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비야 쉬어가자

거친비드센바람을견디고

풀섶에서숨을고르는나비야

이제는꽃과함께쉬어가자

(장마에만발한홑왕원추리)

(땅나리)

작성자노당큰형부

비에젖은고단한육신은상처투성이일진데

너는어찌쉬어감을두려워하며

쫑긋한안테나를곤두세우고

사방팔방을감시하며

때마침

얼굴이나보려고다가가는촌부가두려운가?

어이하여날개를펴는가?

나비야이제그만쉬어

청산가자.

훠어~훨~청산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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