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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여름날의 생각…

-내가 산을 전혀 몰랐을 때는 땡볕 한여름에 산에 간다는 것을 상상하기가 어려웠다.
가만히 있어도 죽겠는데 숨이 팍팍 차오르는 찜통더위에 산에 오르는 것은 거의 죽음이라 생각했다.
그러나 몇차례 산에 들낙날락 거리며 여름철 산행도경험하다 보니 여름산행만의 특별한 매력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쏟아지는 땀, 시원한 물줄기, 하늘을 가리는 검푸른 녹음 그런거 말이다.

분명 봄, 가을의 산행과는 다른 맛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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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기 가득 머금은 숲길 산책로를 두시간여 걸어줬다.
높은 습도와 바람 한 점 없는 날이라서 가벼운 산책인데도제법 많은 땀을 흘렸다.
맥주 한캔으로 부족한 수분을 보충했다.
돌아오는 길 아파트게시판을 들여다 보았더니 우리 아파트를 금연아파트로 신청하겠단다.
그러니 입주자대표자회의에서 서명 받으러 가면 협조를 부탁한다는 안내문이다.
금연아파트가 되면 무엇이 어떻게 달라지고, 또흡연자 주민들은 어떻게 흡연을 해야하는지에
대한 안내 같은거는보이질 않는다.
뭐 나야 이제 담배를 끊었으니무조건 서명을 해줘야겠다고생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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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모레면 금연을 한지 2년이 되는 날이다.
전에도 한번 얘기했지만, 내가 담배를 끊게된 계기는 아주 가까운 분이 40여년간 담배를 피우다가
경동맥이 막혀서 스텐트 수술을 받았고, 그때문병 갔다고 돌아오는 길에 피우다 남은 담배를
휴지통에 우겨넣고바로 금연에 들어갔던 것이다.
그 환자분의 증언으로는 어느날 담배를 피울때마다 한쪽손이 마비된 것처럼 갑자기 힘이 쭉 빠지는

일을경험하게 되고 처음엔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다가 그 횟수가 늘어나 병원에 가보니 큰일날 뻔 했다며
혈관 스텐트 수술을 받았다는 것이다.

그나마 더 늦지 않게 병원을 찾아 운이 좋았다고몇번이나 말하더라는 것이다.

그러나 그분 병원에서 담배 끊겠다고 그토록 결심하더니만 여전히 담배를 피워 물고 있다.
담배란 그만큼 끊기 힘든 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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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담배를끊었다고 자신있게 말하기 어려운 것은, 아직도 주석(酒席)에서는 몇개피의 담배를

피워물기 때문이다. 이런 버릇은 2년전 담배를 끊고난 직후부터생겼고, 지금까지도 계속 그래왔다.
그러나 결단코 맨정신으로 담배를 피워무는
일이나, 담배를 사러 담배가게를 찾은 일은한번도 없다.
금연 3년차를 맞는 지금부터는 술좌석의마른담배도 거부하려고 한다.
말하자면 이제부터는 완전한 금연을 하겠다는 것.
술좌석에서 피운 담배는 습관적으로, 혹은 의무적으로 피웠다는 생각이 들고, 그래봤더니 기분만

불쾌해지고 하나도 좋을 것이없다는자각을 한 것이다.
이제 담배는 피워라 해도 못피우게 될 것만 같다.

담배 피우려면 한시간 마다 50미터 이상 걸어나가야지, 또지금 사는 곳이금연아파트가 되면아파트

울타리 밖에까지 나가서 피워야 될긴데 그 짓 귀찮아서라도다시 피울 자신이 없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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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를 끊고난 뒤 늘어난 4킬로의 체중이 아직도 그래도 남아있다.
한때 3킬로까지는 줄여놨는데, 월드컵 기간동안 매일밤 맥주 마셔되고 먹는 것에 신경쓰는 일에 게을리

했더니만 지금은 또 다시 최고치로 돌아왔다.
앞으로 완전금연과 더불어 5킬로 감량하는 일에 매진해야 할 것이다.
체중 감량은 운동만으로 안되고 무엇보다 먹는것을 줄여야 가능하다는 것을 체험적으로 학습했다.
밥 한공기 더 먹으면 수킬로 이상을 걸어야 한다는 점을 삼시 세때 생각하면서 먹는 것부터 줄이는 일을

확실히 해야겠다고 다짐해본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빠른 시간내에 5킬로만 줄여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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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브라질과 네덜란드의 경기를 참 재밌게 보았다.
내심 축구계의 최고봉인 브라질을 응원했지만,한 선수가 퇴장을 당하면서 맥없이 무너졌다.
끝까지 한골을 만회하여 연장-승부킥으로 가길 바랬는데 오렌지 군단의 스피드와 파워앞에서 브라질의

기술축구가결국 밀리고 말았다.

이젠 호날두도 떠났고 최강 브라질팀도 무대에서 사라졌고 월드컵도 얼마 남지 않은 막바지로 치닫으며

허전함이밀려들 시간이다.
앞으로 일생동안 월드컵을몇번정도 더 즐길 수 있을까?
숫자를 세다보면인생무상이라는 생각 절로 난다.
누구나 한번 살다 가는 인생 더 신나고 재밌고 보람되고 알차고 후회없이 살다가야 할긴데…ㅜㅜ
어제에 이어 오늘도 재밌는 게임이 기다린다. 전차군단 독일대 아르헨티나…
어제는 유럽파가 남미파를 눌렀으니 오늘은 남미파가 유럽파를이겨주려나?
실력은 독일이 앞서는 것 같던데…
오늘도 결승전 못지않은 빅게임이니 놓치지 말고 꼭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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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Comments

  1. 미뉴엣♡。

    2010년 7월 4일 at 6:04 오전

    이제 다이어트만
    완벽하게하시면..ㅎ
    다이어트라는것
    평생교육입니다..^^

       

  2. 오현기

    2010년 7월 4일 at 8:02 오전

    평생의 숙제..
    꼭 다이어트용 아니더라도 적게 먹는 것은 건강에 매우 좋다네요.    

  3. Lisa♡

    2010년 7월 8일 at 1:25 오후

    축구땜에 몸살이 다 날 지경입니다.

    오늘 새벽에도…여전히..아들이 스페인 이긴다에
    밥내기했다고 해서 스페인이 이기길 바라긴 했지만
    독일이 어쩌면 그렇게 맥을 못추는지…뮐러의 힘이..

    저도 아이들때문에 빨리 끝나야 할텐데 하지만
    끝나면 허전할 것 같아요.
    …네델란드? 스페인?
    아들들은 스페인으로 나는 네델란드로…ㅎㅎ

    참 5키로 빼면 비법 살짝 알려줘요.   

  4. 오현기

    2010년 7월 8일 at 1:33 오후

    스페인이 이길겁니다.
    축구도 상대적인 것, 그렇게 잘하던 독일이 스페인과는 축궁이 안맞는지 맥없는 축구를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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