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용마산–아차산
한국판‘페르라세즈공원’을즐기다
망우고개—>광나루역
사계절걷기좋은서울둘레길중에서
‘사계절걷기좋은서울둘레길’의첫시작이었던‘양평물래길’을아내와같이하려다사정상혼자걸었는데어제책을보니아내가책사이에포스트잇한장을끼워놓은것이보인다.펼쳐보니[2-2용마산–아차산]코스다.아내는평소걷는것을좋아하지않는터라이때다싶어오늘같이가자고약속을했다.
어제밤부터내리던비는새벽부터는오락가락한다.집을나섰을때는괜찮더니버스를타러걸어가는길에안개비가흩날린다.약간망설여지기는했으나일단출발점까지는가보기로했다.출발점은동부제일병원정류장에서내려우측으로길을건너망우고개방향으로가서서울둘레길안내표지를보고우측으로들어서면된다.조금가다보면화장실이있고이곳에서계단을통해망우묘지공원관리사무실있는곳으로올라가게된다.계단을올라가다보면우측으로무덤들이보인다.이코스의설명으로<한국판‘페르라세즈공원’을즐기다>라고되어있는데파리의‘페르라세즈공원’을찾아보니망우묘지공원이훨씬운치가있어보인다.
장끼
관리사무실을지나자마자길이나누어지는데좌측으로‘망우산사색의길’,우측으로‘서울둘레길’,‘중랑둘레길(대순환길)’표지가보인다.이곳에서우측으로가면된다.이길은넓은아스팔트포장길이다.차가다니지않는길인데다나무가우거져있어매우상쾌하다.게다가비탓인지걷는이들도많지않다.좌우로는많지는않지만야생화도심심치않게보인다.미나리아재비는올해처음이곳에서보았다.군데군데철쭉이군락을이루어가던길을멈추게한다.아무도없는길은절로사진을찍게만든다.가던길에장끼한마리도볼수있었다.
국민강녕탑
미나리아재비
한참가다보면‘서울둘레길(용마산구간)’이란큰기둥같은안내판이보이고이곳부터는포장길이아니고폭도줄어든다.깔딱고개570계단까지는책에서안내해준대로갔는데갈림길에서책에서안내해준대로(아차산4보루)로가려고안내표지를찾아보니‘구리둘레길(아차산4보루)’표지가있어이길로들어섰는데이때부터길이어긋난것으로보인다.그다음부터는광나루역이아닌‘고구려대장간마을’표지만계속보인다.‘고구려대장간마을’이무엇인데이리안내를계속하나투덜거리면서‘광나루역’을찾아보아도보이지않는다.한등산객에게물어보니아무길로가도광나루역으로갈수있다고이야기해주어고맙다고인사를했는데전혀다른길이다.이코스는산철쭉이줄을잇는다.빗방울을품은꽃잎은더아름답게보인다.진달래도가끔보인다.
큰바위얼굴
고구려대장간마을
내려가다보니좌측계곡건너암벽에‘큰바위얼굴’이보인다.등산로한편에있는안내판이없으면그냥지나쳤을것이다.내려가보니‘고구려대장간마을’이란예전에한드라마촬영지였다.내려와보니광나루역으로내려간것보다이리내려온것이잘했다는생각이든다.일부러찾아오지는않았겠지만등산도하면서일석이조인셈이다.찻길로나오니구리로가는강변도로가나온다.우선버스정류장에서버스노선확인한후정류장한편에있는음식점에서정식을시키고막걸리한잔씩하였다.
‘고구려대장간마을’둘러본시간까지포함해모두3시간20분정도걸렸다.책에서알려준시간은3시간50분.걷는중간중간비가굵어지기도해서신경이쓰였지만맑은날보다는훨씬좋았던산행이었다.이코스의전반부인망우공원은높낮이가거의없는평탄한아스팔트길이고,후반부는일반적인산행코스로구성되어있다.안개비에다가가끔굵어지는비가부담스러웠지만매우만족스러운코스다.책에서는별3개를주었는데조금인색한평점이아닌가싶다.‘양평물래길’도그렇지만이코스도한번더돌아보고싶은곳이다.
책에서안내한것을검토해보면책에나온중간포인트가실제안내표지와는차이를보여시간을끌었고,결국아내와표지판마다확인하고걸었는데도원래도착점으로생각했던광나루역이아닌‘고구려대장간마을’로내려가게되었다.‘양평물래길’과마찬가지로디테일에문제가있는것이아닌가싶다.아니면내길눈의문제일수도있겠다.실제코스에서울둘레길과구리둘레길표지가뒤섞여있는것도문제점으로보인다.혼동이안되도록구별할필요가있어보인다.또한안내를실제안내표지를바탕으로안내해주었으면더좋았을것이라는생각이들었다.
모처럼아내와긴시간을같이걸었다.책한권의힘이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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