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상
BY 노당큰형부 ON 4. 9, 2013
요즘노당이동네서신는구두다.
몇번을버리려고해도
버려지지않고계속신게되는헌구두
얼마나편한지….
아파트쓰래기처리장에서쓸만한구두가있다고
동생이주어다5년전에노당에게선물한
또하나의외출용구두가있다.
디자인도좋고쇠가죽으로만든것이라튼튼하고
참오래신고다녔는데…
며칠을밭일좀하고만신창이가된상태로
새로취직한회사에신고다니며생각하니
너무궁상맞게보이기에
물로닦고
2일간그늘에잘말려
검은색페인트로화장을시켰다.
한번,
두번칠하니
노당의고운맨발에잘어울리는
새구두가되었다.
그러나
궁상맞다고깔보지말길,
노당에겐
2년전에큰아이에게선물받은새구두도있지만
아끼고있다.
뺑끼칠한구두지만
이래봬도노당이신고나가면
모르는사람들은명품인줄안다.ㅎ
이만하면
떨어진명품신고자랑하고다니던
지금서울에사는
어떤원숭이의조상쯤되지않을까?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