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천원으로 산 행복
우리집에
군림하는2인
시몬스와노당
둘만이늘집을지키고있다.
(몇년전인가탕수육을배달시켜한잔하던때)
시몬스는시몬스대로tv앞에서
나는나대로컴앞에서
서로의자유시간을즐긴다
그러다가끔하는말
몇가지메들리들이다^^
(상추가命을다하고꽃을피운다)
하우스상추뜯었어?
개똥치웠슈?
잡초뽑았슈?
화분물줬슈?
애들한테전화했어?
이것(카펫트또는이불)먼지좀털어와유
주름이많이생겼내
얼굴에뭐줌발러유
셤좀깍어유~
등등비슷한레파토리들인데
그중제일싫지않은소리는…
"우리밥먹으러나가자"는
시몬스의말^^
반색을하며시몬스가특히좋아하는
탕수육을사주고싶었기에
"뭐먹을까탕수육?"하고물었드니
"자장면먹으러가자"하내.
마트앞에새로생긴중화요리집인데
면이부드럽고맛이있다며한번가보자고한다.
시몬스와노당은외식을자주하는편이고
언제던지먹고싶은것은
꼭찾아먹자는것이우리부부의철칙이다.
녹차잎색을닮은연두색면에
짜장을덮어준짜장면
면이쫀득거리고식감이달랐다^^
오늘외식비지출은
4,500원씩합이9,000원이다
단돈9천원의외식을하고
우리부부둘만의행복을즐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