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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_construct()
를 사용해주세요. in /webstore/pub/reportblog/htdocs/wp-includes/functions.php on line 3620 광우병 파문과 ‘모르고 사는 즐거움’… - Media Gaze…
광우병 파문과 ‘모르고 사는 즐거움’…

어니 젤린스키의 ‘모르고 사는 즐거움’ 중에는 이런 대목이 있지요.

-걱정의 40%는 절대 현실로 일어나지 않는다.

-걱정의 30%는 이미 일어난 것에 대한 일이다.

-걱정의 22%는 무시해도 좋을만큼의 사소한 일이다.

-걱정의 4%는 우리 힘으로 어쩔수 없는 일에 대한 것이다.

-걱정의 4%는 우리가 바꿔 놓을수 있는 일에 대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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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퇴근 길에서 만난광화문 사거리촛불집회의 혼잡스러움, 이어 저녁 9시뉴스의 전반부 절반 이상을 장식하는 광우병 파문의 뉴스를 시청하면서 갑자기 이 구절이 머리를 스쳐갔습니다.

결국 우리의 걱정이라는 것이 단 4%만 우리의 의지로 바꿔 놓을 수 있는 쓸데있는 걱정이고,걱정거리의 96%는 실제로 안해도 좋을 걱정거리를 스스로 만들어고통과 번뇌, 괴로움에 빠져들고 있다는 의미일 겁니다.

21세기로 넘어오는 골목에세상을 아노미(Anomie) 현상에 빠뜨릴 것 같은 밀레니움버그(y2K)에 대한 과도한 걱정이 그러했습니다.몇차례의 종말론, 이라크파병, 심지어 컴맹공포증같은 것들이 한때 세상을 떠들석하게 들었다 놨다 했지만,지금와 돌이켜보면 ‘찻잔속 태풍’과도 같이 하지 않아도 될 걱정을과도하게만들어서 했던 약한 인간들의 기우(杞憂)들이아니었던가 생각해 봅니다.

그렇게 걱정하던 Y2K로 세상이 혼란에 빠진 일도 없었고, 한국의 이라크 파병으로엄청난 국제적 소용돌이에 휘말린 일도 없었고, 컴퓨터를 다루지 못하면 신문명의 지체아가 되지 않을까불안해들 했지만, 지금껏 별일도 없었을 뿐더러컴퓨터의 발달로 지금은 그 누구도 그런걱정을 하지않고 있습니다.

한반도 대운하 논란도 마찬가지지만, 사실 요즘 세상을 온통 소용돌이로 몰아넣는 광우병에 대해서 솔직히 어느쪽이 맞고 어느쪽이 틀린 것인지 비전문가인 저로서는 정확한 판단을 내리기가 어렵습니다.

한가지 분명한 점은 이러한 서로 다른 생각들의 충돌을 통한 견제와 감시의 지렛대가 작동하여, 궁극적으로는더 좋고바람직한 균형을 찾아가는 긍정의 효과로 나타났으면 하는바램이 있긴 합니다.

일시적으론 갈등과 고통, 가슴을 치는 답답함 그리고 부단한 인내가 필요한 일이 겠지만, 이러한 진통을 거치며 더 좋은 사회, 국민의 건강과 안위를 위하여 치뤄야 할 통과의례쯤으로 생각하고지혜로운솔루션을찾아내길 기대해 보는 겁니다.

4인분, 5인분에 20여만씩이나 하는 한우갈비를 감당키 어려워, 한달에 한번하는가족외식도4인분 3만2천원 짜리의 돼지갈비에 늘 의존하는입장에서는 미국산 소고기의 수입으로 군침도는 소갈비를맘껏 부담없이 먹고픈 식탐이 있는 한편에,어이하여 광우병 위험에 노출될 빈도가 높다는 30개월 이후의 소를 포함시켰는지와, 또 추후 미국에서 광우병이 문제가 될 시에 검역주권 행사나 수입중단의 권리마저쉽게 포기하는 계약을 하여 이같은 답답한 혼란을 겪어야 하는지에 대한안타까움이 교차하기도 합니다.

하지만지금까지 미국에서 단 3건의 광우병 환자(이마저 외국에서 장기간 살다 귀국한 케이스)만이 발생했다는 사실, 또지난 10년간 전세계에서 소비된 미국소 3억5천만마리 중에서 단 한마리의 소도확실하게 광우병에 걸린 사례가 발견되지 않았다는 과학적 수치를 보자면, 지금 세상을 이렇게 시끄럽게 하고있는 광우병에 대한걱정이’하늘이 무너져 내릴 것을 걱정’하는식의 기우이거나,아니면 정치적 혹은 이해관계를 가진 몇몇 사람의 주장을 맹목적, 무비판적으로 흡수하여 휩쓸리는집합적 결합체의과도한 소동이아닐까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엊그제 정부당국자의 말처럼 한번 항공기 사고가 일어나면 치명적이긴 하지만, 모든 교통수단 중에 가장 안전한 교통이 항공교통이고 또 항공교통이 꼭 필요하듯이, 광우병이 무서운 병이긴 합니다만,인간에게 해를 끼칠확율이 현재로서는 거의 확율적 제로에 가까운 3억5천만분의 1에도 미치지 못하는 상황이고보면, 다수의 서민들도값싸고 질좋은쇠고기와 바베큐를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기회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따라서 ‘로우 리스크, 하이 리턴’의 관점에서 정부의 정책을 믿고 받아드릴 필요가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정부를 믿고 신뢰할 때라야정부가 국민에게 내 줄 선물도 그만큼 많아지겠지요.^^

1 Comment

  1. Lisa♡

    2008년 5월 9일 at 12:08 오전

    처음에 국민들을 일단 안심시키고
    처리해야 하는 일을 밀어부친 것과
    MBC의 무책임한 방영 등이..
    그런데 또 나머지 방영분을 다시 방송한다니..
    다시 공포를 조장하겠지요?
    어제 제 친구 딸이 울면서 우리를 다 죽이는 대통령 나빠..
    라고 했다니 정말 무서운 건 뭔지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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