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살 때였다
당시는 한국에 프로야구는 없었지만 나름 실업야구가 인기를 모으고 있었다
당시 야구팀 창단을 유도하기 위해 신설팀에게는 그 해 대학을 졸업하는
우수 선수들을 싹쓸이 할 수있는 특혜를 줬었다
요즘 프로야구의 신설팀에게 4명의 외국인선수 특혜를 주는 것과 비슷했다
덕분에 요즘 수원 KT 가 4명을 보유하고 있지 아마
아무튼 그렇게 특혜를 받고 팀을 만들었는데 대학 졸업 선수들이라
나이적으로 겨우 1년 정도만 그 팀에서 뛰고 금방 다 군대를 가야 했다
요즘 같이 뭐 올림픽이나 세계선수권급에서 금메달이라도 따서
병역을 면제받는 건 당시로는 힘든 시절이라 누구나 군대를 가야 했는데
팀을 만들자마자 별로 써먹지도 못하고 군에 보내야하는 팀의 입장에서는
2년이라도 더 붙잡아 두자고 선수들을 전부 대학원에 진학 시켰다
그러니 어쨋든 일류대학에 일류회사에 대학원졸업이니 이력서 상으로는 빵빵하다
그기다 그런 몇 몇팀은 겨울에 해외 전지훈련도 보내줬는데 사실 뭐 해외라야
일본 정도였지만 그래도 다른 은행팀이나 국영기업체에 비하면 호강이었다
후배 한명이 대학을 졸업하고 여행사에 취직했다
그가 맡은 업무가 그 친구들 일본 가는 여권서류와 항공권
또 현지 숙박등을 섭외하는 일이었는데
당시는 해외에 나가는게 괭장히 제한적이라 여권발급 조차도 잘안되던 시절이었다
또 신원조회가 엄청 까다러워 본인은 물론이고 자기 친가와 외가까지
신원조회가 이루어졌는데 본인들이 직접 작성한 신청서류를 받아보니
한 친구가 자기 아버지 이름을 한자로 적는 란에
아버지 성함 석자중 중간 자를 그냥 한글로 적어 남겨 둔거야
그래 설마해서 전화해서 아니!~ 지금 바빠 죽겟는데 왜 이런 장난까지 하세요?
그랬더니 하는소리가 정말로 중간 한자를 모른다는거야
그래서 중간 한자가 설(卨)자 였는데 무슨 설입니까 하니까
아!~~왜 그 탱크 같이 생긴 거 있잖습니까 하고 오히려 짜증을 내더라나
그래 낮에 점심시간에 나랑 만나 짜장면 먹으면서
아이구 씨~~ 아무리 밥만 먹고 공만 치고 살았겠지만
대학원 학력에 자기 아버지 이름을 탱크 같은게 뭡니까^^
그래도 나중에 곧 죽어도 대학원 나왔다고 할거 아니에요
참 대한민국 운동선수들 문제가 많아요 하던 생각이 난다
몇일 전 한국 IP TV 를 보는데 무슨 보험회사 광고에
참 인상 좋은 젊은 여자가 나온다
그래~ 쟤 참 인상이 좋다고 했더니 옆에 있던 딸애가
아빠는 저런 스타일 좋아하지?
이것아 내가 지금 나이가 몇인데 어떤 스타일 좋아하면 뭐하니^^
근데 아빠! 쟤가 이번에 안중근 의사도 모르고 헛소리한 바로 그 얘야
아빠 난 여기서 태어나 한국 역사라고는 배워 본적도 없지만
그래도 난 안중근 의사 유관순 언니 정도는 알아요
장하죠 아빠!! 그래 장하다 내 딸 ㅎㅎ
정말이지 여기서 태어나 한글 학교도 다니지 않았지만
집에서는 무조건 한국말만 하기로 하고
한국 드라마 비디오를 부지런히 빌려본 덕에 한국말 별문제 없이 잘하고
거기다 안중근 의사까지도 아니까 얼마나 장한 딸인가 ㅎㅎ
참 아무리 밥만 먹고 노래나 부르고 춤만 추고 사는 애들이지만 ..
그래도 고등학교는 나왔을거 아니냐 참!!~~ ㅠ 이순신장군은 아는지?
저러니 일본에서 테러리스트 소리를 듣지
참 한심하다
기 보험회사 선전하고 있으니
본인도 그 회사 무식 보험이라도 들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
또 그런걸 재미라고 내 보내는 언론도 문제다
오래 전 미국서 자칭 국가와 한민족을 위해 한 평생을 바치고 있다는
어느 저명 인사라는 분이 독도문제가 불거지니 인터넷상에 거창하게 적었다
자기가 미국 골프장에서 한 일본인을 만났는데 따지듯 설명하기를
우리 한반도 옆에 일본해가 있고 그기에 다께시마라는 작은섬이 있는데
그걸 너네들이 일본 영토라고 주장하는데 그게 어디 말이 되느냐고
일장 연설을 하면서 엄청 혼을 내줬다나
그래 내가 거기다 댓글을 달았지
당신은 일본사람 한테 동해를 일본해라고 말하고
독도를 다께시마라고 말하면서
무슨 애국에 또 거기다 한민족 역사 운운하시는거 좀 지나치시지 않습니까
독도는 독도고 동해는 동해지 무슨 다께시마는 뭐며 또 일본해는 뭡니까
무식한겁니까 얼이 빠지신겁니까
정말이지 그걸 듣고 있던 그 일본인이 속으로 얼마나 웃었겟습니까 하고 적었다
그랬더니 다시 답글에
아!~~ 제가 왜 그 정도 민족 의식이 없겠습니까
평생을 우리 민족 속에 살고 있습니다
다만 그걸 확실히 잘 설명하자니 일본말로 일본해 또 다께시마라고 했습니다
너그러히 이해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라고 ㅋ
ㅎㅎ 참 정말로 얼빠진 인간!!! 차라리 말이나 말지
요즘 미국서 엄청 폼잡고 있다
젊은 인간이나 늙은분이나 참 답답하다
그랬는데 왠 또 뭔 역사학자라는 친구가 말하기를
가수 걔 욕할 것 없어요 요즘 한국 젊은애들 다 그래요 란다
참 덜된 인간들 많다
도대체 자기는 무슨 역사를 공부하고 계신지??
아이!! ~짜증난다
차라리 술이나 마시자
그래도 난 말이야
한번씩 가는 여기 일본식당엘 가면은
주인 아줌마 후미꼬상 부터 시작하여 전 종업원이 나만보면 그런다
아! 독도는(절대 다께시마라고 안함) 한국땅 이무니다 ㅎㅎ
아무리 밥 팔아먹고 술 팔아 먹고싶어 그러겠지만
그래도 난 즐겁다 푸하하
도마리 (
데레사
2016년 5월 17일 at 3:44 오전
진짜 진짜 반가워요.
그동안 뭐 하셨어요?
벤님 안계신 위블은 팥소없는 찐빵같았다구요. ㅎ
요즘 아이돌그룹 아이들 고등학교 안 나온 사람도 많아요.
그 아이들 중학교 마칠까 말까 할 무렵부터 연습생으로 죽어라고
춤과 노래만 하거든요. 소속 회사차원에서 우리 역사랑 사회상식
같은걸 교양으로라도 가르쳐 주었으면 저 정도까지는 아닐텐데
하고 생각 해 봅니다.
옛날에 얼굴 예쁜 유명배우가 연말 무슨 시상식 사회를 보면서
그때 운동선수 부문에 주는 상에 김재박 선수가 있었는데
이름을 호명하면서 김재전으로 잘 못 말한 후 한동안 TV 에
안 나왔던 사건도 있었지요. 김재박 선수의 박(博)을 전으로
읽은거지요.
어느 대통령도 독도를 다케시마 말입니까? 하고 일본 기자에게
물었던 적도 있고 민간의 반상회에 나타난 대톨령이 자부동
없습니까? 했던 사건도 있었지요.
무식하면 용감한 거죠. ㅎㅎ
벤자민
2016년 5월 17일 at 8:27 오전
데레사님 안녕하세요
제가 그동안 좀 무심한거도 같지요^^
그동안 좀 바쁘기도 했고 또 제목 같이 좀 짜증도 났고요
찌지고 뽁고 싸우기도 했지만 참 정든분들이 많았는데요
몇일 전에는 과거 친했던 어느 조불 이웃분 한테서 연락이 왔어요
엄청 흥분을 하시더라고요 ㅎㅎ
그래서 제가 그랬어요
뭐 그동안 돈주고 하셨습니까? ㅎㅎ당했다고 하시게 ㅋ
마음을 비우면 좋은일이 생기겠지요 라고..
과거 이웃들이라도 여기서 자주 만나면 좋겠지요
앞으로 자주 뵙겟습니다
잘 아시겠지만
이번에 유로비언송 페스티발에서 선전한
호주교포 임마디씨도 9살때 이민 왔고
여기 교포 골프선수 이민지양이나 심지어
뉴질랜드 리디아고도 다 국적은 외국이지만
애기해보면 한국역사 제법 많이 알아요
근데 진작 한국서 대학 졸업하고 들어오는
뭔 유학생 또 워키할리데이 애들 참 한심해요
방송이 주제에 따라서는 흥미 본위로도 나갈 수도
있겠지만 최소한 오절없는 짓은 하면 곤란하겠지요
참나무.
2016년 5월 17일 at 6:48 오전
설(卨)….말 그대로 탱크랑 비슷하네요
저도 잘 모르는 한자 하나 배웁니다.
‘저녁바람….’
아침에 들어도 향기롭네요…^^
오랜만의 포스팅 웃다나갑니다
벤자민
2016년 5월 17일 at 8:31 오전
참나무님
오랜만입니다
그래도 그동안 한번씩 들어와 유익한 포스팅 보곤 했습니다
서울숲은 잘 있는지요 ㅎㅎ
건강하세요
막일꾼
2016년 5월 17일 at 8:35 오전
아니, 오데 가셨나 했지요.
벤님 안 보이니 이 위블이 썰렁해서 정이 떨어집디다.
벤자민
2016년 5월 17일 at 5:52 오후
막님
반갑습니다
지난번 구마모토 지진때 해운대도 흔들거린다고 해서
걱정 했습니다 ㅎㅎ
어째 좀 분위기가 썰렁하긴하네요^^
자주 뵙겠습니다
나의 정원
2016년 5월 17일 at 4:28 오후
아!
정말 반갑습니다.
무척 바쁘셨나봐요.
하도 글이 올라오지 않길래 여행중이신가? 아니면 다른 개인적인 일로 바쁘신 탓에 방문을 못하고 계신건가 하고 궁금해하던 차에, 속 시원한 이야기로 글을 올려주셨네요.
여기서도 말이 무척 많고, 댓글도 장난아니게 많이 달렸죠.
정부 차원에서 대학 입시 필수 과목에 역사를 포함시켜야한다고 생각하던 차에, 차후 대입시 계획에 역사 과목을 포함한다고 하는 발표를 한 기억이 나긴 합니다만, 적어도 한국인이라면 어릴 적에 읽은 위인전을 읽었더라도 알고는 있지 않았을까 하는 씁씁함이 밀려오던군요.
베스트 댓글이 기막히고 코막히게 더 만들더군요.
그 가수가 다니는 학교 옆이 바로 안중근 의사 공원이랍니다.
헐!~~~~~
뭐라 말할 수 없는 심각한 문제란 생각이 들기도 하고, 기본적인 역사만은 알아야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더욱 들게 되더군요.
자주 자주 이야기 사랑방으로써의 터줏대감 역할을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벤자민
2016년 5월 17일 at 6:11 오후
나의정원님
방갑습니다
뭐 좀 바쁘기도 했고 또 이래저래 별 기분도 안나고 ㅎㅎ
한국의 교육이 좀 문제가 있어요
여기는 운동선수나 예술 방면이나 누구나 기본 공부는 해야합니다
그래서 인터뷰를 하면은 기본적인 호주 역사나 문화 문제는
누구나 말들을 자신있게 잘합니다
한우물을 파는건 좋으나 국민으로써 기초 기본은 있어야죠
정말 어릴때 만화도 안보고 살은 얘들 같죠 ㅎㅎ
남의 보험 좋다고 떠들게 아니고 ㅋ
우리 상식으로는 이해가 잘 안돼요
여기 이민오면은 무료(요즘은 유료지만) 영어 교육이 있는데
상당 시간을 호주 역사에 비중을 많이 두지요
님 처럼 책을 많이 읽지는 못해도
정말 기본은 있어야겠지요
벤자민
2016년 5월 18일 at 7:21 오전
댓글이 안 올라가는 방도 많군요
죄송합니다 찿아주셨는데…
산고수장
2016년 5월 19일 at 1:54 오전
방문 너무 반가웠습니다.
건강 하시지요. 어야든동 건강이 최곱니다.
걸구룹인가 그것들 안중근 모르는것 개들 잘못이 아닌것같습니다.
우리는 그저 이뻐만 하면 되고요.ㅎ
탱크같은 설로 혼자 웃었습니다.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벤자민
2016년 5월 23일 at 11:35 오후
제가 좀 늦게 봤습니다
죄송합니다
우리 상식으로는 너무 어이가 없는 것도 같고요 ㅎㅎ
뭐 또 좋게보면은
한우울 파다보니 다른건 몰라도 좋다는 것같기도 하고요 ㅎㅎ
비풍초
2016년 5월 19일 at 8:30 오후
오랜만입니다. (요즘 배우고 있는 일본말로는, 오히사시부리데스.. 라고 합니다 ^^) 뭐 다 케이스 바이 케이스겠지만.. 확실한 건. 그 보험회사 (내가 알기로는 자동차보험 분야에서는 1위인걸로 압니다)는 왜 계속 그 아이를 쓴 광고를 계속하나 모르겠습니다. 심지어 언론에서도 소속 아이돌 그룹 컴백을 잘 소개하려고 하는 눈치가 보이기도 하구요.. (기획사에서 기자들에게 공 많이 들이나봅니다만.).. 그거 무식의 대명사가 된 아이를 계속 광고 내보내는 회사의 홍보 담당자도 안중근 어케 생겼는지 모르는거 아닌가 싶습니다. 예능프로그램에 장학퀴즈 흉내내서 연예인들 출연시킨 프로그램이 전에 있었는데요.. 무식할 수록 더 웃기는 거죠.. 지금도 무식한 행동을 하는 것으로 인기끄는 연예인들 아주 많지요.
벤자민
2016년 5월 23일 at 11:39 오후
비풍초님
정말 방갑습니다
좀 늦게 봤습니다
정말이지 그래도 광고는 계속 나오더군요
저런 애들은 연예계 할동이 끝나면
머리에 뭐가 남을지도 ..
언론에서 계속 문제 삼지않는 걸보면은
나름 대책을 세우는 것도 같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