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의 시카고 여행(2)

5년만에참석했지만100주년이라는것말고는별로달라진것이없다.시카고시내도비슷한느낌이다.서울빼놓고는어느도시보다도많이방문한곳이지만항상추운계절에방문하다보니저녁먹는것말고는별다른재미는없는곳이다.많은사람들이이야기하기를봄가을이좋다고하는데그계절에방문할기회는없을것같다.출국전날한나절시간을내어수족관을들렀다.90년대초중반에한번들러보고는두번째다.다양한종류의물고기들은그저그랬지만해파리특별전은인상적이다.아주많은종류는아니지만다양한크기와모양의해파리들이유영하는모습은한동안발걸음을붙잡는다.둘러보던사람들도사진찍느라여념이없다.

수족관을나와뒤편의천문대방향으로가면시카고시내를파노라마처럼한눈에볼수있다.날은점차어두워져잠시기다리다가시내야경사진을몇장얻었다.삼각대를준비한것이아니어서찍기가쉽지않다.나말고도몇사람보이기는하지만오래머무를수없을정도로춥다.버스탈생각에옆에서사진찍던사람에게버스타는비용을물어보았더니2달러25센트라면서잔돈을정확하게준비해야한다고말해준다.거스름돈이없단다.버스정류장에서조금기다리다가너무추워들어오는빈택시를탔다.

귀국길의좌석은올때보다편한자리였지만더피곤하다.건조한날씨에코안은헐고,컨디션은바닥이다.기내음식중그래도비빔밥은먹을만한데뒤에서부터주다보니그나마다떨어져입에대기도싫은메뉴만남아있다.갈때는뒷자리가비빔밥이없더니귀국때는앞자리가없다.컵라면을달라고했더니귀국편비행기에는실을수없어제공이되지않는다고한다.12시간비행끝에인천공항에도착하였다.몸이으슬으슬하니며칠앓을것같은느낌이다.

Leave a Reply

이메일은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입력창은 * 로 표시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