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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 참패의 핵심키워드는 ‘견제심리’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의 완패를 두고 말들이 분분하다.
동일한 결과를 놓고도 각자의 입장에서 제각각 다른 해석들을 내놓는다.
대체적인 얘기들이란 것이 MB정권의 국정에 대한 심판이라거나, 세종시나 4대강으로 인한 ‘민심이반’, 혹은 ‘천안함 사건’의 북풍에 대한 역풍의 결과라는 얘기들이다.
말하는 사람도 제각각이고 듣는 사람도 제각각이니 각자 알아서 감탄고토(甘呑苦吐) 할 수 밖에 없다.

나는 이번 예측불가했던 선거결과를 아주 단순하게 본다.
"유권자의 집단지성적 ‘견제심리’의 발동"…
한나라당의 선거패배의 원인에 대해 이렇게 단순하게 결론을 내려 선을 그어 주면, 한나라당은내부의 요인이 아니고 외인적 결과로 받아들여 반성도 적게 할 것이고, 그러면 발전도 없을테니 그게 좀 걱정인 것이다.

하지만 이번에 예상을 뒤업는 예측불가의 결과는 결국 투표장에서 발동한 유권자의 ‘견제심리’ 하나라고 보는 것이 가장 정확하리라 보는 것이다. 아마 맞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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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무엇에 대한 견제심리 였을까? 세가지가 있다고 본다.
첫째는 중앙정부, 지방정부, 입법부를 모두 점령하고 있는 ‘거대 한나라당’ 에 대한 견제심리이다.
투표는 해야겠고 후보자에 대한 정확한 정보나 뚜렷한 소신없이 투표장으로 향했던 수많은 유권자들은 투표장으로 가는 길에서바로 이같은 거대 여당에 대한 ‘견제심리’를 발동하여 1번을 건너뛰어 2번으로 갔던 것이다.

둘째는 언론에 공표된 여야 후보자의 ‘여론 지지도의 격차’ 에 대한 견제심리 발동였다.
이번 지방선거를 통하여 각종 미디어가 조사한 여론조사 결과는 수도권을 포함하여 많은 곳에서 한나라당의 일방적 승리로 예측되고 있었다.

서울, 경기, 인천의 수도권 세곳에서도 모두 여당이 압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래서 이번 투표는 하나마나란 얘기가 돌았던 상황이다.
예컨데 서울시장의 경우 여론조사에서 20% 격차를 보이는 상황에서 대부분의 유권자들은 투표 해봤자 ‘결론은 버킹엄’이란 생각까지 하고 있었던 것이다.

비단 서울뿐이 아니고 곳곳에서 한나라당 후보가 압도하는 곳이 많은 것으로 나타난 여론조사를 보고는 대부분의 부동층 유권자들이 ‘견제’ 내지는 ‘반발심리’ 혹은 ‘동정심리’가 막판 투표장에 들어서면서 가슴을 파고든 것이다.

셋째는 정부의 일방적 밀어부치기식의 ‘힘의 정치’ 에 대한 견제심리였다.
천안함 사태 과정에서 초강경의 대북정책, 세종시 수정안, 그리고 4대강사업 추진과정에서 정부의 일방적 밀어부치기식 정책추진에 많은 온건 및 중간층의 유권자들이 일종의 무력감 및 피로감 같은 것을 쌓고 있다가 투표를 하러 가면서 두번째 칸을 결심했을 거란 얘기다.

선거결과에 대한 해석은 각자의 입장에 따라 달라지기 마련이다.
늘 그렇듯이 각자 유리한 정치공학(=정치적 잔머리)적 해석이 나올수 밖에 없는 것이다.
유불리에 따라 각론적 요인이 크게 부각되기도 하고, 거시적 요인이 무시될 수도 있다.
그러나 내가 보기에 이번 지방선거에서예측하지 못한 불가측성의 결과로 나온 가장 큰 이유는 막판 투표현장에서의 위 세가지의 ‘견제심리 발동’이 결과를 규정하는 가장 큰 요인였으리라보는 것이다.
야당은 ‘현정권의 준엄한 중간평가’로 말하고 싶겠지만, 대통령의 국정지지도여론조사가 50%를 웃도는 상황에서 보면 오버의 감이 없지 않다.

결국 이번 선거는 너무 ‘쎄고 강하면 부러진다’라는 교훈이투표현장에서 집단지성의 형태로투영된 사례라고 보면 맞다.이번 결과를 놓고 한나라당은 너무 낙망할 필요도 없고, 또 민주당은 지나치게 싱글벙글 할 것도 없다.

정치는 일장춘몽이고 ‘꿈틀거리는 생물’이며 승패 또한 병가지상사로 돌고 도는 것일 뿐인 걸…

12 Comments

  1. Lisa♡

    2010년 6월 7일 at 7:50 오후

    저도 그렇게 생각해요–^^*   

  2. 별궁이

    2010년 6월 7일 at 8:17 오후

    해머로 국회 때려 부시던 깡패 조폭 패거리 전문 정당 민주당을
    병풍 사기꾼 김대업, 검은 머리 외국인 김경준 사기꾼을 의인이라고 치켜 세우던 그쪽 패거리들을
    견제 심리 3가지 때문에 찍었다는 분석…

    국민들 뒷통수 치고 아이티 날조 조작 방송을 비롯 매우 상습 반복 사기 날조 조작 전문 방송국 MBC를 아직까지도 보는 사람들도 있고…
    정책대결, 공약전쟁이 되어야 할 지방선거를 고작 이명박 전복 시켜 버려야 한다는 구호로, 한명숙이 찍어야 전쟁 나지 않는다는 구호로…

    정의가 죽은 사회입니다.

    과거를 모르면 민주당 찍고 민주당 편들고 그러는거죠 뭐~ 무식해야 민주당 찍는거고, 이렇게 무식하니 막말 해대고 거리로 뛰쳐 나와 폭동을 일으켜 버리고…

    386이 그토록 외치던 정의로운 세상이 바로 오늘과 같은 이런 세상입니까?
    이딴 세상 만들려고 멀쩡한 사람들 수구 보수 꼴통이라고 욕이나 했던 겁니까?

    정말 암울하고 슬픕니다.   

  3. 권대감

    2010년 6월 7일 at 9:54 오후

    이번 지방선거 勝(야권) 敗(한나라당)결과를 놓고 의견이 분분하다.
    내 소견으로는 단순한 견제심리 이전에 허점이 너무 많았다.
    첫째, 대통령의 위기 대응자세(촛불집회 천안함사태) 허술함과 中道實用路線
    둘째, 한나라당 당직자들의 경망스런 言行 및 분렬(박근혜의 딴지걸기)
    셋째, 국가要處 곳에 불수분자들의 여론호도에 동조한 철부지(20~40代)들
    그리고 오만방자하고 독선적인 국정운영에 지지층이 離脫하였기 때문이다.
    ㅡ沙   

  4. 퓰리처

    2010년 6월 7일 at 11:16 오후

    한스 켈젠은 "정의란 각자에게 제 몫을 나눠주는것"이라고 하였다. 예로 황우석은 뚜렷이 한일도 없이 제몫을 너무 챙겼기에 지금은 아무도 그를 동정하지 않는것이다.    

  5. 오현기

    2010년 6월 7일 at 11:37 오후

    헉… 요즘 잃어버린 정치감각 되찾아보려고 브레인토밍 한것인데 버블 논객님들 다 다녀가셔네요. 즐거운 월드컵 시즌 되세요   

  6. 오현기

    2010년 6월 7일 at 11:50 오후

    조블. 브레인스토밍. 가셨네요.    

  7. 오현기

    2010년 6월 8일 at 12:02 오전

    별궁이님 글에 노빠란 어휘가 빠져있는 것은 처음인 듯. 혈압약 꼭 챙기고 다니시길.    

  8. 달리

    2010년 6월 8일 at 12:07 오전

    이명박 대통령과 친이계 주류인 한나라당에 대해서 국민적 호감이 크지 않습니다. 투표성향에서 세대차가 상당히 커지고 있습니다. 견제심리는 유권자의 밑바탕 정서이고 그 위에 오만한 이명박(친이계)에 대한 혐오심으로 표심이 나타난 것이지요. 이명박과 한나라당이 변하지 않으면 차기총선과 대선은 더욱 가혹한 심판이 뒤따를 것입니다. 무조건 한나라당을 찍자!(좌빨 10년에 대한 응징 민심)는 이제 아주 먼 옛말이 되어 버렸습니다. 모든 것은 자업자득!!    

  9. 오현기

    2010년 6월 8일 at 12:21 오전

    지방선거 이기고 다음 국회의원 선거 이기고 하면 차기 박후보에게는 긍정인가요 부정인가요. 선거방정식으로 볼때 대를 위해 소를 버릴수도 있어야 한다는 공식은 없을까요   

  10. 수홍

    2010년 6월 8일 at 12:41 오후

    역시 오기자님 지적은 굿~~~
    아무나 조선일보 기자가 되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 입증.
    이번 한나라 당의 참패 제 1의 원인제공자는 바로 조중동이 아닌가 생각되네요.
    너무 일방적인 천안함 사건 북풍연계 기사 등
    여론을 좌지 우지할 정도의 영향력있는 신문에서 계속 북풍 북풍 악을 써대니 당연히 많은 국민들이 외면하고 말 그대로 견제심리가 작동됐을 수도 있었겠네요.
    사실 이명박은 조중동을 포함한 우익들이 바라는 대로 했을 뿐이죠.
    그와 한나라당을 우익에서 욕하면 절대 안됩니다.
    그들이 원하는대로 했는데 이 지경이 되었으니 말입니다.    

  11. 수홍

    2010년 6월 8일 at 12:49 오후

    아무나 조선일보 기자가 된다면 나는 조선일보 기자를 택하지 않았을 것이다!
    건강하십시오^^ 헉! 추천하고 가야지~~~   

  12. 오현기

    2010년 6월 8일 at 2:32 오후

    수홍님도 헷갈리고… 저도 좀 헷갈리고… 아무튼 한국 월드컵 축구 열심히 응원하십시다.
    그것이 소시민들의 애국하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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