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물봉선
설악산1박2일을몇차례하면서떠오른생각이당일치기다.전에비가내리던날대청봉에서오색으로내려오던날입구까지2시간30분정도걸렸던기억이있어오색으로올라소공원으로내려오는코스를잡았다.가장먼저한일은버스예약.미리준비한일이아니라동서울터미널홈피에들어가보니광복절오전시간대는매진이다.그렇다고포기할일은아니다.시간이날때마다확인해보니6시21분첫차에한장이뜬다.재빠르게예약을하였다.한장남은자리는40번.맨뒤창가쪽이다.다음은돌아올차편예약.‘BUSTAGO’앱에서시간을보니차편이다양하다.시간을계산해보니오후7시30분정도면될것같아한장예약을하였다.
차편을예약해놓고보니은근히걱정이앞선다.무리한일정은분명한데해야되나싶기도하고.그래도생각이났는데안해보면후회될것같아가보기로하였다.당일아침택시로터미널에도착하니6시.도봉산같으면빈속에올라갔겠지만설악산은무리다싶어앞에있는포장마차에서토스트하나먹었다.설탕과케찹을넣을것인지물어본다.다넣어달라고하였다.내가탈차앞에가니짐칸에자전거를넣느라분주하다.모두4대.제대로들어가지않는지바퀴를분리하고넣는다.좌석은만석.
정확하게6시21분버스는터미널을벗어난다.잠깐달리더니얼마가지않아차가밀린다.2시간20분걸린다는안내문만생각하고있다가차가밀리니당황스럽다.늦어도9시면산에들어설수있을것이라고생각했는데오색등산로에도착한시간은예상시간보다55분늦은9시35분.준비하고9시45분산입구에들어섰다.들어서자마자계단이다.예상은했지만계속되는계단에힘이빠진다.그래도좌우로야생화들이많아눈은즐겁다.이곳도다람쥐들이인기척에얼굴을내밀다가는사라진다.이코스는경치가없다.그렇지만간혹가다가숲사이로멀리능선이보이기도한다.흰색물봉선,그리고다양한버섯들이발길을늦추게한다.계속되는계단,올라가는기온과습한날씨.땀은줄줄흐른다.무리하지말자는생각으로한걸음,한걸음가는데내려오는등산객들과올라가는등산객들이있어심심하지는않다.한1/3쯤지나면서는인공적인냄새가훨씬덜나는계단이다.그러다가마지막1/3은다시계단이다.올라가면서시야가훤해진다.나무들높이가낮아지면서밝아진다.그러면서바람도시원해진다.
올해처음본투구꽃
금강초롱
대청에서본중청대피소
대청에서본공룡능선
중청대피소에서본대청
드디어대청봉이다.12시55분.많은등산객들이저멀리보이는공룡능선을배경으로사진찍느라분주하다.공룡능선은언제보아도비경이다.중청휴게소는점심먹는사람들로북적인다.평상에빈곳이없다.햇반하나와큰생수하나사서바닥한구석에자리를잡았다.준비한반찬은조그만김치통조림한통.그래도맛있다.대피소에서바라다보는대청봉은잠시사이에도구름에가렸다나타나기를반복한다.중청대피소를출발한시간이1시35분.버스예약시간으로마음이바쁘다.내려가희운각에도착한시간이2시20분.예상시간보다는훨씬시간이도착했다.10분쉰후출발하여내려가는데가파르다.한참내려가야천불동의비경이나타난다.천당폭포,양폭포,그리고이름없는수많은폭포들이줄을잇는다.
양폭대피소를지나비선대에도착한시간이4시25분.전같으면이곳에서막걸리한잔했겠지만너무피곤하다보니빨리집에가는것이좋겠다는생각이들어소공원으로향했다.소공원입구에도착한시간이5시5분.중청대피소를출발한지3시간반만이다.입구에도착하자마자정류장에버스가서있는것이보여무거운발걸음에뛰어버스에올랐다.T-머니앱이있는휴대폰을대자반응을않는다.현금1200원이란다.전에도현금낸기억을잠시잊었다.
용아장성
천당폭포
매미를먹고있는다람쥐
고속버스터미널에도착해휴대폰에예약되어있는내용을보여주었더니이차는시외버스터미널에서출발하는차라고알려준다.그동안설악산오느라여러번버스를탔어도한계령이나백담사입구에서내렸지속초까지온적이없고,돌아가는버스도고속버스만타서시외버스터미널은초행이다.택시를타니설악대교,금강대교를지나터미널에데려다준다.창구에서물어보니6시11분버스가있단다.7시30분차를취소하고표를받았다.버스는반이상이빈자리인상태로출발하였다.차가많다.안막히면2시간20분이라지만갈때나올때나그시간안에도착한적은없는데항상2시간20분이란다.
미시령터널지나면서속도가조금줄더니춘천고속도로들어서서는제대로막힌다.특히서종전에는거의서있는데기사가고속도로를빠져나가더니산골길을한참달려서종으로들어간다.그다음부터는그래도달린다.결국속초를떠난지3시간40분만에동서울터미널에도착하였다.올라갈때나내려올때오색코스를포함하고,공룡능선을타지않고,차만안막히면그래도할만한일정이다.앞으로설악산당일치기는주중휴가를이용하면좋을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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