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산(2015-04)

느지막이일어나집을나섰다.평소같으면도봉산중턱에있을시간이다.1월산행처럼복장을하고나섰는데집을나서자마자복장이과하다는느낌이든다.불어오는바람은전혀찬느낌이없다.걸어서전철역으로걸어가는데벌써약간덥다는느낌이다.

전철역입구에들어서는데전철이들어온다.다음전철을탈생각으로천천히역사로들어서안내판을보니도봉산역을지나는전철은시청역에있다.그사이지나는3편의전철은모두그전이종착역이다.할수없이역에서20여분기다렸다.드디어전철이들어온다.승객이많다.역을지나가면서등산복차림의승객이계속늘어간다.도봉산역은등산객들로북적인다.역앞은이미만원이다.어느정도예상했지만푹한날씨탓에더많은것같다.

이시기의도봉산은사진찍을것이별로없다.눈이온지도언제인지기억이나지않고,기온도많이올라가봄날같아계곡의고드름을기대하기도어렵다.그러다보니산행하기는더좋은날이기도하다.코스마다등산객들이많다.오늘도녹야선원코스로들어섰다.올라가면서겉자켓의지퍼를열었는데조금더올라가다가아예자켓을벗었다.날씨가좋아도너무좋은날이다.

올라가는데서울소재고등학교동창회모임이있는지졸업기수표시를목에건사람들이계속내려온다.내려오는사람들을보니30회초반이나와비슷한연배로보이더니이글을쓰면서찾아보니비슷하다.올라가는데그모임중몇명이등산로에앉아있다.가까이가보니그중한명이발목을다쳤다고하면서119에연락을취하고있다.연락하는것을들으니발목이부러진것같다고하는데내가도와줄일은없을것같아지나쳤다.

선조대에올라선인봉암벽사진한장을얻고는만월암뒤코스로가서418계단을거쳐포대능선에올랐다.418계단은누군가계단에적어놓았는데전에몇번세어보다가헷갈린적이있는곳이다.계단수로보아건물높이로는약20층정도되는셈이다.418계단을지나조금오르면또계단을거쳐야포대능선이다.능선곳곳에얼음이남아있어조심스럽다.이곳에서신선대방향으로가기위해서는Y-계곡을지나거나아니면뒷길로우회를해야하는데뒷길에서오는등산객들이아이젠을하고있는것으로보아등산로에얼음이꽤남아있는모양이다.오랜만에Y-계곡을지나는데여기저기서비명비슷한소리가들려온다.처음이곳을지나는사람들,특히중년의여성등산객들은조용히지나지를못한다.

신선대밑은등산객들로붐빈다.마당바위방향에서올라오는등산객,내려가는등산객들로북적인다.자운봉북사면은상고대가남아있는것으로보아신선대주위에상고대가피었을것같다.신선대에서마당바위를거쳐내려오는데헬리콥터소리가그치지를않는다.주말산에서듣는이소리는반갑지않다.누군가다쳤을가능성이높다.산여기저기서펼쳐놓은음식판에는술이빠지지않는다.대부분은막걸리다.하산길에있는등산객들많은사람들도얼굴이불콰한경우가흔하다.산에서술마시는문화도사고와연관이있을것이다

내려오면서산입구에있는계곡에일부러들러보았다.올라오면서등산객들이개구리알을보았다는이야기를들어아무리날씨가풀렸어도이르다싶지만그래도혹시나살펴보았지만개구리알은보이지않는다.작년산행기를보니39일도봉산행사진에개구리알이보인다.산입구는올라올때와마찬가지로계속붐빈다.사진은몇장얻지못했지만산행하기에는좋은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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