식사후통영시내를잠시둘러보라고하고는먼저택시로케이블카매표소로가는데기사가하는말이주말마다외지에서오는관광객들로복잡하단다.도착하여표를구입해서확인해보니약한시간정도기다려야한다.승강장주위가기다리는사람들로복잡하다.관광버스는계속해서사람들을내려놓고,또실고는떠난다.마이크를통해다음탑승자를알리는방송이나오고전광판번호가계속바뀐다.기다리는사이에소주잔을돌리는팀들도있다.탑승10분전쯤일행이도착하였다.케이블카는생각보다한참올라간다.

미륵산정상밑의승강장에서내려계단으로되어있는코스를따라정상으로올라가면서보니남해의섬들이그림처럼펼쳐져있다.좌측방향에는거제도가보이는데내일산행을할가라산이가장높이솟아있다.서쪽으로는햇살이바다를길게비추고있다.미륵산정상에서내려오다보면<토지>의저자박경리작가의묘소와기념관이보이는데안내판이서있다.

미륵산에서내려오는줄도꽤긴편이지만10여분기다린끝에케이블카에올랐다.올라갈때는몰랐는데내려올때는지지탑을지날때마다롤러코스터를타는느낌이든다.내려와보니올라갈때의번잡한것과는달리승강장주위가한산하다.430분이마감이라올라가는사람은없이빈케이블카로올라가고내려오는사람들만태우고내려온다.이곳에서멀지않은저녁식사자리로옮겼다.서울에서소개받았을때생각한것보다크고전형적인관광객대상의횟집이다.메뉴는회정식.한상가득차려져있지만옆의상과놓인것이똑같다보니찍어낸듯보인다.대략2-3백명은수용이가능해보이는횟집이다.보기와는달리음식맛은좋아다행스럽다.반주로맥주와돌멍게빈껍질에부은소주몇잔과같이저녁을먹고숙소로옮기면서해저터널을지났다.이곳은차는안다니고,도보만가능하다.숙소는인터넷으로본것과는달리전형적인러브모텔이다.깨끗한편이라다행이지만문을드나들기가민망스러운생각이드는곳이다.

통영의아침은복잡하다.이른아침부터관광버스가길을막고있고,등산복차림의사람들도많이보인다.흔한낚시전문점앞에도많은사람들이보인다.해안을따라있는많은음식점들중에한복국집에서아침을먹었다.졸복이라고하는데개운한맛이일품이다.값은11000.식사를마치고버스로거제도로들어갔다.가라산의들머리를학동수련원으로잡았다.산으로들어가는좁은길은팻말도보이지않는다.입구의식당주인에게물어확인하고입구로들어섰다.좌우로펜션이늘어서있는골목길을한참올라가니가라산팻말이보인다.

처음부터계속오르막이다.등산로좌우로투구꽃이보이는데올라갈수록더많이보인다.투구꽃외에는눈에띄는꽃은별로없다.가파른등산로를한시간정도올라능선에도착하였다.이곳에서좌측으로가면가라산,우측으로가면노자산이다우리일행은이곳에서조금쉬다가가라산방향으로들어섰다.갈림길에서좌측으로조금가면뫼바위가나온다.해발490m인데이곳전망이일품이다.좌측,우측모두바다와함께다도해가보이는데이곳전경이가라산정상보다도낫다.이곳을지나한참가면진마이재라는갈림길이나오는데직진하면가라산정상이고,좌측으로하산할수도있다.앞서가던회원한명이종아리가아프다고하는데이야기를들어보니종아리근육이약간파열된것같다.계속산행을하는것은무리일것같아동료한명과함께진마이재에서하산해서합류하도록하고,나머지일행은가라산정상으로향했다.정상을향해마지막오르막을오르는데앞서정상을지난회원이하산초입이만만치않다고연락을주었다.연로하신회원들이계신터라몇분은지나온진마이재로다시내려가하산하시도록하고,나머지6명은정상으로올랐다.가라산정상은편평한편이다.해발585m.정상에등산객몇명이있는데그중한명이조그만쥐같은것을꼬리를잡고흔들고있다.가까이가서물어보니두더지새끼라고한다.

다대마을분교로하산해모두모이기로한터라한등산객에게하산길을확인한후내려오는데한참내려오니갈림길이나온다.그러나정식표지판에는다대마을표시가없고매직으로누가다대라고화살표와함께써놓은것이보인다.매직표시방향으로가는데가다보니길이보이지를않는다.이곳에서길을찾는다고한시간여를오르락내리락하면서시간을지체한끝에등산로안내를구하고자표지판포인트를확인해119에전화를하니도움이되지않는다.

공식적인안내판을따라저구삼거리방향으로하산하기로하였다.등산을다닐만큼다녔는데길을잃고우왕좌왕하기는처음이다.혼자도아니고,6명이서.저구삼거리방향은들머리로생각했던곳인데거리가멀어단축하고자다대분교방향을선택했던것인데이래저래시간만늦어진셈이다.밑에서는먼저하산한8명이기다리고있는상황이고우리는아직하산까지시간이걸려마음만급해진다.버스를저구삼거리로오라고하고는부지런히내려가는데다대산성유적이나온다.아직형태가많이남아있다.이곳에서잠시쉰후에일행과만난것이오후3.원래예정보다2시간정도늦어진셈이다.

원래계획은바람의언덕에서점심먹고산책후귀경길에오르는것이었는데저구삼거리에서바로방향을바꾸어거제를벗어나는길에있는굴국밥집에서국밥한그릇으로늦은점심을먹고귀경길에올랐다.거제를벗어난것이5.서울에가까워오면서고속도로는차들로가득차버스전용차선도무용지물이다.그래도막히는곳이길지않아수원을거쳐종합운동장역에도착한것이밤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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