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발의 청춘(그 다음 일요일)
<더바쁜일요일>

나에겐주말2일이금쪽같은휴식일이지만

그렇다고집안일을안할순없다.

어제토요일은박상사와대추나무를잘라냈고

오늘일요일은나혼자현관과지붕을페인팅했다.

여전히헌구두에맨발.

성격이쪼잔한건지일거리를놔두고

그냥있질못하는바

무조건일단시작을해야하고

시작을하면밥을굶더라도끝을내야편안하니…

팔자도참궁상맞은팔자가아닌가?

이번주는이렇게집안일을했으니

다음주엔그동안내지못했던

활을쏘러갈까?

아니면잊고있었던승마를하며

뻐근한허리를풀어주러갈까?

아니면5년동안창고에처박아놓은낚시가방을꺼내

정말오랜만에강화도의한적한水路를찾아붕어낚시를가보면어떨까?

몇수낚으면저녁밥상에안주깜도되고…

아니다,

그동안못본쌍둥이손녀를데리고

오랜만에사돈댁으로나들이를다녀오는것이더좋겠다.

그래맞아…ㅋ~~

그래

다음주엔진시몬스와쌍둥이를데리고

제천사돈댁을가는거야

정말오랜만에ㅎㅎ…

당장사돈댁에전화를넣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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