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둡다 어둡지 않다
나날이저무는해지친발길로
남태령을넘어갈때
하늘도훌렁넘어가고
저산은말없이돌아서는구나
길가의나무들은마지막빛살
잎새마다물들이며
어둡다어둡지않다
고개를흔들지만
나날이저무는해
녹녹이바라보며넘어가는내속으로
출렁출렁하늘이밀려들어와
아세상은어두워지는구나어둡구나
희미하게떠다니는구름들도어두워지고
눈물꽁꽁감춰둔지붕마다내려앉는
별빛들도어둡구나
어두워지는구나
그러나뒤돌아선저산을향해
팔벌리는나는
이제어둡다
아니아직어둡지않다
나날이저무는해지친발길로
남태령을넘어갈때
하늘도훌렁넘어가고
저산은말없이돌아서는구나
길가의나무들은마지막빛살
잎새마다물들이며
어둡다어둡지않다
고개를흔들지만
나날이저무는해
녹녹이바라보며넘어가는내속으로
출렁출렁하늘이밀려들어와
아세상은어두워지는구나어둡구나
희미하게떠다니는구름들도어두워지고
눈물꽁꽁감춰둔지붕마다내려앉는
별빛들도어둡구나
어두워지는구나
그러나뒤돌아선저산을향해
팔벌리는나는
이제어둡다
아니아직어둡지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