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시간 오랜만에 ‘뉴욕타임스 NOW’ 모바일 서비스에 접속했다가 어지럽고 골치 아픈 수학퍼즐 문제 하나를 접했다.
그러잖아도 ‘성완종 리스트’ 퍼즐로 나를 포함하여 온 국민이 머리가 아플텐데, 이 논리퀴즈 문제는 한층 더 머리를 아프게 한다.
지하철 타고 오는 짧은 시간동안 머릿속으로 골똘이 생각하며 열심히 집중해 봤으나 정답부터 보고도 도무지 그 이유를 모르겠더니, 사무실에 도착하여 백지에 내용을 적어가며 곰곰히 풀었더니 왜 그런지 이유를 알수 있었다.
싱가포르의 텔레비전 진행자 ‘케네쓰 콩’이란 네티즌이 아시아 수학올림피아드에 출제된 문제를 지난 주말 자신의 페이스북에 공개하면서부터, 세계 여러 언론들이 이를 보도했고 현재 SNS를 타고 네티즌들 사이에 급속히 퍼지고 있다고 한다.
한번 곰곰히 생각해 보시길…
[문제 한글 번역]
알버트와 버나드는 세릴이란 최근 새 여자친구를 사귀게 되었고 세릴의 생일을 알고 싶었다.
세릴은 자기 생일을 직접 말하기 쑥스러웠던지 생일이 포함된 10개의 날짜를 던져주고는 알버트와 버나드에게 자신의 생일을 맞춰보라고 했다
5월 15일, 5월 16일, 5월 19일
6월17일, 6월 18일
7월 14일, 7월 16일
8월 14일, 8월 15일, 8월 17일
이중 하나가 그녀의 생일이라고 했다.
그리고는 알버트란 친구에게는 생일이 속한 달(月)만 살짝 알려주고, 버나드란 친구에게는 날짜(日)만 살짝 귓속말로 알려주었다.
＊알버트: 나는 세릴의 생일이 속한 달은 알지만 날짜는 모른다. 그러나 날짜만 알고 있는 버나드 역시 그녀의 생일을 모를거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
＊버나드: 나도 처음엔 세릴의 생일을 몰랐지만, 지금은 알고 있다.
＊알버트: 나 또한 이제 알거 같네.
자…위에 알버트와 버나드가 나눈 딱 세문장의 대화를 듣고 위 10개의 날짜 중 과연 세릴의 생일을 맞출 수 있을까…?
단순하지만 아주 기발하고 재치있는 퍼즐이다.
잘 안풀린다면 아래 NYT 제공 표를 힌트로 참조
뒤늦게 유튜브에 올라온 동영상 해설 강의. 뭐든 그렇듯이 알고보면 이렇게 쉽다.
정답은 7월 16일.
권혁선 (
아아거 (
오현기 (