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경제전문기관들은 내년도 한국의 경제성장율이아시아 국가중최저가 될 것이란 분석을내놓고있습니다.어두운 소식이지요.이미목청도쉴만큼 쉬었고 어깨까지 축 처져버린 국민들은침울하고 불안한마음으로 새해를 맞지 않을 수 없는 일입니다.
이런 가운데 노무현 정부가 내년부터는 경제에 ‘올인’하겠다고 선언을하였습니다.그 ‘올인’ 전략이 얼마나 힘있게 추진될른지..또 한때의 ‘구호’로 그치고 마는 것은 아닐런지.여전히 미덥지 못하고 희망은너무 먼곳에서좀처럼 다가올 생각을 안합니다.노무현 대통령이 얼마전유럽순방을다녀온 이후로일부에서는 노대통령이 과거와 달라지지 않았느냐는조심스런 평가를 내리곤 합니다.그의 ‘아젠더 세팅’의 순위에 변화가 있어 보이고,강경과 독선 일변도에서 얼마간 유연해지지 않았느냐며희망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른바 ‘학습체득’이 빠르다던 그가 이번남미-유럽 해외순방길을통해 뭔가 상당한 ‘학습효과’를 거둔 것아니냐는 기대섞인시각이지요.해외에 나가서두루두루 살펴보고 여러 사람들을 만나면서,지난 2년 ‘과거’와 ‘관념’류의소소한 것들에의 집착이국가의 미래와 희망을 위해 ‘부질없음(Futile Stuff)’을느꼈을것이란얘기입니다. 정말이지 살얼음을 디뎌가는 마음으로 저 또한 제발 그런 ‘학습효과’ 를 얻어왔길기대하고 있습니다.지금 상황에서 무엇이중요하고 우선이어야 하며,무엇이 ‘세계속의 한국’일수 있도록 하였던가를느끼는 것만으로도순방의 ‘학습효과’는 충분할 것입니다.
저는 노무현 대통령이 내년 1월부터 당장’민생현장투어’를 시작하는 것으로부터2005년 ‘경제올인’의 원년을 시작해 줄 것을권면해 드리고 싶습니다.찬바람 휑휑한 재래시장을 방문하여 상인들의 한숨소리도 들어보고, 서울역 노숙자들의 찌든얼굴과 마주하기도하고,몇 년을 기다려야 될 지 모른채 실의에 빠져있는 청년실업자들의 절절한 목소리도 들어보고,젊은 나이에 직장에서 퇴출당한실직자들, 활력을 잃고 시름하는 농촌의 민초들,하루하루 늘어가는셔터닫힌상점거리들, 불황의 한복판에 선 중소기업들…1월 한달동안이런 어렵고 힘든 그늘진 구석을 찾아다니며 ‘경제올인’ 전략에 매진할 마음을 다잡아 주길바라는 것이지요.
그리하여 책상에서 바라보는 ‘괜찮다는 경제지표’와현장의 ‘얼어붙은 체감경기’가 얼마나 다른지를 직접체험하고 각오하는일로신년 정월을채워 줄 것을 간원하는것입니다.우리 민초들…지금 방방곡곡에서 너무 지치고 힘들고 어려워 합니다. 그러나 여전히의사당과 청사에서는’민생’과 ‘경제’ 보다는 ‘국보법’과 ‘언론법’, 시끌벅적한 ‘싸움소리’들이 넘쳐 흐릅니다.’정치싸움 구경도 식후경!’ 이겠죠.지금은 ‘경제’..’경제’… 또 ‘경제’ 라고 해도 지나치지 않겠지요."It’s Economy…President!!! "
아래는 올 연말 국내 각 경제기관들이 예측한 내년(2005년)도 한국의주요경제지표들 모듬입니다.
◆2005년 GDP 성장률 예측
–한국개발연구원(KDI) 4.0
-한국은행(BOK) 4.0
-한국경제연구원(KERI) 4.1
-현대경제연구소(Hyundai) 4.0
-삼성경제연구소(SERI) 3.7
-LG경제연구소 3.8
◆경상수지흑자(Current Account Surplus, 단위 10억불)
–KDI 19.5
-BOK 16.0
-KERI 13.32
-Hyundai 11.0
-SERI 14.56
-LG 19.7
◆무역수지흑자 (Trade Surplus – 단위 10억달러)
-KDI 34.7
-BOK29.0
-KERI 25.79
-Hyundai 14.0
-SERI 19.68
◆소비자 물가 (Annualized Consumer Prices)
–KDI2.9%
-BOK 3.0%
-KERI 3.2%
-Hyundai 3.4%
-SERI 3.3%
-LG 2.8%
◆실업율(Unemployment Rate)
–KDI 3.6%
-BOK 3.6%
-KERI 3.5%
-Hyundai 3.6%
-SERI 3.6%
-LG 3.6%
권혁선 (
아아거 (
오현기 (
종이등불
2004년 12월 26일 at 1:51 오후
잘 읽었습니다.
오현기 기자님.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noonoo
2004년 12월 26일 at 4:04 오후
주요경제 지표들 모듬 보니.. 밥맛 떨어지네욤..ㅠ.ㅠ..
태사공
2004년 12월 26일 at 7:29 오후
글 잘 읽었습니다.
사실 노통의 변신은 확연히 드러나고 있군요!
그런데 재래시장을 포함한 유통시장이 부활 할거 같지 않군요!
이유는 기존 유통시장들이 시장 기능을 잃어가고 있고,
중소 기업들이 만들어 내는 제품들이 우리나라 경제 구조에
맞지 않기 때문인거 같습니다…!!
승부는 it 쪽에서 나야 하는데…
정부가 손대면 10중 8,9는 실패 할거라고 봅니다.
그보다는 몽골리안 국가를 이용한 거시적 경제 살리기가
훨씬 싸고 튼튼하리라 봅니다..!
몽골리안 국가간에 만들어지는 네트워크가 가장 중요합니다…
한상 네트워크를 확대한 몽골리안 네트워크~!!
여기에 유일한 답이 있지요!! ㅎㅎ
(태사공 그렇게 주장합니다!)
三德
2004년 12월 26일 at 11:12 오후
제 기억으로는, 오현기님의 지금 주장은 노무현 정권이 출범한 초반부터
보수언론이 줄기차게 외쳤던 내용입니다.
그럴 때, 노 대통령은 "경제문제 있다는 소리로 나를 흔들지 말라"는 식의
해괴한 피해망상증이나 나타냈으며
노사모 부류들은 안티보수언론, 열린우리당도 안티보수언론 활동에
열을 낼 뿐이었지요.
오현기님이 지금 지적한 내용을 노무현 정권이 성실하게 실천하면
노 정권에 대한 지지율이 올라갈까요, 떨어질까요?
틀림없이 올라가겠지요.
오현기
2004년 12월 26일 at 11:22 오후
삼덕님… 안녕하세요… 지금 경제문제는 정파를 떠나 정말 당장 팔 걷어부치고 나서줘야 합니다. 차창 안에서 밖이 얼마나 추운 것을 모르는 것처럼… 경제문제는 고통을 당해보지 않은 사람은 그 아픔을 알수가 없겠지요… 노무현 대통령이 그런 고통을 체감하여 경제관료들이 가져다주는 ‘경제지표’ 대신 국민들이 당하는 ‘체감지표’를 실제 느껴야 합니다. 노무현 대통령의 정치를 ‘감성정치’ 라고 말하곤 하는데, 이는 논리가 아닌 ‘체감’과 ‘느낌’으로 움직일 수 있다는 것일 수 있습니다. 현장에서 느끼고 바뀌어야 하겠지요…
이기원
2004년 12월 27일 at 10:14 오전
그저 열심히 블로깅하시는 군요. 부지런함도 복이지요.
잘 읽고 생각하구 갑니다.늘 찾아주셔서 고맙습니다.
三德
2004년 12월 27일 at 11:50 오전
노 정권 출범 초반부터, 조선과 동아가 "지금은 경제다! 경제살리기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했는데, 그 조언을 수렴하여 실천했더라면 노 정권에 대한 국민적 지지는 결코 지금처럼 폭락하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조선과 동아의 의견을 수렴하여 실천했다면 노 정권에 도움이 되었을 텐데, 노 정권은 한심하고 미련하고 역겹게도 "지금은 경제가 아니야! 개혁이야! 국보법 완전 철폐하고, 과거사법으로 과거사를 포괄적으로 파헤치고, 사학법으로 사학을 휘젓고, 언론법으로 비판언론 억압해야 한다! 조선과 동아는 입닥쳐!"라는 소리만 고래고래 질러왔습니다. 그러는 동안, 하루에 30여 명이 자살하는 나라가 되고 말았지요.
그처럼 무책임한 정권에 대한 경멸과 환멸을 어찌 금할 수 있겠습니까?
오현기님의 ‘경제부터 살려놓고 다른 것 신경쓰도록 하자’는 지적을 지금이라도 수렴하면 다행이지만, 개혁양아치들이 득실거리는 열린우리당 분위기는 지금도 얼치기 개혁타령일 뿐입니다.
정승혜
2004년 12월 27일 at 4:51 오후
경제…경제….
저도 미치겠어요 ㅠ.ㅠ
휘
2004년 12월 27일 at 6:31 오후
저 실업률이 맞나요? — 말이 안됨.
경제성장률이 저대로 혹은 저 이상으로 가능할까요? — 기대난망.
좀 살게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