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를 사용해주세요. in /webstore/pub/reportblog/htdocs/wp-includes/functions.php on line 3620 밋밋하고 한적해서 좋았던 우이령길… - Media Gaze…
밋밋하고 한적해서 좋았던 우이령길…

YS의 문민정부는 청와대 앞길과 인왕산을 열었다.

DJ의 국민의 정부는 어디를 열었는지 지금 기억나는 것이 없다.

MH의 참여정부는 숙정문(북대문)과 청와대 뒷산인 북악산길을 시민에게 개방했다.

그리고 MB정부가 이번에 우이령길을 열어 제꼈다.

인왕산은 북한산에 관심을 두기직전까지도자주 드나들던 곳이다.

가깝고 야트막해서 ‘산책반 등산반’으로 부담없이 오르기 좋은 산이다.

숙정문과 북악산은 첫 개방하는 날(4월7일)에 ‘얼리 어댑터’로올랐던 길이다.

그 이후로 매년 두세번씩은 산성길을 따라 북악산 정상을 찍고 온다.

지난주 가을의 문턱에서 새로 열린 우이령길에 다녀왔다.

우이령길은북한산과 도봉산의 사잇고개길로 서울 우이동에서 경기도 양주군으로 빠지는 고갯길이다.

우이동쪽에서 걷기 시작하면 왼쪽에는 북한산 상장능선, 오른쪽으로는 도봉산 오봉이 도열해있다.

익히 알겠지만 60년대 말김신조 일당의 청와대 습격사건이후 인왕산, 북악산과 더불어 또 하나의

금단의 땅이 되었던 곳이다.

사실 나는 이번에 개방하기 전에는 그런 고갯길이 있는지조차 몰랐다.

이번에 시작한 곳은 우이동 쪽에서였다.

양주쪽 교현리에서 390명, 우이동쪽에서 390명씩총 780명의탐방객에게 하루 입장이 허용된다.

평일이라서 그런지 산책하는 내내사람구경하기 힘들만큼한적하고 고즈넉했다. 분위기좋았다.

편도거리만 4km라고 하는데 실제 초입길에서부터 치면 편도 6, 7km는 족히 될 듯 싶다.

만보계로 측정해보니 왕복길로 다녀오는데무려 2만4천여보가 찍혀져있다.

서너시간만에대략 14~15km쯤 걸었다는얘기다.

다녀온 소감은 심심하고 밋밋하고 한가롭고 단조롭다는 느낌이다.

자연길 그대로가 아니고 잘 닦인 인공길이라는느낌도 별로다.기대하고 가면 실망이 클수 있다.

카메라가 있어도찍을 것이 없을 만큼 처음부터 끝까지 한결같이 똑같은 길이다.

도봉산의 오봉(五峰) 정도가 한컷 건질만한 유일한 배경이다.

거기선 잘 몰랐는데, 다녀오고 나니운치있고 괜찮은 길이라는느낌이들기도 한다.

하루 입장인원 제한을 둔 이유가 그런 한가롭고 고즈넉한 여유를 즐겨보라는 깊은 뜻이 담긴듯 싶다.

이 가을이 깊어갈 때쯤에 다시 한번 걷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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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나무 벤치. 지치고 더우면 쉬어가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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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엔땡볕길이지만, 조금 지나면 그늘길로 바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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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기다 소나무. 40년 적막속에서 사람이 그리웠던지 눈물을많이도 쏟아놨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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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발벗고 걸어도 좋을만큼 뽀송뽀송한모래와 마사토가 깔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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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봉산 오봉과 북한산 상장능선 사잇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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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자랑 북한산 봉우리와 능선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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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중간 중간에 쉬엄쉬엄 갈수 있도록통나무 벤치가 마련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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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의 천연 무공해 숲이 우거져 공기가 상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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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이나 강원도 지역에 가면 자주 볼수 있는 대전차 장애물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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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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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염없이 또 걷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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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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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걷고 생각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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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벅터벅 걷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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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씩은 하늘을 올려다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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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호흡도 해보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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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들국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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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이령 계곡. 비가오고 난뒤에는 콸콸물이 넘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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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중간에 군초소와 유격장 모습이 보인다. 근처에 석굴암이라는 암자가 좋다고 하던데 이번엔 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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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봉산 오봉이다.전설에 의하면 마을 원님의 예쁜딸을 얻기위해 다섯 사내가 바윗돌을 올리는게임을 하여 빗어낸

절묘한 풍광이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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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부터 끝까지 노폭도 똑같이 초지일관 이런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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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주 교현리쪽체크포인트다.버스를 이용 구파발까지 가서전철로 다시 돌아와야 하는데 다시우이동쪽으로

회귀하는 길을 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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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발 벗고 걸을수 있도록길이 잘 닦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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삐그덕 삐그덕 소달구지 타고 가면딱 좋을만한 길이다.

-개방시간 : 오전 9시 – 오후 2시까지

-수용인원 : 양쪽 진입로에서 각각 390명으로 제한.

-하산시간 : 오후 4시까지 하산완료

-준비물: 국립공원 홈페이지에서 사전예약, 예약증과 신분증 지참

2 Comments

  1. 미뉴엣♡。

    2009년 9월 22일 at 4:58 오전

    ^^*

       

  2. Lisa♡

    2009년 10월 5일 at 9:07 오후

    현기님.

    버드아이뷰 이름이 너무 예뻐요.

    시원하게 펼쳐진 전경이 아주 그만입니다.

    다람쥐눈요…이유가 그렇게….재미있어요.
    저는 포토#으로 찍은 줄 알았어요.
    우이령 길은 한 번 가보고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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