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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 인용보도가 ‘외신 사대주의?’
BY ON 7. 8, 2008

국내신문들은 국내의 주요 잇슈들에 대해 외신이 어떻게 보도하는지 가끔 인용하는 보도를내곤합니다.

이번 미국산 쇠고기의 광우병 사태와 촛불시위에도 종종 주요외신들이어떠한 보도를 내는지에 대한 기사를 싣곤

했었지요.

오늘도 PD수첩에 대한 CNN보도(Media fuels mad cow fears)를 인용한 기사가 조선닷컴 메인상단에 큼직히 올려져

있습니다.

Noname2[3].jpg

Noname1[4].jpg

이미 다 알고있는 내용을 주요외신이 보도하면 국내신문들은 왜 다시 그 내용을 인용하게 될까요?

누구말대로 국내신문들이 ‘외신 사대주의’에 빠져서 일까요? 아니면 외국기자들의 시각이 국내기자들 보다 객관적이고 정확하고 수준이 높다고보는 ‘외신 콤플렉스’ 때문일까요?

제가 편집일은 안해봐서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아마 그렇진 않을 겁니다.

저또한수년전에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의 주요 통신사, 잡지사, 신문사 기자들과 국내잇슈를 놓고 대면토론 할

기회도 가져봤지만, 한국에 거주하는외신기자들이 국내의 잇슈들에 대해 특별히 식견이 높다거나 정확한시각을 갖고 있다고전혀 생각지 않습니다.혹여 객관적 시각에서라면 잘 모르겠지만 말입니다.

저는 국내신문들이종종 국내잇슈에 대해 해외의 주요외신을 인용하여보도하는 것은 그 주요신문들의 글로벌

매체 영향력 때문일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즉 그들이 보도한 내용 자체가 뉴스거리가 아니고, 그들이 보도한 내용을 수백만 수천만명의 세계인이 읽고 보고 인지한다는 것이 뉴스밸류를 갖게 된다는 것이지요.

예컨데국내에서 발생한주요잇슈에 대해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즈, BBC, 미국의 월스트리트저널, 뉴욕타임즈, 워싱턴 포스트지, CNN등이비중있는 보도를 내면,국내의 메이저신문이나 마이너신문이나 할 것없이자주 인용하곤 하는데,이는 그들매체들이 세계의 오피니언 리더들이나 경제인, 혹은다수 글로벌인들을 타겟으로 한 영향력과전파력이무시하지 못할만큼 크기 때문에국내에서도 다시 그 보도를 인용보도 한다는 것이지요.

다시말해CNN의 손지애 기자나 NYT의 최상헌기자가 특별히 정확한 시각과 깊은 식견을 갖고 있어 ‘뉴스밸류’를 높여놓기 때문이라기 보다, CNN이나 NYT에서 보도한 기사나 내용이 각국 오피니언 리더들과수많은세계의 독자, 청취자들에 엄청난영향을 미치기 때문에국내신문들이 그 기사를받아 인용보도할 가치가 발생한다는 것입니다.

즉, 전세계에 방영되는 CNN에서 ‘촛불’이나 ‘PD수첩’에 대해 보도를 하게 되면수많은 수천만의세계인들이 그 방송내용을 인지, 수용하게 되고, 그래서그 사실자체로 국내신문에서인용보도 할 ‘뉴스밸류’를 갖게 된다는 것입니다.주요외신 인용보도가 ‘외신 사대주의’란것은 말도 안되고 있지도 않은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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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Comments

  1. 수홍 박찬석

    2008년 7월 9일 at 11:23 오전

    요새 중앙일보의 다미소 식당 보도기사 문제로 좀 시끄럽던데…?
    좀 더 깊이있는 글 부탁드려도 될까요?
    블로그 글이니까 조선일보 편집방향과 달라도 되니까 순수한 시민의 입장에서 말입니다.
    뭐 기자의 입장에서 쓰셔도 무방하구요,
    그냥 부탁드리는 것이니까 너무 부담은 갖지 않으셔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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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오현기

    2008년 7월 9일 at 12:15 오후

    아주 잘못됐지요. 이미지에 메시지가 함축되어 있는 사진을 그렇게 조작한다는 것은 저널리즘 윤리상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그래서 지면에 크게 사과를 했겠지요. 아무리 급해도 그런 일은 절대 있어서는 안된다고 봅니다. 사진을 찍은 사람도, 그리고 이미지 속의 인물이 자사 사원임을 인지할 수 있었을 편집진 모두 잘못을 저질렀고 망신쌀 뻗친 거라고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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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권희연

    2008년 7월 9일 at 8:17 오후

    blog.chosun.com/boxe72125376
    ◈오늘 화끈한(?) 만남 가능한 남성분 연락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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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Old Bar^n

    2008년 7월 10일 at 2:35 오전

    크게 외신뿐 아니라
    남의 얘기를 빗대어 자기말을 하는것은
    보통 어릴때 부터 배우는 흔한거지요.

    요즘같은 어려운 자신의 목소리 주늑들게 하는 시대에
    조금 덜 혼날수도 있는 남의 얘기를 사용하면
    짤리는것은 방지 할수 있잖아요…..ㅎㅎ

    글로벌적으로 확대시키는 팽창 효과도 있을거구요.
    그런면에서 사대주의는 안되겠지만
    무소신적 비굴함은 성립한다고 당하는 사람은
    밀어 부치려 하는것 아닌지요.

    사실 외신도
    미국에서 나온 뉴스라면 자의적인 면도 있다고
    사람들은 느낄것이겠구요.
    짜고 친다고 생각도 할것이구요.
    요즘 너무 돈, 경제 일색주의로 가는게 세계의
    사상없는 추락적 동향변화는 아닐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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