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늦게눈이내리고오늘아침그친다는일기예보다.게다가오늘은토요일.세박자가일치하기는쉽지않은조합이다.아침에일어나밖을보니아직어둡고흐리다.읽던책을몇장읽고서는8시넘어집을나섰다.오랜만의겨울산행이라단단히옷을챙겨입고,아이젠을챙겼다.아파트를나서자마자마을버스가들어온다.
도봉산역에도착했을때는이른시간이아닌데도등산객이뜸하다.역에서바라다보이는도봉산의암벽은햇살을받아빛나는모습이다.이모습을보려도도봉산에온것이다.산입구에들어서면서계곡의사진몇장을찍고서는선조대에서바라다보이는선인봉을모습을담기위해녹야선원방향으로들어섰다.등산로에는발자국이많이나있어앞서간등산객이많다고생각했는데모든발자국이약수터방향으로나있고정작등산로방향으로는아무자국이없다.익숙한등산로이기는하지만눈에덮인등산로는부담이된다.조금올라가는데다행히위에서두명의등산객이내려온다.이시간에내려오는등산객을만난기억이없는데정말다행이라는생각이든다.내려오면서발자국을남기고다져놓은것이얼마나도움이되는지경험해본등산객은알것이다.전에도봉산에서아무도간적없는등산로로내려가면서너무고생한기억이새롭다.
탱크바위도눈을덮어쓰고있고단풍나무는눈을감싸고있다.단풍잎들중에서도이런모습은일부분이다.그중에서도사진에담길만한모습을하고있는것은많지않다.게다가붉은모습이남아있으면금상첨화다.탱크바위를지나면갈림길이나오는데이곳에서내려오던등산객이남겨놓은발자국은다른방향으로나있고,내가오르려는코스는무인지경이다.그렇지만너무익숙한곳이라다행이다.
첫능선에올라도봉산의암벽을보니눈길을헤쳐올라온고생이한순간에사라진다.구름에가렸다나타나는햇살에암벽이빛나는모습이감탄을자아내게한다.발걸음을바삐옮겨선조대에올랐다.선조대에서눈에덮이고햇살에빛나는암벽을보는것은쉽지않은일이다.구름에가렸다나타나는햇살에암벽이시시각각변하는모습을사진에담는데까마귀한마리가가까이있는나무에앉는다.가까이서보니정말검다.잠시후선조대위에있는다른전망대에올랐다.선조대보다감동은덜하지만이곳도특별한곳이다.내디카보다훨씬좋은것으로사진을찍는등산객도있고,휴대폰으로사진을찍는등산객도보인다.
이곳에서사진몇장찍고는다락능선방향으로하산하면서망월사가바라다보이는곳에서사진을몇장얻는데불어오는바람에오래머물기가불가능하다.다락능선이올라오는것도쉽지않은부분이있지만오늘같이눈내린날내려가는것도쉽지않다.그래도올라오는등산객이끊이지않아내려가는데시간이걸린다.산입구로내려오면서생각보다기온이높아져눈이많이녹아다행이다.오랜만에찾은도봉산에서좋은풍경을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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