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를 사용해주세요. in /webstore/pub/reportblog/htdocs/wp-includes/functions.php on line 3620 대규모 감원소식에 뒤숭숭한 뉴욕타임스 뉴스룸… - Media Gaze…
대규모 감원소식에 뒤숭숭한 뉴욕타임스 뉴스룸…

뉴욕타임스가 또 다시 대규모의 뉴스룸 인원감축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타임스는 2일자 뉴욕타임스 지면 보도를 통해 편집국 인원 1백명을 곧 감원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감축 인원 1백명은 뉴욕타임스 뉴스룸 전체인원의 7.5%에 해당한다. 감원 결정은 아서 슐츠버거 회장 겸 발행인과 마크 톰슨 사장이 직접 결정했다는 사실도 밝혔다.

인원감축의 1차 배경으로는 장기적 수익균형 구조를 맞추기 위한 것이지만, 최근 큰 기대를 갖고 서비스를 시작했던 ‘NYT Opinion’과 ‘NYT Now’의 모바일 앱이 기대 만큼의 성과가 없고 유료회원 유입에도 크게 기여치 못한 것도 원인으로 보고 있다.
독자들의 관심을 모으지 못한 ‘NYT Opinion’ 앱 서비스는 중단을 결정했다.
뉴스룸 감축 절감 비용은 뉴욕타임스의 디지털 미래를 위한 투자에 쓰일 것이라고 말했다.

뉴욕타임스의 딘 베케이 편집국장 또한 뉴스룸 스태프들에 보낸 별도의 메모를 통해 “이번 감원을 계기로 섹션의 숫자와 프리랜서에 지급하는 콘텐츠 비용까지 편집국에서 하고 있는 모든 일들을 진지하게 다시 검토하는 기회로 삼겠다”라고 말했다.

최근 미국 신문사들의 뉴스룸 감원은 뉴욕타임스의 일 만도 아니다.
신문매체의 장기적이고 지속가능한 수익원이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다른 메이저 신문들의 뉴스룸 인원감축도 이어지고 있다.
금년 여름 월스트리트저널은 수십명의 뉴스룸 인원을 감축했고, USA 투데이지도 지난 9월에 70명의 편집국 인원을 감축했다.
프리덤 커뮤니케이션, 캘리포니아의 오렌지 카운티 레지스터, 리버사이드 프레스 엔터프라이즈와 같은 로컬 매체들도 올해 감축을 단행한 바 있다.

NYT NEWSROOM

NYT NEWSROOM

지난 여름 서비스를 시작한 ‘NYT Opinion’과 ‘NYT Now’의 부진과는 달리, 9월부터 새로 서비스를 선보인 ‘NYT Cooking’ 무료 앱서비스는 지금까지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슐츠버거 발행인과 톰슨 사장은 “공식서비스 2주 동안 ‘NYT Cooking’ 무료서비스로 1백만명 이상의 고유방문자가 증가했다”고 밝히며, “최근 일련의 온라인 서비스들은 뉴욕타임스 미래 성장에 꼭 필요한 탐색과 실험의 과정이며 앞으로도 이에 대한 투자와 지원을 계속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뉴욕타임스 최근 3분기 실적도 공개했다.
지난 2분기에 비해 뉴욕타임스 3분기 실적은 조금 좋아졌으며, 3분기 디지털 광고수익 또한 16% 증가해  2010년 이래로 분기별 기준으로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또 디지털 회원가입자도 2012년 이래 분기당 최대인 4만명 이상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그러나 뉴욕타임스 3분기 전체 이익은 지출 비용의 증가로 작년의 같은 기간 보다 좋지 않다고 했다.

뉴욕타임스는 2008년 이후, 과거 6년 동안 몇차례 편집국 인원감축을 단행한 바 있다.
경제위기를 맞던 2008년에 편집국 1백명의 인원을 감축했고, 이듬해인 2009년에도 또 1백명을 추가로 감축했다. 또 작년 초에는 30여명의 뉴스룸 소속 시니어 인력을 감축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 뉴욕타임스 뉴스룸 전체 인원은 오히려 역대 최고에 근접하는 1,330명을 유지하고 있다고 한다.
작년 연말 기준으로 뉴욕타임스 편집국 인원은 1,250명 였으나, 금년들어 뉴스룸의 웹 프로듀서나 비디오 저널리스트 등 디지털 인력의 증가로 오히려 전체 인원은 증가했다.
이는 워싱턴포스트지 뉴스룸 인원 650명 보다 두배나 많고, 최근 온라인 독자들의 큰 관심을 받고 뉴스서비스로까지 사업을 확장하고 있는 버즈피드(BuzzFeed) 편집진 225명 보다 다섯배나 많다.

수요일 뉴욕타임스의 인원감축 발표가 나오자 투자자들은 일단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화요일까지 52주 연속 최저가인 뉴욕타임스 주식은 감원 발표가 있고 나자 전날보다 9.6% 상승한 12.30 달러로 마감했다.

지난 5월, 임명된 지 채 3년도 안 된 질 에이브럼슨 편집국장의 전격 경질로 한차례 소동이 일었던 뉴욕타임스 뉴스룸은 이번 감원 발표 직 후, 또 다시 불안과 걱정의 기류에 휩싸이고 있다.
감원 발표가 있던 날, 베케이 편집국장은 편집국원들 전체에 보낸 메모에서 “현재 구조적 어려움에 처한 뉴스비지니스의 재정적 어려움을 단박에 해결할 ‘매직 블릿’ 이란 것은 없다. 그러나 뉴욕타임스의 뉴스룸 기자들은 뛰어난 창의력과 미래에 대한 믿음과 확신으로 이보다 더 어려웠던 시대에도 뉴욕타임스의 진로를 밝혀온 등불였다”며 편집국원들에게 위로의 말을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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