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가을에 범부채꽃 싹을 고마운 님께 받아서 화분에 심었는데 점점 자라는게 아니라 작아졌다. 그래서 죽어가는 줄 알았다. 그래도 살려 보려고 물에 담가 놓았었다. 그리고 어제 새로 심었다. 연탄재와 거름이 섞인 흙을 섞어 심었다. 쑥쑥 자라 주길 바라면서 흙을 다독이고 새로 사온 영양제를 뿌려 주었다.
주위에 이끼를 깔아 놓았다. 범부채가 물을 좋아하나 싶어 얹어 놓았는데 모르겠다. 본래 뿌리에 묻혀있던 흙은 황토흙 같았다. 황토흙은 물이 잘 안빠지는 걸로 안다. 그래서 보습이 필요하지 않을까 하고..
붓꽃이다. 범부채보다는 자랐지만 이것도 올때보다 작아진 상태이다. 살아 있다는 것이 다행인 느낌.
범부채를 처음에 심었다가 죽는 것 같아서 뽑아서 물에 담가 옮기고 남은 화분에서 이름 모름 싹이 돋아 나왔다. 사과나무싹과 잣나무가 아닐까한다. 알갱이를 뺀 잣열매와 사과를 깍고 난 찌꺼기들을 묻어 두었는지 싹이 트고 있었다. 사과나무를 잘 길러서 꽃을 본다면 좋을 것 같다. 잣나무도 예쁠 것 같다.
한의원에서 침을 맞고 돌아 오는 길에 두부나 한모 사려고 마트에 들렀다. 시금치가 한단에 970원, 느타리도 970원 너무 싸서 나도 모르게 장을 봤다. 달걀도 특란이 3,050원인데 튼실했다. 부추한단도 가져와서 부추김치르 버무렸다. 돈육은 양배추피클 간장과 브랜딩위스키와 마늘을 넣고 조렸다. 오랫만에 신선한 반찬을 차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