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30번째산행은은행나무로유명한용문산이다.다음주산악회산행에앞서코스확인차먼저가보고싶어정한곳이다.용문산과용문사,그리고은행나무는언젠가가본것같은느낌이드는데분명하지않다.만약가보았으면대학생때나가보았을것이다.30년도넘은일이다보니가보았는지아닌지가물가물하다.
회기역에서7시26분발용문가는전철에올랐다.시간이일러서인지전철안은한량하다.그래도등산복차림의사람들이제일많은편이다.용문역을나서니8시40분.역앞버스정류장시간표를보니20분넘게기다려야한다.그런데한식당표지를단봉고차기사가용문산가는길이면지금들어가는길이니타라고한다.나와3명의등산객등모두4명이봉고차에올랐다.기사가하는말이나중에식사할거면이식당에오셔서식사하라고한마디한다.
용문역에서용문사입구까지는생각보다먼거리다.차로약25분.용문사입구식당들이모여있는곳에내려서는용문사로올라가는데입장료가2천원이다.이곳에서용문사까지는약20분정도가야한다.용문사가가까워오니은행나무가눈에들어온다.엄청난크기다.노란은행잎은하나도없이다털어버린상태지만힘이느껴진다.나무주위에는아직많은은행잎들이쌓여있다.
용문사옆의등산로로들어선것이9시20분.조금올라가니등산로가갈라진다.좌측으로능선길,우측으로계곡길이다.마당바위는계곡길로가야지날수있다.오르는코스를계곡길로잡았다.마당바위가궁금하기도하고계곡길이조금수월할것같은느낌이들어다음주회원들에게안내해줄계획으로계곡길로들어섰다.계곡을끼고가는길이라수월한편이다.그렇지만계곡에는물이줄어들어시선을끌만한것이별로보이지않는다.덕분에사진찍는다고멈출일이별로없다.용문사에서약한시간정도올라오니마당바위가보인다.도봉산의마당바위와는완전히다른모습이다.커다란광장같은모습의도봉산의마당바위와는달리커다랗고평평한바위한개다.아무도없는사진한장얻으려고했지만그앞에버티고있는등산객때문에쉽지않다.
올라가는데낙엽속에서부스럭거리는소리가들려보았더니그속에서다람쥐한마리가도토리를물고나와자세를잡고는먹는모습이보인다.그늘진계곡한편에는고드름이보이고,등산로를따라좌우로서릿발이보인다.마당바위지나면서부터는계단이많다.계단에깔아놓은폐타이어들의방향이서로다른것이보인다.가로로깔아놓으면내려오면서앞부분이밀려잘못하면넘어질우려가있어요즘새로만드는것은세로로만드는데이것도앞부분이밀리는것은없지만좌우로의안정성이떨어지는단점이있다.비스듬하게격자모양으로만들면더좋을것같은생각이든다.
능선길과만난후조금더올라오면시야가트이고,저멀리능선들이그림처럼보인다.용문산정상가섭봉에는군사시설이있다보니올라갈수있는정상의모습이궁색하다.조그만면적에용문산표지석이있고용문산의상징인은행나무조형물이있다.산입구에서는2시간20분,용문사부터는2시간정도걸린셈이다.정상바로밑의쉼터에서잠시쉬는데박새들이바쁘다.등산객들이먹을것을던져주면날아오기는하지만여간해서가까이오지는않는다.
하산을시작한시간이11시40분.내려오다가마당바위와의갈림길에서능선길로들어섰다.중간중간가파른내리막길이있어조심스럽다.한참내려오니단풍나무들이가득늘어선곳이보인다.아직시들었지만잎들이매달려있어붉은기운이남아있는데한창때는대단했을것같은모습이다.내려오면서마당바위가얼마나남았냐고물어보는등산객들을많이만났다.지도를제대로보지못하고오르다보니생기는일이다.마당바위는계곡길로가야있고,능선길로가서는볼수없다고이야기를해주었다.
용문사에내려온것이1시경.경내에는등산객이아닌사람들이많이보인다.특히은행나무주위에서사진들찍느라분주하다.용문사를뒤로하고산입구로나와아침에차를태워준식당에들렀다.다른식당에비해약간안쪽에있는곳인데이곳도손님들로북적인다.더덕정식에막걸리한통을시켜아침겸점심을먹었다.산입구에서용문역까지가는버스는한시간에두번있어한참을기다리다가버스에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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