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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_construct()
를 사용해주세요. in /webstore/pub/reportblog/htdocs/wp-includes/functions.php on line 3620 직접 키워 먹는 상치쌈… - Media Gaze…
직접 키워 먹는 상치쌈…

얼마전 주말의 봄철 날씨가 너무 화창하여 집에 눌러 있기가 곤혹스러울 정도였습니다.

하여 동묘역 인근 동망산 공원을 지나 도보로 15분 거리인 동대문까지 산책을 다녀왔지요.

동대문 먹자골목에 들려닭한마리 칼국수로 점심을 떼우고, 돌아오는 길에 종로거리 종묘상에

들러 1천원짜리 상치 씨앗 한봉투를 호주머니에 담아왔습니다.

봄은 왔으나제비한마리 구경하기 힘든 세상…심심풀이로 집에서 상치를 키워보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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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장 집에 돌아와 창고속에 몇년동안 처박아 두었던작은 화분을 끄집어 냈습니다.

딱딱히 굳은 마른 흙을 헤치고 물을 부은뒤 상치씨앗을 대강 뿌리고다시 흙을 뒤집어 씨앗을

묻었습니다.과연싹을 피워주기나 하는 걸까?

그리고 2주일…

아래와같이 상큼한상치싹이화분 가득히 싱그러이솟아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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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테스트에 성공했으니, 흥미롭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해서 남은 씨앗을더 심기로 하였습니다.

지난해 새 아파트로 이사오면서 받아놓았던 경량 그린토를 아쉬운대로 화분 받침대에채우고

씨앗을 뿌렸습니다.

경량그린토는 마른 횟가루처럼 보여서 사실 씨앗을 터뜨리기나 할까 의구심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1주일…

아래와 같이 앙징맞은 싹이 슝~슝 돋아났습니다.

막내 딸아이가 심은 작은 화분 받침대에도 듬성듬성 예쁜 새싹이 솟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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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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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 싹.

스프레이로 물을 뿌려주면 아래와 같이상큼한 모습을 보이며 실내 가득 봄을 느끼게 합니다.

단조로운 일상속에서 하루 하루 자라는 싹을 바라보며소소한 기쁨을 느껴보기에도 좋습니다.

조숙한 새싹은 이제 제법 상치모양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저녁에 와보면 햇빛이 비추는 거실 창쪽으로 모두 얼굴을 돌리고 있는 모습도 재밌습니다.

정성껏 잘 키워서이 여름이 오기전에 보리밥 쌈을 맛있게 싸먹어 볼까 합니다.

어릴적 텃밭에서키워먹던 그 씁쌀한 맛의 상추맛을기대해 보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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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Comments

  1. ○ minuette.○

    2008년 4월 12일 at 8:49 오후

    아휴.. 참 예쁘네요 꼬마상추..
    순수 연두빛에서 Vitamin C &
    신선한 미각이 돗보이는듯..ㅎ   

  2. Lisa♡

    2008년 4월 12일 at 9:23 오후

    착한 새싹들.

    보기만해도 행복해 집니다.

    현기님.

    아삭아삭한 맛을 음미할 날 머지않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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