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실을 수확하며
6월8일

마당에한그루의청매실이

예년처럼계절에순응하며

꽃을피우고

열매를맺었다.

예년처럼매실을따서엑기스담그듯

올해도시몬스와노당은매실을수확한다.

옆으로퍼지는가지는

과감하게잘라(전지)버린다

전지한매실가지가제법많다.

열심히할일하는데

시몬스가부른다.

여보!!

청개구리다~~

ㅎㅎ

야~~청개굴아!!!

더위를피한곳이하필이면매실가지속이냐?

(졸리운듯한눈을게슴츠레하게뜨고지금어디를보는가?)

작은나무하나로봄엔꽃도보고

이렇게열매도따니

이만하면

나무하나로얻어먹는것이쏠쏠한것아닌가?

잠시후

시몬스의빠른손놀림에

올해도

또매실엑기스가한독채워진다.

뻐꾹이가뻐꾹거리는

화창한정오

노당의정원이햇볕에눈부시다.

"뻐꾹~뻐뻐꾹~"

솔순이연두색목을길게내밀고있으니

다음주엔솔순엑기스를담글차례.

솔향기그윽한솔차를즐기실이웃분들

흙설탕과유리항아리준비하고

다음주에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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