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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서스통신(11): ‘럭셔리 호텔’의 탄생…

*美 최초의현대식 호텔로 탄생한 보스톤 트레몬트 호텔(1829년) 당시모습과 오늘날의 보스톤 트레몬트전경

"한국의 호텔에서 숙박할 때 인터넷이 설치되어 있는지 묻는 것은 서양의 여느 호텔에 가서 침대가 있냐고 묻는 것과 같이 바보같은 일이다. ”

얼마전 스위스 유력지에 이같은 기사가 실렸고, 국내 언론들이 이를 인용하여 보도했던 것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그렇지요. 호텔은 물론이거니와, 한국에서 시골구석의 웬만한 모텔에 가도 ‘인터넷 완비’는 이제 기본 옵션일 겝니다.

저 역시 일전에 여름휴가를 서해안 남해안을 따라 한바퀴 돌고왔지만, 목포나 광양 해변가 모퉁이 모텔룸 조차 인터넷은 기본적으로 설치되어 있더군요. 오히려 부산의 어느 브랜드호텔에 갔을 때 1만 5천원의 인터넷 접속비를 별도의 실비로 청구하는터라 더 불편하다고 느꼈더랬습니다.

세계 여러 곳을 다녀보지는 못했지만 유럽과 미국, 세계 여러나라와 비교하여 한국의 숙박 시설은 공간도 넓은 편이고 상당히 ‘럭셔리’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물론 ‘럭셔리’가 전통과 운치를 찾는 서양인의 입맛에 꼭 맞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1829년 오늘(10월 17일)은 보스톤시에서 미 최초의 근대식‘럭셔리 호텔’이 탄생한 날이라고 해요. 보스톤시의 트레몬트 호텔(Tremont Hotel)이 바로 그 곳 인데요… 이 호텔은 당시 그리이스 도리아식 건축양식의 4층 건물로 지어져 총 170개의 호텔룸을 운영했다고 합니다. 이 호텔이 어떤 이유로 최초의 현대식 호텔로 인정받는가 했더니, 오늘날 현대식 호텔들의 상업적, 기술적 모형을 최초로 구현한 모델였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호텔 지붕위에 물탱크를 설치, 그 물을 흘려보내 객실 내부에서 배관의 물(indoor plumbing)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였는가 하면, 지하실에는 목욕 시설도 갖추었으며, 또 객실별로 도어락 설치, 벨보이 룸서비스 제공, 그리고 200석 규모의 호텔식당(dining room)을 운영하며 프랑스 요리와 메뉴카드도 제공하였고, 1층 로비 천정에는 개스등(gas-light)까지 설치하였다고 합니다.백열 전기등은 그 뒤50년이 지나서야 발명 되구요.

당시 이 호텔은 미국 상류층에 화제가 되어 앤드류 잭슨 대통령, 찰스 디킨슨 같은 미국의 저명인사들도 하룻밤씩 묶어 가곤 했다고 합니다. 이 보스톤 트레몬트 호텔을 시작으로, 이후 1백년(1829-1929년)동안 미 전역에서는 비슷한 편의시설을 갖춘 고급 호텔들이 경쟁적으로 지어지는 계기가 되었다고도 하구요.

미 센서스국 통계에 따르면 오늘날 미국 전역에는 총 4만 7천여개 이상의 고급호텔과 모텔들이 존재한다고 합니다. 이들이 제공하는 총 객실수는 총 4백 4십만개에 이르고, 국내외 여행객들은이곳에서 하룻밤 객실 숙박비로 평균 83.50달러(약 9만원)를 지출한다고 합니다.휴가문화, 그리고 자동차와 여행문화가 발달한 미국에서일찌감치 호텔업이 발달한 것은 너무 당연하겠죠?

p.s) 참고로 세계 최초의 호텔이자, 미국 최초의 호텔은 1794년 뉴욕시에 세워진 시티 호텔(The City Hotel) 로써, 호텔 객실수는73개의였습니다.

6 Comments

  1. ○ minuette.○

    2005년 10월 16일 at 10:33 오후

    1829년에 최초의 럭셔리 호텔이 생겼다면 럭셔리 호텔의 역사도 상당하군요 ? 그 역사에
    비례하는 럭셔리의 하드웨어 소프트 웨어적인 호텔의 문화수준 이라면 좋겠는데요 과연 21세기 현대의 럭셔리 호텔, 어떤 문화의 질적인면에서 그런지 의문입니다. 센서스 통신 오랫만입니다. Have a good time please. A bien tot.   

  2. 김동주

    2005년 10월 17일 at 9:17 오전

    유럽에 비해 짧은 역사를 가진 미국에서 세계최초의 Luxury호텔이 시작하였다는 기사는
    정말 의외군요. 보스톤에 가게 되면 한 번 이용해봐야 겠습니다만 ……
    당시의 Luxury 수준은 지금에는 기본이 되었지만,
    세계최초라는 타이틀 때문에 호텔요금이 바싸지는 않을지 걱정도 되는군요.
       

  3. 본효

    2005년 10월 17일 at 11:02 오전

    [평균 83.50달러(약 9만원)를 지출한다고 합니다. 휴가문화, 그리고 자동차와 여행문화가 발달한 미국에서 일찌감치 호텔업이 발달한 것은 너무 당연하겠죠? ]
    당근 당근입니다.
    지난 쾌백갔다가… 내려오는 길에 저녁 9시쯤
    호텔을 못정해 우왕좌왕햇어요…
    호텔이 많아 어떤 시간이던 내 맘대로 콕 찝어 들어가 하룻밤
    잘 수 있다는 것 ……이거 큰 낭패를 본다는 것 이번에 알앗어요
    10년전에는 안그랬는데…ㅡ.ㅡ

    우리딸이랑 아저씨가 이번주 일요일 보스톤에 갑니다..
    무슨 학회가 있다고 하던데..전 관심이 없어..
    [ Luxury호텔] 사진이라도 몇장을 찍어 오라고 할까요?…   

  4. FREE TIMES

    2005년 10월 17일 at 1:30 오후

    혹시 우리나라 모텔갯수와 이요객현황한번 조사해보시죠?
    그거 대단한 사회조사인데 아무도 안하네요?
    프타가 완전 낙향하면 그런거나 해볼까 하는데
    오선생님, 시간나면 그런거 취재 좀하라고 충고해주시죠?
    ㅋㅋ
    좋은 글 읽고 갑니다.   

  5. JeeJeon

    2005년 10월 17일 at 2:18 오후

    이렇게 정보를 하나 얻어 가는군요.
    늘 올려주시는 이야기 재미 있습니다.   

  6. noonoo

    2005년 10월 17일 at 9:38 오후

    어…저 지금 글 쓴 거 몽땅 날리고 패닉 상태…ㅜ.ㅜ

    돈만 많으면 어디 무궁화 5개짜리 호텔에 방 잡고
    안대 하고 푹 자고 싶따요…ㅋ.ㅋ

    진짜로 어엉~ 흑흑~

    음… 전 성분계급상 호텔하고 안친해지더군요…
    하얏트니 리츠 칼튼이니 메리어트니…

    로비에서부터 솔직히 위축감 들어여…ㅜ.ㅜ

    주로 그 옆 부대 시설을 많이 이용하는 편입졍…헤헤~~
    밤새도록~ ㅋㅋㅋ

    흠냐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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