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 십이선녀탕(2015-14)

장수대분소앞화단에있는은방울꽃

물없는대승폭포

잣껍질을머리에이고있는어린잣나무

꽃마리

애기나리

둥글레

산철쭉

삼거

대승령바로전의삼거리표시

복숭아탕

함박꽃

23일토요일.산악회산행이있는날이다.목적지는십이선녀탕.남교리탐방센터에서왕복4시간정도산행을하는계획이다.십이선녀탕은이야기는많이들었지만처음가보는곳이다.십이선녀탕에대해찾아보았더니이곳으로올라대승령에서장수대로내려오던가,아니면장수대에서대승령을거쳐십이선녀탕으로내려오는것이흔한코스이다.

이왕가보는것제대로가보자는생각에혼자동서울터미널에서630분출발하는버스에올랐다.이표도어렵게예약을하였다.며칠전확인한것으로는자리가있었는데계획을세우고들어가보니매진.틈날때마다클릭해보니630분출발해인제와원통을경유하는표한장이열린다.누군가예약취소한모양이다.혹시첫차인625분한계령직행이가능한지계속확인하였지만그후로는틈이없다.

버스에정시에출발한다.한참잘가더니버스가기어간다.이른시간에전혀생각하지못한일이다.경춘고속도로한참가도록막히더니마지막에풀린다.차는속도를내보지만원래예정시간보다35분늦게도착하였다.중간에들른인제와원통.휴가나오는군인들이여기저기많이보인다.면회온젊은여성들,아들보러온부모님들.도로코너에있는휴대폰보관소간판에는2개월계약하면3개월추가해준다는광고문구가눈에띈다.둘째가군대있을때는군인들보면싸하더니,제대한지햇수로3년이되니이제는그런느낌이덜하다.

버스는한계령가는길에장수대에서잠시멈추었다.내린사람은나와다른한명.

버스에서내려장수대분소사무실앞으로가는데사무실에서큰소리가나온다.화장질들른후나오는데화단한편에은방울꽃몇송이가보인다.이게웬떡인가싶다.지난5월초연인산에서는은방울꽃인지아닌지구분도되지않는형태만보았었다.아까는사무실안에서다투던사람들이이제는밖으로나와다툰다.일부러듣지않아도들리는소리를종합하면좁은주차장에자리도없는데굳이차를대려던사람과그를제지하는사무소직원사이의다툼이다.그러나싸움의본질은말꼬리잡기로바뀐상황이다.이를뒤로하고산입구로들어섰다.

산입구부터초록이눈을즐겁게한다.그렇지만바로오르막이계속된다.계단도많다.가다보니커다란나무사이에거미줄이그사이에매달려있다.두나무사이가먼데어떻게만들었는지궁금하다.급경사로올라가다보니시야는바로좋아진다.대승령코스중간에있는대승폭포.정말높고커다란폭포이나속고물빠진찐빵처럼물이없다.물많을때한번보고싶다.가파른코스를올라가는데한편에잣나무새순이보인다.잣껍질을머리에인채로.잣이씨앗이라는것은분명한데도단단한껍질을뚫고나온새순이경이롭기까지하다.

올라가는동안꽃마리,아기나리,둥글레들이눈을즐겁게해준다.둥글레는어느곳보다도꽃이큼직하다.산철쭉도이곳은한창이다.산입구는꽃이시들어가더니올라가면서는한창이다.심지어주능선에는꽃봉오리인채로여기저기보인다.드디어삼거리가보인다.우측으로는대청봉,좌측으로는남교리탐방센터다.이곳까지가면십이선녀탕으로내려가나싶었는데남교리방향으로가면서계속오르막이다.대승령보다약200m정도올라가니그제서야내리막이다.내리막은밋밋하다.두문폭포있는곳까지는.그곳부터는말그대로십이선녀탕이다.두문폭포와복숭아탕.복숭아탕은사진으로보았는데생각보다크다.복숭아탕은십이선녀탕계곡중의백미이다.크기도크지만생김새가남달라한참을지켜보았다.

복숭아탕전망대에서앉아영양바하나먹으면서잠시쉬다가일어났다.복숭아탕밑으로도이리저리구부러지는물줄기가시선을빼앗는다.복숭아탕에서30분정도내려오니넓은계곡한편에산악회일행의선두가쉬고있는선두가보인다.차가밀려남교리탐방센터에늦게도착하여겨우입장이가능했다고한다.새벽부터차가밀리더니회원들이출발한8시에는잠실에서탐방센터입구까지거의4시간걸렸다고한다.그곳에서쉬는데물길이세지않은조그만웅덩이에올챙이가보인다.이차가운물에서있는것을보니대단해보인다.거의한시간차로후미가보인다.올라오는중간에식사시간을가져늦었다고한다.

먼저산입구로내려와한음식점에서도토리묵에막걸리한잔마시면서산행후식사를예약한속초한음식점에전화를걸었다.시간이늦어속초까지가서식사하는것은무리다싶어주문한세꼬시와문어숙회를퀵으로음식을받을수있는지확인하고만나는시간에맞추어배달을부탁하였다.산입구에모인시간이430.거의같은시간에음식이도착하였다.산밑에서속초에서먹는기분으로회와함께북어구이,해물파전등으로식사를한후차에올랐다.속초에가지않은덕분에원래시간대로서울에도착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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