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ice: WP_Widget에서 호출한 생성자 함수는 4.3.0 버전부터 폐지예정입니다. 대신
__construct()
를 사용해주세요. in /webstore/pub/reportblog/htdocs/wp-includes/functions.php on line 3620 일본인 십중팔구, “신문(新聞) 내사랑..” - Media Gaze…
일본인 십중팔구, “신문(新聞) 내사랑..”

제 블로그를 찾기까지는 보통 ‘조선닷컴’ 홈페이지를경유하여 들어오게 되는데, 오늘 조선닷컴 메인 톱기사 제목을 훑어보고는, 이명박 시장님과 정동영 장관님이어디서 ‘씨름’이라도 한판 쎄게 벌인 줄알았습니다.

<이명박 뒤집기… 정동영 굳히기..>라는 기사 제목 때문인데요… ‘샅바싸움에서 누가 이겼을까’ 생각하며 기사를열어봤더니예상대로 ‘지지 여론조사’ 를 발표한 기사로군요.^^

오늘 일본에서도제 눈길을 끄는한가지 여론조사 발표가 있어 이참에 잠깐 소개해 보려고 합니다.

다름아닌 일본 신문편집인협회에서 ‘일본인 신문구독율’을 조사하여 발표한 자료를’저팬타임즈’ 가 기사로 소개한 것인데요….<일본인 10명중 9명(90%)은 매일 신문을 구독하여 읽는다> 라는 보통의 상식을 뒤엎을 만한조사결과입니다.

이 조사는일본 전역에서 추출한 18세 이상 성인 2054명을 대상으로 조사했는데, 이중 68.5%인 1406명이 응답하여 추출된 결과라고 합니다.그리고 구독자 90%는2년 전의 조사때와 비교하여거의 차이가없는 수치라고 하구요. 즉 일본에서는 최근 악화되는 신문판매 환경에서도 구독자가 전혀감소하지 않고 있다는 것을 말하는 것이겠지요.

이번응답자 89.4%는 집에서신문을 직접 구독하여 읽거나, 혹은 신문 가판대에서신문을 구입하는 방법으로매일 신문을 읽는다고 대답했고,이들이 하루 신문을 읽는 시간은 평균 26.8분 이라고 합니다.일본인들이 스포츠신문을 주로 읽는지는 모르겠지만, 신문 구독율에 비하면 실제열독시간은 생각만큼길지 않네요. 그러나 60세 이상의노장년층 독자의경우열독시간은 전체 평균보다 10여분이 많은 35.4분간 신문을 읽는다고하구요.

이 조사에서 ‘신문을 매일 읽는다’ 라고대답한 응답자중91.4%가 남성독자였고,87.8%는 여성 였으며, 또 이들중87%는 앞으로도 변함없이 계속해서신문구독을 하겠다고 응답했다고 합니다.요즘 비교적 신문을 덜 읽는다는 젊은독자층에서는 5명중 1명(20%)꼴로신문대신 인터넷을자신의 주 ‘뉴스원’으로 꼽았다고 합니다.

이 조사가 일본 신문편집인협회 임직원의가족만을 대상으로 조사한 자료라면 ‘신문구독 90%’ 란 수치가 대강 이해가 갈텐데,일본 전역의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조사한결과라고 하니 정말 일본인들은 ‘신문읽기’를 광적으로 즐기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아마 여기에는 활자매체를 유달리 좋아하는 일본인의 특징 플러스(+) 뭔가 특별한 일본만의 문화적 배경이 숨어있을 듯 합니다.물론’닷컴뉴스’서비스에 인색한일본 신문사들의 인쇄신문 수성 전략도한몫 거들었을 거구요.

그러구 저러구 이것 큰일났습니다. 신문은’사회학습’을 배워갈 수 있는 가장 보편적인 정보원이고, ‘신문읽기’는 일반대중의 가장 손쉬운’교양활동’이요,’지식습득’의 활동일진데,우리가시사나 상식은 그만두고라도,’세상 돌아가는 일’ 파악하는데 일본에게 밀리지않으려면앞으로 우리도 ‘신문’ 많이 많이 읽어야 할 것 같습니다.모르죠?우리도 ‘닷컴독자’들까지 합치면신문독자 90%란 경이적인 수치가 나올 수 있을런지도…

최근태평양 건너 미국쪽에서는 매일이 하루같이 신문 발행부수와 광고 감소로 크고 작은 신문사들이 감원열풍에 휩싸인다는 소식이 적잖이 들려오는데,신문구독율 90%를 자랑하는 ‘신문왕국’ 일본에게는 이런 얘기들이 ‘먼나라’이야기로 들릴 수도 있겠네요.

16 Comments

  1. e-기원

    2005년 10월 12일 at 12:38 오전

    지식수준이
    높은가 봅니다.
    아니면
    품질이 높던가   

  2. 오현기

    2005년 10월 12일 at 1:08 오전

    이기원님… 그렇게 보세요. 저는 아무래도 전체 설문대상자의 68.5%가 응답했다고 하는데, 나머지 응답 안한 사람들이 대부분이 신문구독을 안하는 사람들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전체국민중 90%가 신문을 읽는 다는 것은 아무리 신문 많이 읽는 일본이지만, 좀 과잉수치가 아닌가 합니다.    

  3. 송준보

    2005년 10월 12일 at 10:13 오전

    하버마스가 공론장에 대한 담론에서 신문이 근세사에서 등장하게 된 이유를 자본주의와 연관지어 이야기 했는데, 일본에서의 신문은 일본에서의 자본주의가 어떻게 받아들여지고 있는 가를 말하는 것 같군요.사무라이의 칼 대신에 그들의 손에 쥐어진 신문의 이유가 공리적 목표인 행복보다는 생과 사를 가르는 생존의 문제인 듯도 한 이쇼겐메이가 또 그들이 신문을 그리 사랑하는 것 같기도 합니다.
    정말 못 말리는 사람들이죠…..   

  4. ○ minuette.○

    2005년 10월 12일 at 2:50 오후

    오 기자님과 동의합니다.
    국민 신문 구독율이 90%?
    조금 과장된 수치가 아닐까요?
    저희 집에서는 저만 신문보는
    상황이라서 그것도 10분정도?
    어쨋든 센서스를 통한 통계
    수치는 재미있습니다.그렇죠?
    A bien tot.   

  5. 에스티마(임정욱)

    2005년 10월 12일 at 4:17 오후

    이해가 안가는군요. 90%는 아닌데요. 일본 신문사들의 위기의식도 요즘 만만치 않습니다만….   

  6. 오현기

    2005년 10월 12일 at 5:09 오후

    기사 헤드라인이 ‘Nine out of 10 Japanese read newspapers every day’ 이고 응답자의 89.4%가 집에서 신문을 구독하거나, 가판대에서 신문을 사서 읽는다고 응답했다고 합니다. 일본 신문편집인협회의 여론조사가 잘못되었거나, 응답자들의 응답이 불성실 했을 경우는 있지만, 일단 편집인협회에서 공표한 내용과는 다름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7. JeeJeon

    2005년 10월 12일 at 7:22 오후

    제 생각은
    신문을 보아야 다양한 정보와 사회의 소식을 접할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더구나 한쪽으로 기울어진 보도를 티비를 통해 본다는것은 객관적 시각으로
    사회를 보는데는 제한이 있구요.
       

  8. noonoo

    2005년 10월 12일 at 7:52 오후

    대단하네요 일본…

    음…저도 신문에서 참 많이 배웠어요.

    신문 칼럼 보고 의문나는 점 있으면 다시 책보고 뭐, 그랬던 거 같아여.
    쓸데 없는 거 뒤져서 볼라말구 공부나 해라 그런 소리 많이 들었는데여.

    공부보담은 재밌져…신문이…ㅋ

    적당히 에로틱하고,
    색연필 휴지통 같은 삶의 리얼함을 일찌감치 알았다고나할깝셔…ㅋ
       

  9. 김동주

    2005년 10월 12일 at 9:22 오후

    요즘 학생들은 너무 신문을 읽지 않는 것 같아 걱정도 됩니다.
    세상돌아가는 것 애써서 외면하려는 것인지 관심이 없는 것이지요 ……
    우리 애들만 해도 신문을 보는 모습을 보기 어렵답니다.
    닷컴 한 번 열어보고 끝나는 정도이지요.
    그렇게 인기 좋던 스포츠일간지들도 인터넷 때문에 거의 휘청거린다죠 ?    

  10. 오현기

    2005년 10월 12일 at 10:58 오후

    1달 신문값… 사실 너무 쌉니다. 300여명의 훈련된 기자들이 사력을 다해 모은 정보를, 데스크가 걸르고 걸러서 엑기스 정보만 모아서 책뭉치 만큼의 두툼한 지면에 실어 전달하는 일을 30일동안이나 해주는데, 그 가격이 1만 4천원이라면 정말 싼 가격이지요. ‘광고’ 수익이 있기에 가능한 일입니다. 독자들이 신문 자체만을 구입하는데 필요한 비용, 1만4천원은 사실 제작비에도 턱없이 못미칠 비용이겠지요. 어느신문이든 간에 신문 한 종도 않읽는 ‘대학생’ 이라면 ‘문제학생’ 이 아닐 수 없다고 전 생각하고 있습니다.    

  11. 오현기

    2005년 10월 12일 at 11:06 오후

    초등학교 고학년부터 신문을 읽도록 시키면 확실히 신문 않읽는 아이들보다 더 시사에 밝고 막말로 ‘깨있는 아이’가 될 수 있다고 봅니다. 제 경우에는 중학교 때부터 뜸뜸히 신문을 읽었던 것 같은데, 한자 익히는데나 ‘잡학다식’ 해지는데나, 일기쓰는 데나 등등하여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입사후 한 13-14년간은 단 하루도 빠짐없이 신문을 빼놓지 않고 읽었던 것 같구요. 어디 휴가가서라도 신문하나는 꼭 구해서 봤었으니까요. 신문읽기가 그냥 재미 있어서…    

  12. FREE TIMES

    2005년 10월 13일 at 5:45 오전

    오선생님 의견에 전적으로 동감합니다.
    근데 일본사람들 독서열 높고 지하철 등 긴 출퇴근 시간도 한몫하고
    일본 신문의 친절함 기능성도 한몫하고 그런거 같아요?
    우린 너무 닷컴이 확산되어버린 탓도 있지만 말입니다….
    특히 신문교육자료의 활용이 참 절실한데 저도 아이들에게
    애쓰는 부분이랍니다…..
    좌우간 활자매체의 위력이 남아야 되는데 그건 또 오선생님 같은 분의
    역할도 중요하다고 봅니다……
    건필하시길….   

  13. 본효

    2005년 10월 13일 at 7:37 오전

    내 한마디 할랍니다
    와 여기에 조선미주판이 없는거예요 …
    하는 수 없이 중앙일보를 보지만
    디기 고마워요..
    이 멀리까정
    한국인 우리집 한 집을 위해 아침 마다 정확하게 6시에 신문이 배달되어옵니다

    와 없는데요? 조선은요?….   

  14. parkynim

    2005년 10월 13일 at 11:20 오전

    <신문은 ‘사회학습’을 배워갈 수 있는 가장 보편적인 정보원이고, ‘신문읽기’는 일반대중의 가장 손쉬운 ‘교양활동’이요, ‘지식습득’의 활동일진데,>

    전적으로 동감하며,
    신문으로 우리의 정신력도 키울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처럼 나라가 혼란으로 어지러울 때는 …..    

  15. 방효문

    2005년 10월 13일 at 12:04 오후

    글 방문해 주셔서 감사 합니다
    앞으로도 자주 들려 글을 읽어 주시고
    좋은 글 많이 많이 올려 주세요 기쁙 즐거운 나날 되세요
    우리의 글을 널리 널리 전하여 주세요 감사합니다.   

  16. 오홍석

    2005년 10월 13일 at 6:56 오후

    제가 생각 할 때 우리나라 신문이 제일 끗빨 좋을때는 5공때였다고 생각 합니다. 1도 1사란 독재정권의 헤택을 입은 신문들이 말이죠. 신문인의 기개가 사라진 신문…게다가 1등신문이란 조선이 정론직필의 자세를 버리고 기존독자로부터 신뢰감을 상실했을때 우리나라 신문의 위기가 시작 된겁니다.    

댓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