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자리에 님은 없고
상사화(이룰수없는사랑)
평생을한곳에뿌리내리고생을유지하면서
꽃을피우지만
하늘의벌인가?
잎과꽃이절대로서로만나지못하는
그리움만간직한꽃
상사화.
(4월군자란과같은잎으로포기를형성)
그리고마침내기다리던꽃줄기가나타나지만
포기는이미없어지고
꽃줄기만외로히고개를든다.
유자꽃도노랗게줄줄이
예쁘게피건만
나는어이하여홀로남아
못볼님
그리워하며
외로움에젖을까?
그리움맺친슬픔인가?
나의양볼에
소리없이흐르는이슬방울이…..
상사화는:
포기가없어진자리에서꽃대가소리없이나와
연분홍(또는붉은)꽃을피우지만
잎과꽃이평생을얼굴을한번도못본다.
상사화의전설:
아픈아버지를위하여백일기도를하던처녀를
절에서수행중이던절의총각스님이남몰래사모했으나
백일기도가끝나고처녀는돌아간다.
총각스님은그처녀를그리워하다
이루어질수없는사랑에
상사병이걸려시름시름앓다가
가엽게도죽고만다.
얼마후
죽은스님의무덤가에핀꽃이
상사화(꽃무릇)라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