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6 군대 에피소드

내무반을위하여열심히일한것이대원들의호감을얻은것이다.

이튿날내가내무반장에선출된것이대장과과장에게보고되었고수사관들과

파견대장들에게도전통이내려갔다.

이로서박문규의그파란만장,와신상담,우여곡절,구사일생,맨땅에헤딩…

그렇게해서순전히자력으로여기까지오게되었고,

그리고누구나욕심내는내무반장이되었다.전역이아직도까마득한내가…

CID(CriminalInvstigationDetatchent)

사회의지도층저명인사뭐이런끝발있는집안에서왕자같이대우받는자재들이나

빽써서간신히올수있는곳으로알았던이곳에

빛바랜하늘색환자복을입고전입와서당당하게발령받고거기에박문규가우뚝섰다.

그리고얼마후토요일오전일과가끝난후1박2일간집에다녀오고자무조건청량리행

기차를탔다.

기쁜마음으로신나게달리는열차안에서이병계급장을단얼굴이하얀나를보고

뭔가수상하게생각되었는지순찰을돌던헌병병장하나가검문을한다.

"충성~잠시검문이있겠습니다,복장이불량입니다,따라내려오시죠"

따라내려가면서그의얼굴을빤히처다보고있으니당당한나의대응에이상한듯벌써

조금쫄은것같아속으로웃음이나온다.

경춘선몇군데에기찰헌병초소가있는데그곳까지잠자코따라갔고그중의하나가

거수경례를하며경어로

"충~성!저선생님신분증이나외출증등쯩좀보여주십시요"

소속부대명도확실한"제0범죄수사대이병박문규"라는이름이

선명한외출증을꺼내건네주었다.

내가누군가?

내외출증을살펴보던헌병이안색이순간적으로카멜레온처럼변한다.

순간어찌할바를잊은그헌병에게

"에이이사람아그렇게눈썰미가없어?"

그리고서로아무말없이몇초가흘렀다,나는의기양양하게고개들들고있었고

그들중한친구는어딘가에전화를하며나의존재를확인하고있고나를데려온친구는

어찌할바를모르고안절부절한다.하하하^^*명찰에김아무게고계급은병장이었다.

"어이김병장님,나시간이없어오늘인천까지갔다가오늘밤에돌아와야하는데

저기차를놓쳤으니어떻게한다?백차로청량리까지태워주면않될까?"

안절부절하던친구가화색을띄우며저쪽에서머뭇거리던친구에게

"야이병장~박병장님차좀잡아드려운전잘하는애로말이야"

그날그렇게해서기차보단불편했지만

경춘가도를강건너보이는경춘선열차를따라나란히

달려청량리까지가는기분도꽤나째지는기분이었다.

(그들이차비에보태라고몇장을주었지만안받은것으로기억이난다^^*)

그렇게인천을다녀오고

일요일오후나를검문했던헌병의내무반을찾아가나를본순간

바짝시아시(얼어붙은)가된그에게손을내밀어악수하며잘다녀왔노라고인사하는데

헌병대내무반하사가따라나오며자초지종을다들었다고하며

"그친구를교육을시켰으니화풀으세요박병장님"

하며웃어주는데,어찌나닭살이돋는지…..내가그렇게무서웠나?도무지이해가안간다.

범죄수사대위엄과공포가이정도였었다.

자이제는병원에서만났던이X선서을친구말대로술을코가삐뚤어지게마실일만남았다.

몇명의헌병친구들과우리범수대파견대근무하는친구들에게조금지원받은자금이

한000원정도는되었는지도무지기억이안나지만,

약속은지켜야했기에내주머니에있는돈까지보태서

춘천요선동시장안에있는작은방석집을찾아예약케하고

내무반원들만동행하여

토요일오후저녁부터몇명은다음날아침7시까지주지육림속에서놀았다.

그런데코는한사람도삐뚤어진사람이없었다…..

(전면에러브샷하는나의옆모습)

다시또내야하는것아닌가?ㅎㅎㅎㅋ

나의글씨체하나로3성장군의맘에들었기에눌러앉게된범죄수사대.

범수대에서나의뱃장과모험심그리고보병사단에서읶혔던사무행정능력과사진기술,

수사장비활용방법과처세술,그런것들이대장이하소속부대원들에게인정을받았다.

역대에전무후무하게파격적으로내무반장으로선출된나(당시엔내무반장이선출제가아니었다)

나는이제는군사령부에서주관한방범교육경연대회에서나의실력을발휘했던일과

논산에서춘천으로전출이동시아끼고아끼던500원한장을어이없게약탈당했던일도생각이난다.

그리고,

갑작스러운명령으로퇴원하였기때문에연락도못하고생이별을하게된

모래위에쓴편지주소의주인공을찾고싶다…..

"은숙아~조금만기다려,무슨일이있어도널꼭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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