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악산(2015-24)

지난토요일,목적지는치악산이다.blog의기록을보니치악산에가본것이2012518,3년만이다.640분발안동행열차는정시에청량리역을출발한다.자리를잡고앉았는데나이가지긋하신분들이자리를바꾸어주었으면좋겠다고하여바꾸어주었는데내옆에앉은여성이어린아들과떨어져앉았는데그옆의사람이자리를바꾸어주지않는다며나에게바꾸어주면좋겠다고한다.결국두번자리를바꾸었다.전에도기차에서자리를바꾸어준적이여러번있었는데대개한번으로끝나지않는다.

한시간조금더걸려원주역에도착하였다.역사를나와좌측으로돌면버스정류장이있다.이곳에서41번버스를타는데약20분정도기다려버스에올랐다.버스는몇정거장가지않아만석이되었다.중간에검은유니폼을입은초등학생들이선생님과같이오르니버스는만원이되었다.50분걸려구룡사입구종점에서내려입장료2500원을내고가는데조금만움직여도땀이줄줄흐른다.

구룡사를지나한참올라가면세렴폭포가있다.말이폭포지규모는그리크지않다.그래도비온지얼마되지않아서인지그래도폭포같이보인다.이곳에서한강철교같이생긴다리를지나면사다리병창을지나는코스와계곡을따라올라가는코스로나누어진다.지난번산행때사다리병창으로올랐다가계곡으로내려오면서다음에오게되면계곡으로올라사다리병창으로내려와야지하고생각했던터라오늘은계곡코스로들어섰다.사다리병창코스는주로계단으로되어있다.계곡코스는바위들이험한편이라내려오기에신경이많이쓰인다.계곡코스는내려오기보다는올라가는것이나은데정상가까이까지계곡을끼고가게되어있어더시원한느낌을준다.치악산만해도계곡과주위숲들이원시적인느낌을준다.도봉산보다훨씬깊은탓이다.계곡코스도마지막은계단으로되어있다.마지막계단을올라가다보면정상은갑자기나타난다.정상을보면서능선을타고가는것이아니라숲으로싸인계곡길과마지막계단을오르면정상이라갑자기나타난것같은느낌을준다.정상에는3기의미륵탑이있다.신의계시에따라용진수라는분이쌓았다는안내문이있다.

정상한편에보니버스에서보았던유니폼을입은초등학생들이앉아쉬는모습이보인다.그옆에는한부부가간식을먹고있는데주위에다람쥐여러마리가부산하다.이곳의다람쥐들도음식을주는등산객에익숙한모습들이다.하산은사다리병창을거치는코스로잡았다.이코스는어느산보다도계단이많다.한참내려가는데계단을올라오는예닐곱명의여자등산객들이손발다써서기어올라온다.모습이우습기도하지만기는모습이이해가된다.올라도끝이없을것같은계단의연속이다.사다리병창은예전과달리암릉의빈부분을데크로채워놓아지나면서도사다리병창인지모르고지나다다지나고서야뒤돌아서서사진한장을얻었다.등산객들의위험을줄이려고한것인지,보존을위한것인지모르겠지만전만못한것은분명하다.

세렴폭포까지내려온후산입구까지는쉬지않고내려오다가올라갈때본망태버섯을다시찾아보니망태는그사이완전히쪼그라들어녹고있다.온전한망태를본다는것이쉽지않다는것을다시느끼게해준다.산입구를나온시간이224.산입구에서멀지않은곳에있는버스정류장에서버스시간표를보니220분에버스가있었고다음버스는250.예약해놓은기차시간은334.원주역에서여기까지온시간을볼때250분버스로는역에제시간에도착하기어려운시간이다.

올라가면서시간에구애받고싶지않아시간표를보지않고지나친것이화근이되어4분늦는바람에2시간넘게기다리게되었다.생각해보니지난치악산산행때도같은이유로기다렸던것이생각이난다.산입구에있는한음식점에들러묵밥한그릇(6000)과막걸리한통(3000)을주문하여늦은아침겸점심을먹고버스로원주역에나왔다.원주역에서도한시간가까이기다린후에야기차에오를수있었다.계곡의흐르는물과다양한폭포들,예쁜여름꽃과버섯들이힘들었던산행을가볍게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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