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를 사용해주세요. in /webstore/pub/reportblog/htdocs/wp-includes/functions.php on line 3620 도심교통을 바꿀수도 있는 혁신적 발명품 ‘코펜하겐 자전거’… - Media Gaze…
도심교통을 바꿀수도 있는 혁신적 발명품 ‘코펜하겐 자전거’…

몇개월 전, 낙산 기슭의 음지편에 살다가 교통과 편의시설을 쫒아 남동쪽인 지금 이곳에 월세로 새 둥지를 틀었다.
전에 살던 곳은 소음제로, 공해제로의 서울도심의 청정지역 달동네 였는데 마을버스를 타고 몇 정거장을 들어가야 하고 주변에 변변한 마트조차 없어 일상생활에 많은 불편함을 감수해야 했다.
반면 주변에 낙산공원, 성북천, 북악산, 개운산, 조금 더 들어가면 북한산이 있어 주말에 산책이면 산책, 등산이면 등산으로 바람쐬고 운동하기엔 아주 좋았던 곳이다.
그 동네에 십수년이 넘도록 오래 살다가 지난 봄에 임자 나타나자마자 미련 없이 7년 전의 헐값으로 살던 집을 넘겨 버리고 이곳으로 옮겨 왔다.
 

새로 이사 온 이 동네에 둥지를 틀고 몇 개월 살다보니 이전과는 극과 극의 환경였다.
교통은 서울 웬만한 곳 어디든지 지하철을 한번 환승하면 모두 갈수 있어 편하다. 대형마트와 쇼핑몰도 걸어서 몇 분내에 도착할 만큼 생활편의 시설은 환상적이다.
그러나 밤낮없이 괴롭히는 기차소리와 소음, 먼지공해, 그리고 주변에 운동할 환경과 인프라가 부족한 것이 큰 단점으로 다가왔다. 다행히 한강만큼은 지척으로 가까워서 주말저녁에 자전거를 끌고 나가면 기분전환은 제법 할 수 있다.

가까이는 서울숲과 동호대교, 그리고 멀리는 뚝섬유원지와 잠수교까지 시간내에 한바퀴 쌩하고 돌고 오면 운동량으로는 부족한 듯 하면서도 기분전환은 괜찮게 되는 편이다.
특히 
자전거에 몸을 싣고 서울숲 공원 구석구석을 주유하다보면 ‘가족이 있는 삶‘의 오밀조밀함과 만나면서, 이곳이 센트럴파크인가, 하이드파크인가 하는 기분좋은 ’헐리우드 착각’도 살짝 하게 된다.  

자전거 얘기를 꺼낸 것은 오늘 CBS뉴스에서 새로운 자전거 발명품에 관한 흥미로운 동영상 뉴스 한편을 접했기 때문이다.
자전거는 19세기에 발명된 이래로 사실 그 변화가 거의 없었다. 철제로 된 프레임과 기어, 그리고 앞과 뒤의 두 바퀴의 기본컨셉에 거의 변화가 없다는 것이다. 동력을 인간의 발동작에서 전기로 바꾼 전기자전거, 기어의 변환작동 정도가 변화라 볼만하다. 그러나 전기자전거는 자전거보다 오토바이에 가깝다.
또 용도에서 처음 교통수단으로 개발된 자전거가 지금은 운동이나 레저수단으로 바뀐 것이 변화라면 변화다.
 

코펜하겐 자전거바퀴

코펜하겐 자전거바퀴

오늘 CBS가 새로 소개한 일명 ‘코펜하겐 자전거’(Copenhagen Wheel)는 기존 자전거의 개념을 바꿀만한 혁신적 발명품이다. 코펜하겐이란 이름은 아마도 자전거의 천국 코펜하겐의 이름을 빌려쓴 것으로 추측된다.
CBS 방송은 이 자전거를 소개하면서 앞으로 도심의 교통수단을 대체할지도 모른다고 기대감을 표시한다.
하긴 이전에 세그웨이도 그렇게 얘기된 적이 있지만 가격 때문인지는 몰라도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으니 확신하기는 어렵다.

코펜하겐 자전거의 원리는 간단하다.
자전거의 뒷바퀴를 코펜하겐 바퀴로 교체하면 하이브리드 전기자전거처럼 작동을 하면서 인간의 페달동작을 자동으로 인식하고 알아서 도와준다.
내리막길을 달릴 때는 자동으로 브레이크가 걸리면서 배터리에 에너지를 충전한다. 그러다가 오르막길을 올라갈 때는 그 저장된 에너지가 작동하면서 힘들여 페달을 밟지 않아도 쉽게 가파른 오르막길을 오를 수 있다.
페달을 밟는 힘의 10배까지도 힘을 덜어준다고 한다.  
 

또 스마트폰 프로그램 앱을 통하여 자전거의 운행을 원하는 대로 조정할 수도 있다.
가령 프로그램을 ‘평지모드’로 맞춰놓으면 언덕이나 내리막길에 상관없이 평지를 달리는 것처럼 사뿐이 페달을 밟으며 달릴 수 있다. 이렇게 시속 20마일의 속도로 30마일까지 달릴 수 있다고 한다.
발명자인 비더만은 복제(copycat)가 우려하여 내부의 작동원리까지 자세히 공개하지는 않고 있다.
이 
자전거바퀴는 지금까지 수천대가 팔렸다는데, 자전거를 직접 타본 사람들은 도심 교통수단의 미래가 보인다고 입을 모은다. 자세히는 알 수 없지만 ‘착한 발명품’임이 틀림없다.

[CBS뉴스 2분 영상보기]  http://www.cbsnews.com/news/could-copenhagen-wheel-reinvent-the-urban-commute/

2 Comments

  1. 정준호

    2014년 10월 14일 at 5:46 오후

    대단하네요

  2. 신인철

    2014년 10월 15일 at 4:47 오후

    우리처럼 구릉이 많은 지형에는 더 좋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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