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리가 ‘로봇’이 아니란 실증적 증거..

BY H.K.OH ON 6. 24, 2010

월드컵 재밌게들 보고 계시는지요?

‘유쾌한 도전’을 기치로 출발한 우리팀이더블딥을 거치며 온국민의 마음을 조마조마하게 흔들어 놓더니만,

천신만고 끝에 16강에 진출하여정말 다행입니다.

이제 남은 경기가 한 게임이 될지, 두 게임이 될지, 억수로 운이 좋아 세 게임이 될지 모르겠지만,

우리팀의 1차목표는 이미 달성했으니 지금껏보다는 한층 느긋하고 유쾌하게 경기를 즐기시기 바랍니다.

요즘 차두리 로봇설을 두고급기야는 ‘로봇설계도’까지 입수되어 온국민이 ‘아노미’ 혹은 ‘케이어스’에더욱 깊이 빠져들고 있는데, 차두리가 로봇이 아니라는 ‘결정적 증거’를 오늘 찾아냈습니다.

월드컵 축제의양념과도 같았던 ‘언어 유희’에 고춧가루를 붓는 것 같아서주저스럽기도 하지만,

그래도 진실은 진실대로가려야지요.

지금으로부터 30년전의 조선일보와 동아일보에 실렸던 차두리 모태(母胎)를 실증하는 기사와 사진입니다.^^

[1980년 6월11일 조선일보]

–오는 8월초 해산을 앞둔 오씨는 첫딸 하나에 이어, 꼭 아들을 갖고 싶다면서 아들일 경우 이름을 ‘두리’로, 만약 또 딸일때는 ‘두나’로 이미 이름까지 준비해 두고 있다.

아들일 경우 ‘아빠같은 훌륭한 축구선수로 대를 잇게 할 소망’인데 아빠처럼 끈덕진 집념이 있을지 궁금하다면 차선수의 끈덕진 집념과 인내를 은근히 자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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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1년 1월12일 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