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제철을맞은것이꼬막과굴,홍합같은어패류들이다.어렸을때야꼬막은값싸게마련할수있는있는반찬거리중하나였지만,요즘은꼬막도비싼식재료가되었다.그맛난꼬막을푸짐하게먹을수있는것이<꼬막비빔밥>인데,솔직히꼬막무침이나꼬막전은먹어봤어도꼬막비빔밥이란건어제처음먹어봤다.
영주씨이사준비는어떻게되어가나..것보다는집안에안들어가는짐(골동품에취미가있는남편의수집품으로이삿짐용대형박스15개분량이나된다.)이것놓아둘장소를찾다가작업실겸창고용도로비어있는상가하나를임대했다고구경오라고했었다.
세드는사람이없어오랫동안비어있던10평짜리가게를보증금없이월30만원을내기로하고얻었다고,
바로이사갈집에서멀지않아서왔다갔다하기도좋고,창고겸책보고글쓰는작업실로도딱좋단다.
솔직히조금넓기만하다면내가들어가서살고싶기도했다.화장실도있고작은주방도있고,바닥난방도들어온다.무엇보다1층이고,남향인데다가게앞은배추밭이다!
새로얻은작업실구경하고,"자기,꼬막비빔밥먹어봤어?""아니."
꼬막은좋아하지만꼬막비빔밥은먹어본적이없는데,이름만으로맛있을것같아,거기가자!
창박골은수리산자락이라등산객들을상대로한오래된맛집들이많다.(진짜많다)
보시다시피상차림이비빔밥재료인잘게썬양배추와부추로버무린꼬막무침이푸짐하게한접시나오고,맑은콩나물국에밑반찬으로올방개묵까지나온다.
밥과꼬막무침을넣고입맛따라양념장과참기름을첨가해서먹는것인데,밥을비비는중에벌써입안가득군침이돈다.
쫄깃하고고소하고짭조롬하고달근한맛까지나는꼬막비빔밥을먹는맛이라니!’어머,어머,이거너무맛있다.’남자들도꼬막을좋아하는지는모르겠다.꼬막에는여성에게좋은비타민,단백질,필수아미노산,철분,헤모글로빈등이풍부하니까여성용비빔밥(?)
가격도착해서꼬막비빔밥은7천원,꼬막무침이나꼬막전은만원이다.마트에서꼬막7천원어치래야얼마안된다.이렇게생각하면정말착한가격@
꼬막비빔밥먹으러또가고싶다.
위치는창박골버스종점에서내리면맞은편언덕배기에꼬막집간판이보인다.
꼬막비빔밥맛나게먹고,서비스커피한잔까지마시고집으로돌아오는길.버스정류장에서만난고양이와길고양이에게물주는아가씨.
비탈진길을어마한폐지리어카를끌고가는,아니비탈진길이라폐지무게에밀려가는것처럼보였던폐지리어카할아버지.솔직히아슬아슬한리어카가걱정되어서한참을지켜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