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적…우리 보통의 부모님들이자녀들에게 가장 고대하고 희망하던 직업은 ‘판검사’ 였던것 같습니다. 아이가 좀 명민하고 똘망하다 싶으면 대개는 미래 희망직업이 ‘판검사’ 였던 기억이 납니다. 학교에서 선생님이 선호하는 장래직업에 대해 질문을 던질때도 ‘판검사’는어린아이들 사이에서 가장흔하게 쏟아지던대답 였었지요.
그러다가 중학교에 올라가면 ‘선생님’, ‘군인’, ‘기술자’ 이런식으로소박해지고, 고등학교에 올라가면 보다 더 현실적으로 바뀌어 ‘농부’, ‘상업’이란 대답이나오곤 했던 것 같습니다.조선시대맨두뇌 하나외엔 아무 것도 가진 것 없던 범인이 과거시험에 장원급제하여 일약 신분의 상승을 이뤘듯,’판검사’는 평범한 보통사람들이다른 아무 것에 기대지 않고, 순전노력하나만으로 가장 쉽게 접근가능한’희망’이요, ‘권력’이라고보았던 것일 겝니다.
시대가 정말 많이 많이 바뀐 요즘….우리네 판갈이 부모님-어린아이들의 장래 희망직업은 얼마만큼 바뀌었을까궁금합니다. ‘의사’, ‘판검사’ 인기는 세월이 몇번 바뀌어도 여전히최고의 인기직종인 듯한데….요즘처럼’정치’가 국민의 사랑으로부터 한참 멀어진 상황에서 ‘정치인’,’총리’, ‘대통령’을 희망하는 부모님, 어린아이들은 얼마나 될른지 궁금해요.
얼마전캐나다, 영국, 미국의학부모들에게 자녀의 미래 희망직업으로 ‘정치인’을 선호하는 가에 대한질문을 던져봤답니다.<만일 당신이 아들이나 딸을 가졌다면 당신은 그 아이들이 장차 ‘정치인’이 되길 희망하십니까?>. 이 질문에캐나다 부모님들의 34%가’Yes’라고 대답한 반면,’No’라는 대답은 그 갑절이나 되는 64%나 되었다고 해요.애초에 ‘오르지도 못할 나무’라서 지레 포기한 탓일까요?
같은 질문을 ‘정치인’ 대신’총리/대통령’으로 대입시켜 질문해봤더니, 별 차이없이 39%가 ‘예스’, 59%는 여전히 "노우" 라는 대답을 하더랍니다.지난날 우리네 부모님들이아이들한테 ‘판검사’타령하듯, 캐나다에서는 ‘One day you’ll be prime minister!(언젠가 너는 총리(선망직업)가 될거여..)’ 라는’조크’가나올정도로 과거 정치인이 최고 선망의 직업였다는데,이 상황이라면그 듣기좋은 조크도 더이상 유효치 않을 거라네요. 같은 질문을 대서양 건너 영국의 부모님들께 물어 봤더니, 영국인들 역시 별 차이없이61%는 ‘No’, 30% 만이 ‘Yes’라는 대답을 하여 ‘정치인’이란 직업에시큰둥한 반응을 보였다고 합니다.
아이가진 부모님들이 ‘정치인’이란 직업에이런 냉담한 반응을 보였다고 하니,미국의 부시 대통령, 캐나다의 폴 마틴총리, 영국의 블레어 총리조차머쓱하지 않을수 없을 거예요.만일 같은 질문을 우리 한국의 부모님들께 던져봤더라면그 결과는 어떠했을까요?요즘취업도 만만치 않다는데, "정 취업 안돼면, ‘정치인’이나 ‘총리’라도 한번 시켜볼까봐…" "누리꾼들의 거친 입씸과 극성이 좀 걸리긴 하겠지만…"
[ POLL RESULTS]
Would you want your son or daughter to be prime minister/president?
-Canada:
Yes: 39%
No: 59%
–United States:
Yes: 40%
No: 57%
-U.K.:
Yes: 32%
No: 64%
권혁선 (
아아거 (
오현기 (
e-기원
2005년 7월 21일 at 9:04 오전
재밋네염.
="정 취업 안돼면, ‘정치인’이나 ‘총리’라도 한번 시켜볼까봐…" "누리꾼들의 극성이 좀 걸리긴 하겠지만…"
= 딱입니다. 청년실업—–>청치계루나 진출하면 되겠네요.
noonoo
2005년 7월 22일 at 12:09 오전
ㅋㅋ
어…저두 국민학교때까지는 과학자 법조인 의사 …뭐 그랬던 거같으네요…
중학교 가면서부텀 법조인은 딱 접었씀다…
어쩌다 이름표 안달구 다닌다구 조지구 뺏지 안달었다구 벌점주고 에휴…
그때부텀 법망의 그물을 피해 요리조리 다니는 기술을 터득했씁져…ㅋ.
걍 자잘한 기술들이 거의 神技의 경지에 이르게 되드만뇨…졸업할때보니까네…~..~
^^ 꾸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