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를 사용해주세요. in /webstore/pub/reportblog/htdocs/wp-includes/functions.php on line 3620 미림공작팀, 그 ‘미림’속 숨은 뜻은? - Media Gaze…
미림공작팀, 그 ‘미림’속 숨은 뜻은?

모든 이름 뒤에는반드시 그 이름이 탄생한 연유가 숨어있기 마련이다.

이번 X-file의 정보기관 비밀특수도청팀 이름이 ‘미림’으로 알려졌을때, 내게맨처음 떠오른 호기심은 왜하필 그 이름이 ‘미림’ 였을까? 였다. 거기에는필시 이름이 함축한 무슨 뜻이 있을 터이라고 생각, 대강 자료를 뒤져 봤으나 여러 떠다니는 설(說) 들뿐, 그 어느 것도 명쾌히와닿는 것은없었다.

미림여자정보과학고, 전남 여수의 미림횟집, 미림대학(평양자동화대학), 평양 미림공항, 미림화방 등등 몇개의 고유명사들이 인터넷 검색창에 걸려들긴 하지만, 정작 이들 이름에서 이번 특수공작팀 이름과 의미의 연결고리를 찾아낼 실마리를 찾아내기는 어렵다.역시 단서(Clue)의 시작은국어사전부터 찾아봐야 맞을 것 같다.

*미림(味淋): [명사] 찹쌀지에 밥에 소주나 누룩을 섞어 빚어 재강을 짜낸 일본식

양주법으로 빚은 술. 맛이 달며 조미료로 씀.

<맛이 달며 조미료로 씀>. 이 부분이’도청’의달콤함을연상시키며 어떤의미를 담고 있는 것처럼 들리기도 한다.고위인사의 내밀한 대화를 엿듣는 일은그 양반들 입장에서는 달콤함과 짜릿함을 느낄 수도 있을 것이며, 또자기들 맘대로 무엇과 누구를 ‘요리’해내는데 ‘조미료’처럼 요긴하게 쓰인다고 생각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그러나 이런 해석은좀 비약과 상상이 지나친 억지춘향식 같다.설마 비밀공작팀 이름을 짓는데,달콤함, 조미료 같은 그 단순한 의미를차용하려고국어사전을 뒤지며’미림’ 이란 이름까지찾아보았으랴.

‘미림팀’이실제 정보기관 비밀도청팀의 이름이 맞다면,누가 들어도 그 뜻이 쉽게 와닿지 않을 애매하고 모호한 ‘이름’을 사용하려는데 주저치 않았을 것이다. 조직의 이름을 내부 조직원들끼리 ‘은어’처럼 사용해야 했을 것이며, 설령외부에 이름이 노출되어도이름조차 잘 기억나지 않도록 밋밋하게 지어야만 비밀공작팀 격에맞는 좋은 이름일 수 있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언론을 통해 나온’미림’의 뜻풀이를 보면크게 세가지다.

하나는이번 특수 도청팀 이름이 미림(美林)인것은애초정보수집이 요정이나 고급한식집등 비밀장소에서 미인계를 통해서 주로 이뤄졌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즉 요정의 마담이나 접대부등 미인계를 정보원으로 활용, 은밀한 장소에서의유명인사들의 대화를 엿듣고, 나중에는 그들에게 도청기까지 설치하도록 부탁하는등…. 그 미인계를 도청공작에 활용하면부터나온 이름이 ‘미림’이란것이다.

‘미림(美林)’의 뜻풀이가한자뜻그대로 ‘미인의 숲’ 이고 보면, 이 해석은 가장 그럴싸하게 들리기도 한다.한 여권 관계자의 증언도 이 가설을 뒷받침 하고 있다.그 여권인사의 설명으로는<‘미림’은 원래 미인공작조의 이름였던 것으로 알고 있으며, 단순히 도청에 그친 것이 아니고 미인계를 이용하여 공작까지 펼친 조직> 였던 것으로설명하고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아직도 공작팀 실제이름이<‘미림’이 맞다, 안맞다>하며설왕설래 상황에서, ‘미림(美林)’의 한자표기가 정확하다고 볼 수도 없으며, 이번 공작팀 이름이그런 뜻으로 사용되었다고 단정키도 어렵다.어떤 이는’미림’은 강남의 한음식점 이름이며,거기에서유래한 것일 수 있다고 얘기하고 있고, 다른한 야당의원은 원래’미림’ 이라는 이름을 듣지 못했으며, 단 정보기관에 ‘미감'(미행감시)팀이 있다는 말은들었다는증언을 하고 있기도 하다.

아무튼 엊그제 티브이에는 이번 ‘미림팀’ 팀장이라는 자가 직접 등장하기도 했으니,공작팀 실제 이름이 ‘미림’일 가능성은매우 높다. 하지만 여전히왜 그 이름이’미림’였으며, 그 이름에 담긴 뜻이 무엇인지정확치 않다. ‘미인계 공작조’, ‘강남의 음식점’, 그리고 ‘미감(미행감시)’ 등등의설들이 분분하다. 물론 이번 본질적 사안이 워낙 메가톤급이라서, 도청팀의 이름 따위의 소소한 것에 관심을 두는 것이 우습기도 하지만, 그래도 궁금한 것은 궁금한 것이다.

이번 사건이 알려지고 ‘미림팀’ 이란 이름을 처음 들었을때, 또 그것이정보기관 비밀 도청특수팀 이름으로 알려졌을때, 나는 ‘미(微)림’의 의미가 행여 ‘작은떨림’, ‘미세한 울림’의 약칭은아닐까 하는 생각이먼저 떠올랐다. ‘작은울림’, ‘미세한 떨림’을 은밀히 포착해 낸다는 뜻에서 비밀도청팀이 연상되기때문이다.한자와 한글이한글자씩 합쳐진조어로써 그 의미를 감추기도 쉬웠을 법 하고……하기야 진짜 의미는 처음 작명한 자들만이 알겠지. 아님원래부터 별 의미 없이붙여진 이름일수도 있을테고….. ‘밀림’도 아닌 ‘미림’은 무슨 의미를 담고 있을까?

7 Comments

  1. noonoo

    2005년 7월 26일 at 12:44 오전

    그러게요…저두 첨에 기사 보구 왜 하필 미림이냠…그랬걸랑녀…ㅋ

    아니 미림 공팀장 인터뷰 할 때 그런거나 함 물어보실것이쥐..ㅠ.ㅠ

    근데…하필 왜 공작팀 이름이 미림입니까??

    너 죽구 잡냐??

    이상 에쒜비에쒜, 특종 잡는 기자, 너구리였씀돠~..~

    ….ㅠ.ㅠ

    꾸벅(..) ^)^
       

  2. FREE TIMES

    2005년 7월 26일 at 5:32 오전

    미림….밀림……….
    좌우간 미림이 밀림이 되고
    또 복마전이 공개되니 참 언제까지 이래야 되나 싶기도 하고
    그래도 반성안하는 놈들은 뭐냐고 싶네요??????????   

  3. 독일병정 유인기

    2005년 7월 26일 at 11:12 오전

    미림!
    그거 미친놈들 이 모인다고 해서 미친숲아닌가요?
    도청하는놈이나 도청당하는놈이나 다 미친놈들아닙니까?   

  4. 이정생

    2005년 7월 26일 at 2:08 오후

    전 미림하니까 미묘한 사람들의 숲이란 생각이 들던데요. 후후….
    다 은밀하고 미묘하게 생활하는 사람들일테니까요.
    아~ 걱정되는 일들이 많습니다. 왜 좀 더 명확하고 허심탄회할 수 없는 걸까요?
    꼭 정치란 그렇게 해야 하는 걸까요? 저가 너무 뭘 몰라서리~~~   

  5. 오현기

    2005년 7월 26일 at 5:40 오후

    Come to think of it. ‘MIRIM’ – Most Important Restricted Infomation Manager ??????? 그냥 해보는 소리입니다. 아무튼 비저널리스트적 입장에서 별 내용없이 늘어놓은 얘기에 관심들 가져주셔서 고맙습니다. ^^    

  6. e-기원

    2005년 8월 2일 at 11:51 오후

    <맛이 달며 조미료로 씀>. 이 부분이 ‘도청’의 달콤함을 연상시키며 ……..
    ‘작은울림’, ‘미세한 떨림’을 은밀히 포착해 낸다는 뜻에서 비밀도청팀이 연상되기…
    = 음 그렇군요…….자세한 해설 좋으네여.   

  7. 종이등불

    2005년 8월 3일 at 8:40 오후

    오랜만에 오기자님의 블로그를 찾았습니다.
    잘 계셨는지요?

    여러 가지 의미를 생각하면서 읽었습니다.

    여고 2학년 때 몹시 친한 친구의 이름이 미림이었습니다.
    金美林
    "아름다운 숲"이었지요.
    참 예쁜 아이였어요.
    지금은 소식을 모르지만…….

    미인의 숲이란 풀이도 재미있네요.
    늘 "아름다운 숲"이라고 생각하여 왔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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