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산(2015-22)
비를피한다고집에있다가느지막이집을나섰다.오늘산행은도봉산.6월초도봉산산행후거의6주만이다.집을나섰다가내리는비가심상치않아우비를챙겼다.그러나도봉산역에도착해서는비는그치고해가나기도한다.

오랜만에와보니산입구에있던음식점몇곳이없어지고그대신등산복매장이들어서있다.이름있는매장에는손님이없어보이는데도계속매장이느는것을보면장사가되는모양이다.산입구에등산객들로빈틈이없는데오늘의코스인녹야선원방향으로들어서니많이줄어든다.입구에는무궁화나무가몇그루있는데꽃들이탐스럽게피어있다.장미한송이도시선을끈다.

올라가면서는한적한분위기다.등산이목적이아니라계곡에서자리깔고쉬려는사람들이많아계곡마다북적인다.비는오지않지만습도와기온이높다보니땀이줄줄흐른다.조금올랐을뿐인데등산복상의가거의다젖는다.등산로에는버섯이심심치않게보이기는하지만시선을끌만한것은많지않다.등산로에싱싱하고커다란하얀버섯갓이뒤집어져있는것이보여근처에줄기가있을것같아둘러보니위쪽에줄기만덩그러니보인다.누군가발이나스틱으로친결과이다.제자리에있었다면예쁜모습일텐데아쉽다.

선조대에서도봉산전경을찍고올라가면서예전부터보아왔던꽃을찍고있는데올라가던등산객이이나무이름이생각나지않는다며휴대폰을꺼내뒤적거리더니누리장나무라고이야기하면서냄새가고약하다고한마디한다.몇년째보아왔지만이름은처음듣는다.‘누리장나무’.

쇠줄을잡고오르는급경사구간을지나올라가면포대능선까지는계단이설치되어있는데세어보니175계단이다.상부계단에서보면우측부터불암산,수락산그리고의정부가한눈에들어온다.이곳에서Y-계곡을지나는데등산객이많아지나기가쉽지않다.특히초행길의등산객들이끼여있어다지체된다.군데군데손힘에의지해올라야하는구간이있다보니구경거리가생기기도한다.

Y-계곡을지나신선대가바라다보이는부분으로가는등산로에국립공원직원두

명이자리를잡고있다.오래전부터Y-계곡의혼잡을피하기위해포대능선방향에서만진입하게되어있는데아직신선대방향에서건너려는등산객들이있어이를통제하고있단다.그렇지않아도건너오면서반대로오는등산객이없어이상하다는생각이들었다.워낙좁고줄에의지해야하는부분이있다보니반대로오는등산객이한명만있어도지체되는시간이많은구간이다.그렇지만일일이직원이지켜야하는것도쉬운일이아니다.

신선대밑에서하산길은마당바위를거쳐천축사방향으로잡았다.도봉산에서망태버섯을본곳은세군데.그중한곳이천축사위쪽이라오늘혹시나하는마음에내려오면서사방을둘러보았는데한송이도보이지않는다.쉬운버섯이아니다.

내려오면서다시등산객이늘어간다.

도봉산!언제올라도좋은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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