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휴가를얻어가장먼저하고싶었던덕유산산행일정을잡았다.겨울되면눈꽃으로유명한곳이다.단체관광은일정이마음에들지않아혼자움직이기로하였다.주말도시간이되기하지만주말은인파가복잡할것같아월요일로잡았다.
새벽에서울역에서대전까지KTX로가서복합터미널로이동,무주구천동행버스로올랐다.버스는7시20분정시에출발하여8시55분구천동에도착하였다.젊은이들과데이트하는남녀들은리조트입구에서내리고,등산복차림의중년두세명만남았다.집을나선지4시간35분만이다.주위에잠시쉴만한의자도보이지않는다.버스에서내려서는바로산행을시작하였다.
평일아침.덕유산산행을하는등산객은가물에콩나듯가끔보인다.어제늦게까지눈온후내앞을먼저지난등산객은등산화발자국으로보아많아봐야10명이안되어보인다.입구에서백련사까지는날좋으면1시간30분정도걸리지만눈덮인오늘은1시간45분걸렸다.설악산의백담사가는길과비슷한데그곳은버스가있고,이곳백련사에는차편이없어걷는수밖에없는데지루한감도있다.백련사에는앞선등산객한명외에는아무도보이지않는다.스님들도없는빈절같은분위기이다.
백련사우측끝에향적봉에오르는계단이안내판에는백련사에서향적봉까지90분이라고되어있지만날좋고컨디션좋을때이야기이다.백련사에서오르면서부터는눈깊이가다르다.계단은눈으로덮여계단인지아닌지구분이어렵다.오를수록주위풍경이바뀌어간다.상고대로.경치는좋아지는데다리는더무거워진다.그래도좋아지는풍경이무거워지는다리를조금가볍게해준다.한참올라가니어느순간엔가하늘이열린다.높은나무들이순식간에사라지고관목들만눈을뒤집어쓴채로등산객을맞는다.조금더올라가니향적봉이다.정상에는많은사람들로북적인다.곤도라를타고올라온등산객이아닌나들이객들이다.정상에는눈바람이심하게불어잠시서있는것도쉽지않다.그래도많은사람들이사진찍느라바쁘다.
예전에올라왔다가내려갈때곤도라기다리느라한시간정도걸렸던것이기억나매표소에서표를구입해가니오늘은바로가능하다.눈바람이심해바로곤도라에올랐는데광주에서온태권도장아이들이같이탔다.시끄럽다.
곤도라로구천동에서향적봉에올라곤도라로무주리조트에내린것까지의일정은예정된대로되었는데이후는생각하지않은것이문제다.무주리조트에서대중교통으로이동하는것이어렵다는것을처음알았다.예전에한번은차를가져왔고,한번은단체로관광버스로움직여대중교통에대해잘몰랐지만,유명한곳이라대중교통도좋을것으로생각하고확인해보지않았다.리조트주차장에서한참을기다려구천동가는셔틀버스로구천동시외버스정류장에도착하였는데대전나가는버스는한시간뒤.늦은점심에막걸리한잔마시고기다리다가버스에올랐다.
대전역에도착하여표예매를한후역사안을둘러보는데한편에줄서서무엇인가를사는것이보인다.가까이가보니유명빵집의분점에서튀김소보로를사는줄이다.30분정도시간이남아있어줄을섰는데20분정도기다려빵을샀다.역사로들어오는KTX타고서울역에서내려전철을타고마을버스로집에도착하니7시가넘었다.곤도라타고리조트에내려온지5시간40분만이다.피곤하지만겨울눈꽃을제대로볼수있어기억에남는산행이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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