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주머니난과 광릉요강꽃
복주머니난
광릉요강꽃
요즘 국립수목원에 가면 복주머니난과 광릉요강꽃을 볼 수 있다. 전부터 이야기를 들었지만 실물로 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립수목원 홈페이지 첫 화면에도 소개되어 있다. 국립수목원은 일요일은 개장을 하지 않아 직장을 다니는 사람은 토요일뿐인데 토요일 예약은 쉽지 않다. 아니나 다를까 예약 사이트에 들어가 보니 5월 내내 토요일은 잔여 인원이 없다. 그렇지만 간혹 예약 취소분이 뜨는 경우가 있어 어렵게 두 사람 예약을 하였다.
토요일 오전 일찍 집을 나섰다. 너무 일찍 도착한 탓에 주차장 문을 열지 않아 잠시 기다리다 차를 주차하고, 또 입장 때까지 10여분 기다린 후 입장하였다. 입장하면서 근무자에게 복주머니난 위치를 물어보니 동물원 근처 울타리 쳐진 곳이 있다고 해서 우선 동물원을 갔는데 동물원 입구 주위에는 보이지 않는다. 직원을 찾아 다시 물어볼 생각으로 주변을 둘러보는데 구석진 한 곳에 나무 울타리 쳐진 곳에 복주마니난, 광릉요강꽃이 피어 있다. 아름다운 모습이다. 사진 찍느라 한참 머물렀는데 한 사람만이 잠시 사진 몇 장 찍고는 가버린 후 아무도 없다. 잘 알려지지 않는 탓인 듯하다.
울타리가 쳐져 있는 탓에 사진 얻기가 쉽지 않지만 볼 수 있는 것만으로도 흐뭇한 일이다. 평소 사진 찍는 것을 즐기지 않는 아내도 연신 휴대폰으로 사진을 찍는다. 요즘 국립수목원을 방문한다면 꼭 찾아보기를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