立冬之節에 ..
BY 노당큰형부 ON 11. 8, 2011
입동지절에부치는글
11월초순,
화사하던환희의봄날이있었고
덥고
긴비로축축하고,
한없이가물며여름과짧은가을보내고
어느덧겨울이다가와박문규의작은정원에스며물들고있다…
파랗던옥단풍이병색에붉게물들무렵
파랗던옷을모두벗어버린살구나무가
여름을잊었는가?
마침내생기를잃은잔듸밭에
새하얀호청풀먹이고두르리고기운무명이불이부자리펴듯
바시락소리가들리는데…
호화롭던여름계절에아직도미련이있는가?
매달려버티고있는늙고병들은잎들이여..
마지막잎새되어마침내겨울을맞는다…
박문규의정원에서입동에붙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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