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단에 선 강연자는 뉴욕공립학교에서 중학생을 가르치던 교사였다.
한때 그녀가 아이들에게 수학을 가르치며 깨달은 것은 성적이 우수한 우등생과 그렇지 못한 열등생의 차이가 단지 I.Q 때문이 아니라는 점이다.
공부를 아주 잘하는 학생중에는 아이큐가 그다지 높지 않은 학생도 많았고, 반대로 머리가 좋은 학생중에도 성적이 좋지 않은 아이들도 많았다.
중학교 수학과정에는 비율, 십진법, 도형학 등 쉽지 않은 과정이 포함되어 있는데, I.Q의 높고 낮음에 관계없이 꾸준하게 열심히 하는 학생들은 학습내용을 다 소화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았다.
그후 교단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일을 그만두고 심리학 공부를 하려고 대학원에 진학해서도
각기 다른 아이들, 각기 다른 성인 집단들 대상으로 ‘누가 이 집단에서 성공하고 그 비결은 뭘까?’ 라는 연구를 게속했다. 그러면서 한가지 분명한 공통의 결론을 얻게 되었는데 그것은 사회성도, 멋진 외모도, 그리고 건강도, I.Q도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남녀노소, 분야에 상관없이 그 조직에서 성공하는 사람들의 공통된 특징은 바로 ‘Grit'(집념,투지) 이라는 사실이다.
여기서 grit은 단기적 목표가 아닌 중장기적 확고한 목표를 가지고 그 목표를 달성하려는 열정과 인내, 끈기를 말하는 것이다.
grit은 꿈꾸는 미래를 현실로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열심히 노력하는 것이다.
grit은 단거리 달리기가 아니고 마라톤과 같은 것이다.
그럼 어떻게 하면 우리 아이들에게, 우리 학생들에게 grit을 갖도록 가르칠 수 있을 것인가?
많은 학부모와 선생님들이 나에게 물어왔지만…. 사실 그것은 ‘나도 모른다’ 이다.
그러나 나의 연구를 통해 알아낸 것이 있다면 grit은 타고난 재능하고도 관계가 없을 뿐더러, 오히려 종종 재능과 반비례하기도 한다는 점이다.
아이들에게 grit을 길러주기 위한 방법으로 지금까지 내가 조금이라도 알아낸 것이라면 ‘growth mindset’ 이라는 것이다. 스탠포드의 캐롤 드웩이 정립한 이론으로 ‘배움의 능력은 고정된 것이 아니므로노력 여하로얼마든지 변화할 수 있다는 믿음’이다.
실패는 영원히 지속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실패하고 낙담에 처할때 어떻게 인내하고 도전을이겨내기 위하여 변화하고 성장할 수 있는가를 뇌를 통하여 익히는 것이다.
지금까지 알려진 grit을 길러내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으로 ‘growth mindset’ 밖에 없다.
내 얘기는 여기까지다.
지금 우리가 알고 있는 것이 여기까지기 때문이다. 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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